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추가할께요.
많은분들이 유산된아기 마음아프고 눈물난다고하셔서,,,
그아기는 저희 죽을때까지 잊지못하니 가슴속에 묻기로했어요.
태어나 제 젖한번 물려보지못해서, 얼굴한번 보지도못하고 그렇게 보낸게 너무 가슴아프네요.
저와 신랑은 무교인데 그일겪고 절이랑 교회랑 성당가서 기도했어요.
우리아기 아프지않고 편안한곳에가서 우리보다 더 좋은 부모께로 가라고 계속 빌었어요.
어머님도 기도많이했다하셨구요.
두번다시 겪고싶지않은 일이었지만 또 그일겪고나서 어머님께 불편함없이 다가갈수있었던거같아요.
유산된 저희 첫아이 몫까지 지금태어난 우리아기한테 더많이 사랑해주고 이쁘게 잘 키울께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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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톡됐어요!!! 낮에만해도 댓글이 많이없었는데 정말신기해요.
댓글적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몇몇분들 맥주마신거에대해서 머라하시던데요.
저 혼합수유중이고 밤엔 아기잠 오래재우고싶어 분유먹여요.
맥주도 작은캔한개마시는게 전부이구요.
혹시나 아기수유하기전 한두번 유축해서 버리고 수유해요ㅎㅎㅎ
많은분들이 전생에 나라구한거아니냐며 부럽다하시니 정말 전 시어머님 잘만난거같다 느꼈어요. 정말 제복인가봐요^^
친정부모님 장례식장에서 저에게 흘러가는 말씀으로 그러셨거든요.
앞으로 엄마가 많이 사랑줄테니 많이 힘들어하지말라고,,,,
그말씀이 너무 위로가됐던 기억이나요.
남편도 너무너무 착한사람이에요.
시댁가면 항상 새밥해주시구 설거지는 단한번도 시킨적없으세요.
직장다니느랴 힘든데 여기까지와서도 눈치보며 일하는거 보기싫으시다고하시네요.
태교여행도 같이가자고 말씀드렸더니 한사코 거절하시고 오히려 십만원 봉투주시며 돈아끼지말고 먹고싶은거 사먹으라고하셨어요.
아기낳고서는 어머님 얼굴보자마자 눈물 콧물 흘렸어요.
어머님도 그렁그렁하시면서 울지말라고 애낳고 울면 눈나빠진다며 울지말고 참으라고하시면서 어머님도 눈물억지로 참는게 보였어요.
남편이 좋은날왜우냐며 신파극찍지말라고해서 서로 눈물을 그쳤던 기억이나네요.
조리원에 오셧을때도 간식 엄청많이 사가지고오셔서 산모랑 아기잘부탁한다며 직원들께 나눠주셨고...
그래서인지 전 친정엄마의 빈자리가 크게느껴지지않아요.
어쩔땐 엄마께 죄송스러울정도로요
암튼 댓글들 보며 저도 다시한번 어머님께 감사한마음이 들었어요.
친구들한테도 굳이 자랑하지는 않을께요.
나중에 우리어머님 제도움이 필요한 시기가오면 꼭 보답하는마음으로 어머님 챙겨드리기로 다시한번 다짐했어요.
모두 너무 감사드리고 굿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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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재우고 맥주한잔하며 티비보다가 갑자기 저희시어머님이 생각이나서 글을씁니다.
크고작은 일들이 많은데 생각나는거 몇가지만 간단히 써볼께요.
편하게 글쓰기위해서 저도 음슴체로 쓸께요.
1. 결혼후 얼마후 크게아팠던적이있었음.
결혼전 친정부모님이 돌아가셨고 신랑이바빠 결혼준비도 혼자해서인지 약골체질이아닌데도 불구하고 많이아팠음.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에온날, 냉장고에 사골이며 흑염소탕이며, 고기며 잔뜩있었음.
거기에 보약이며 홍삼, 영양제도 준비되어있었음.
신랑이 인터넷보고 유명한곳에가서 사오고 보약도지어왔다고함.
알고보니 시어머님이 모두 준비해주신거였음.
본인이 해준거알며 며느리가 부담스러워할까봐 신랑입단속시킨거였음.
우연히 신랑핸드폰보다가 알게됐었음.
2. 결혼후 첫어버이날,, 시댁에 가기로했는데 갑자기 신랑한테 일이생겨 그 주 주말로 약속변경했음. 아무래도 어버이날인데 그냥 집으로가긴머해서 퇴근후 나혼자 카네이션사들고 시댁에감.
어머님 놀라셨는데 그래도 기분좋아보였음.
어머님과 저녁식사후 방에서 신랑과 잠깐 통화를했음.
통화하면서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다 이렇게 얘기했던거같음.
원래 신랑과 밥먹고 디져트로 아이스크림먹는 습관이있음.
어머님이 갑자기 옆동 친구좀 만나고오겠다며 쉬고있으라고했음.
아무래도 시어머님이 계시니 편하게 있지못했는데 덕분에 잘쉬었음.
한시간쯤 어머님이 오셨는데 세상에 마트 아이스크림을 종류별로 하나씩 다사오심.
신랑이랑 통화하는걸 들었는데 아이스크림 뭘 좋아하는지몰라 그냥 다사오셨다고함.
시간이 늦어 신랑이 데릴러와서 가는길에 어머님이 이러셨다~ 라며 얘기해줬는데
옆동에 친구분은 안계신다고함.
아무래도 며느리 쉬게해줄려고 엄마가 나가계셨던거같다고함.
신랑한테 그소리듣는데 심쿵했음...
3. 결혼1년쯤 임신을했음.
직장다니면서 입덧겪는데 정말 죽을맛이었음.
두달넘게 밥은안먹히고 새콤한 냉면만 사먹었던거같음.
하루는 집에서 쉬고있는데 어머님께 전화가왔음.
지금 1층으로 내려오라고함.
바로내려가니 열무물김치 김치통으로 두통가지고오심.
냉면만 사먹으면 몸에안좋으니 열무김치를 일부러해오심.
엘레베이터에 김치통 실어주고 가신다는거 집에 올라가자해도 싫으시다고함.
약속이있다하시면 가신다는거 억지로 집에 모시고들어갔음.
집 치우지도않고 어질러져있어서 민망하긴했음.
미리말안하고 집에가는거 며느리들이 제일 싫어한다는데...라며 어머님이 더 미안해하셨음.
입덧하느라 이렇게 힘든데 직장까지다니게해서 미안하다고하심.
집대출금이 많아 직장관둘수가없었음.
어머님이 소면삶아주셔서 같이 국수먹고 어머님 바로 가심.
4. 임신7개월이 지나서였음.
산부인과 검진하러갔는데 아기심장이 멈췄다고함.
정말 충격이었음.
초기도아니고 배도 나온상태고 아기태동까지 다느꼈는데....
부모님 돌아가셨을때보다 더큰충격이었음.
내정신이아니고 울며불며,, 지금생각해도 너무 슬프고 가슴아픈일임.
신랑이랑 같이 주저앉아서 우는데 정말 죽고싶었음.
수술도안되고 분만을해야한다고함. 억지로 진통하게하는약 맞고 진통겪고 분만실로가서 죽은아기 낳았음. 남편이 시어머님오셨다고 말했었다는데 그때 내정신이아니어서인지 어머님은 들리지도않았고 눈에 보이지도않았음.
분만실서 죽은아기낳고 정말 펑펑울고 정신차려보니 신랑도울고 어머님도 옆에서 통곡을하심.
정말죄송하고 볼낯이없다고 말씀드리니 60평생 이렇게 마음아픈적이없었다며 괜찬다며 안아주시고 계속울어주셨음.
나중에 간호사한테 듣길 내가 진통하기전부터 어머님이오셨다고함.
계속 간호사실 왔다갔다하시며 울아기좀 안아프게해주면안되냐며, 마취같은건없는지, 울아기몸 안상하게해달라며 계속 애원하셨다고함.
담당의사도 자꾸만 만나게해달라고해서 간신히 말렸다고함.
전부다들 친정엄마인줄알았는데 시어머님이라서 모두다 놀랬다고함.
우리 시어머님 병원서 입원해있는 3일동안 매일 병원에오셨음.
5.퇴원후 집에가는날.
유산도 산후조리잘해야된다며 시댁에 가자고하심.
아무래도 불편하니 집에서 혼자 몸조리하겠다했지만 어머님이 너무 완고하셨음.
남편도 시댁에서 몸조리하는게 좋겠다고해서 결국 어머님집으로갔음.
2주동안 시댁에있었는데 하루3끼 간식까지 정말 친정엄마처럼 챙겨주셨음.
밤에자면서 혹시나 이불같은거 잘안덮고있을까봐 소리안나게 몰래들어오신적도 많았음.
정말 친정엄마같았음.
서점에가서 마음다스리는책도 몇권사주시고, 심지어 출장마사지까지 불러 산후마사지도 받았음.
2주동안 어머님과 같이 울고 웃고 얘기하다보니 아픔이 점점 사그라졌음.
신랑한테도 여자는 몸고생 맘고생하니 너가 잘해야된다며 계속말씀하셨음.
남편엄마가아니라 친정엄마같았음.
아고 맥주마시며 글쓰다보니 눈물도 찔끔나고그러네요.
몇가지 일들이 더 많지만 쓰다보면 너무길어질꺼같네요.
저번주에도 새벽에 젖몸살을 심하게겪는데 신랑은 출장중이어서 혼자 끙끙 앓았거든요.
50일도 안된 아기데리고 병원에갈수가없어서ㅠㅠ
그랬더니 시어머님 새벽3시넘어서 택시타고오셔서 아기데리고 응급실다녀왔어요.
집에와서 가슴냉찜질 해주느라 어머님 잠도못주무셨네요.
안부전화드리면 항상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시고, 미역국이며 반찬이며 사먹는거 맛없다고 싸들고오시고, 신랑쉬는날 애기봐줄테니 데이트하라고 등떠미는 저희어머님,,
친구들은 아직 본성이 안나온거라며 더 겪어보라며 무서운얘기만하네요ㅎㅎㅎ
그치만 전 저희어머님이 너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