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사랑받지 못하는 느낌

니이상형따로2016.07.15
조회74,528
결혼 1년 조금 넘었는데요

사소한 걸로 징하게 싸우다보니 사랑 존중같은건 서로 물건너간것같고 서로 의무적으로 맞춰주는 느낌으로 살고있어요.
근데 저는 갈수록 조금씩 정마저 떨어지는것 같아요. 결혼생활 자체가 우울하고 슬프고 불행하게 느껴져요.
 

제 맘속에 근본적인 이유가

1. 결혼하고보니 남편 주변에 여자가 많음.

자기 이상형인 여사친이 따로 있질않나.. 이건 결혼전 알았으면 헤어지자 했을거에요. 여자 문제로 말나오는것 자체를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주변 여자 깔끔한 남자 좋아해요...
제가 뭐라하고 차단하라해서 했지만 주위에 자기 좋다고 고백하고 연락하던 사이가 한둘이 아니고.. 그걸 친구로 포장한채 유지해온게 저로서는 이해 불가구요. 늘 카톡에 아는 여자들(썸탄 직장동료, 자기가 짝사랑한 예쁜누나, 가슴드러내고 프사 올리는 외국인 직장동료..) 사진 보는게 취미예요. 사진하나하나 확대해가면서... 자긴 아무 감정도 없는데 보기만 하는게 무슨 죄냐고 결혼하고 이제 만날일도 없는데 저를 의부증 집착녀 취급해요;;

결혼후 남편이 직장은 옮겼는데 여전히 여초 회사를 다녀요. 늘 여자들 틈속에 청일점 만인의 연인같은 걸 즐기는 남자예요. 인상이 좋고 얘길 잘 들어주는 성격이라 여자들이 쉽게 다가오고 마음 기대고 그걸 다 받아주는 남편.. 이젠 결혼했으니 그러지 말라니깐 결혼한 유부남을 누가 남자로 보겠냐며  아무 감정도 없는 직장 동료한테 쌩까고 살아야되냐고 억울하대요.

 
2. 남편이 가끔씩 내 몸매 지적질함

168에 53인데 통통하다 다리 두껍다 발크다 245 그러고..
결혼하고 알고보니 자긴 원래 눈이 엄청 높다.. 여자볼때 기준이 우선 외모다. 얼굴이 예쁘면 용서된다 요런 마인드... 길가다 뚱뚱하고 못생긴 여자는 쳐다도 안봐요.
저는 나름 키크고 늘씬하고 이쁘다소리 듣고 인기좀 많았는데 남편은 저를 그저그렇게 보네요..
결혼전엔 분명 이상형은 딱히 없고 그냥 저한테 반했다고 맨날 이쁘다 사탕발림 소리 하더니..
알고보니까 남편 이상형은 일단 무조건 쌍꺼풀 눈크고 얼굴살 빵빵한 여자래요. 티비에서도 그런 여자 보면 예쁘다고 환장해요..
남편 카톡에 여사친을 비롯한 많은 여자들이 죄다 그런 스타일이구요.
저는 눈이 크지않지만 속쌍꺼풀에 매력적이라는 말 많이 들었구요, 특히 얼굴형 갸름해서 이쁘다소리 듣고살았는데 남편은 얼굴 동그랗고 볼살 빵빵한 여자가 귀여워 죽겠대요. 애들 있음 볼살 잡고 엄청 좋아라해요.. 
전 결혼후 일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볼살이 쭉 빠져서 고민인데 남편도 제 볼살 그나마 조금 있던게 없어져서 늘 안타까워하네요 ㅋ 제가 보톡스라도 맞을까?하면 절대 하지말래요.

그러니 제가 자꾸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되는것같아요 ㅠ
저의 있는그대로 이쁨, 사랑 못받고 점점 자존감 낮아지게 만드는 남편이 밉고 화가 나요. 내가 왜 이런 남자를 만나서 이런 별거 아닌 여자 취급을 받으며 살아야할까... 이남자는 왜 날 선택한걸까... 그냥 만만해보여서?
제가 순수하고 깨끗해보여서래요..

평소에 남편은 저한테 잘 맞춰주고 애교도 떨고 잘 해요. 사람을 쥐락펴락.....
가끔 사소한 걸로 서로 자존심 내세우며 싸우면 저는 헤어지고 싶은 맘이 들어요. 여자많고 외모지상주의 남편이 너무 밉고 싫은 마음이 내재적으로 깔려있어서 그런것같아요.
애가 생길까봐 늘 겁이 나고 싸울때마다 언제고 차라리 끝장내면 속시원할까싶은 생각이 종종 들어요. 제가 넘 극단적인가요? 우울증인가요? ㅠ

저는 남편 한사람만 바라보고 결혼한게 억울하고..
남편이 나라는 여자를 그냥 만만해서 선택한것같고 오롯이 사랑 못받는 느낌이 넘 가슴아프고 후회가 되요.. ㅠ 

결혼하면 서로만 바라보고 사랑주고 사랑받고 아껴주면서 알콩달콩 살고싶었는데.. 그건 허황된 로망스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