아버지가 꽃뱀한테 물린 것 같아요

외롭다2016.07.14
조회6,506

*핸드폰으로 작성 해 오타와 띄어쓰기 양해 부탁 드립니다.

우선 저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초등학교때부터 유학을 하여 일찍 부모님과 떨어져 생활한 케이스입니다.
그 와중에 사춘기 시절 어머니가 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었고.
아버지는 많이 외로우셨는지 반년만에 자식이 없는분과 재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방학동안 틈틈히 새로오신 분과 정을 쌓고 엄마 딸 하며 잘 지냈습니다.
아마도 사춘기시절이지만 어려서 더 빨리 수용이 가능했던거겠죠.

최종으로는 유학을 마저 끝내고 대학까지 졸업 후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국으로 돌아오니 심각하게 저를 옳아매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시고
알고보니 아버지에게 받은 모든 스트레스를 저에게 푸는 것이 였습니다.
그리고 시댁이란것을 끔찍히 싫어하셨는데, (아마도 당시 외할머니의 영향인것같습니다)
본인의 할머니와 고모들은 명절 외에 한두달 한번 전화한통 할까말까 이정도입니다.

근데 어느날 부터 쇼핑중독이 점점 심해지시더니 누가 봐도 조금 과도하게 쓰고 다니시더라구요.
(아버지 말로는 제가 한국에 없어서 몰랐지 원래 그러셨다고 합니다)
저희 집이 못사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자수성가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그런지
저도 기본적인 검소함이 몸에 베여있어 백화점은 일년에 한두번 외투정도
나버지는 보세옷만 사입는 평범한 학생이였습니다.
과도하게 쓴다의 기준은 샤X백 보X가베X타 디X 발X시X가 등 백을 일년에 10개정도 샀다는것입니다.
그 외의 사치로 보이는 지출도 많았구요.. 백화점 VIP등급을 단기간에 찍으셨으니 말다했죠.
식사는 거의 외식이 였고 집에 아주머니를 불렀기때문에 사실상 집안일은 힘든게 없었습니다.
뭐.. 그런 이유로 아버지가 마음이 틀어지셨는지 이혼을 결심하셨구요.

이혼 준비하는 와중에 저에게 다른 아주머니를 소개시켜주시더라구요?
근데 이 아주머니가 갓 대학생인 자식이 둘이나 딸려있다는겁니다.
당연히 기분은 안좋았지만 아버지가 하도 급하게 서두는 바람에 이혼도장 찍자마자
둘이 살림을 합쳐버리고.. 위에서 말은 안했지만 저는 귀국하고 전 새어머니의 옳아맴을
견디지 못해 다른지역으로 직장을 얻어 나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인진 몰랐는데 정황상 이혼준비를 하고있던 말던 이건 명백한 불륜 아닙니까..

현재는 두분이 혼인신고까지 한 상태이고 1년 남짓 살았는데
점점 실체가 까발려지고 있습니다. 저도 주위에 눈이있고 귀가 있는데
그 여자가 자기 살던 동네에 저희 아버지의 스펙 연봉 재산목록을 아주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녔더라구요.
저도 모르는 저희 아버지 재산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저 행동의 의미는 이미 그것들이 다 자기것이라고 생각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저 직장 다른지역 잡고 아버지께 고작 몇백 보증금 빼고 손벌린것 없습니다.
근데 그쪽 자식들은 자취비 학비까지 다 내어주고 속이 뒤집어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해외대학을 나왔지만 한국보다 오히려 학비가 저렴한편에다가 계속 일을 해와서
생활비는 제가 충당했습니다. 집이 못사는것도 아니고 사실 잘 사는 편에 속하는데
제 동창들은 제가 어려운 집에서 아주 힘들게 유학하는 것 만큼 착각할 정도로 저 힘들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얼마전 친척에게 전해들었는데
지금 살고있는 집 (인터넷 찾아보니 15억정도 하더군요)
아래에 새로들어온 그 꽃뱀같은 여자이름으로 똑같은 집을 사놨더군요.
저는 꿈에도 모르고있었습니다. 그 여자한테 가게를 차려준다고 할때도 가만히 있었지만
이런식으로 우리 집에 들어온지 1년도 안된 여자가 호구같은 우리아버지 물어서 자식새끼들 데리고
숟가락 얹고 호의호식하는거 못보겠습니다.

그 여자는 땡전한푼 없이 능력없는 남편 밑에서 나온거고 그 자식들도 출중하지 않습니다.
공부머리도 전혀 없고 취직할 생각도 없습니다. 태도의 문제입니다.
아주 그냥 배깔고 돈생겼으니 편해하는게 눈에 뻔히 보입니다.
저는 제 친아버지인데 외국에서 힘들게 알바하면서 생활비 제가 벌겠다고 나서고
물론 그렇게 한건 제 자신을 단련시키기위한 제 선택이였습니다.
하지만 걔네는 손하나 까딱안하고 용돈 따박따박 받아가면서 놀러다니고.. 휴..
걔네 어머니가 저희 아버지 물지 않았더라면 힘들게 대출내서 근근히 버텼을텐데..
여기서 제일 병신같은건 우리 호구같은 아버지지만 말이죠..
너무 화가나니 스스로 부모욕을 다 하게 되네요.

저는 사실 우리 집에서 제가 불쌍합니다.
이 스토리에서 제일 불쌍한건 저 아닙니까?
근데 그 여자는 지금 아버지랑 같이 합친 집에 저를 들이기 싫었던건지
문 없는 가족응대실에 침대두라고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자기 자식들 불쌍하다고 자기자식들은 꼭 방 하나씩 줘야한다고 술마시고 친척들 앞에서 악다구를 썻다는군요.
제가 그 집에 살든 말든 그집 자식들도 자취하기때문에 그 집에 방이 필요없습니다.
근데 호구같은 아버지는 그 여자한테 절절 메면서 결국 방 하나씩 방 세개를 만들었구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마음을 다 잡고 살아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저 기댈곳 하나 없네요ㅎㅎ
원래는 나중에 아버지한테 낡은 집 하나 받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아파트3개 건물2개 그 외의 재산도 있다는 말에 욕심이라면 욕심이겠지만
저 갑자기 튀어나서 숟가락 얹은 사람들한테 주기엔 너무 분하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