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는데..결국 혼자가 되버렸어요...

ㅋㅋㅋ2016.07.15
조회571
안녕하세요.. 중3되는 여학생입니다.. 제가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있어요..

정말 원만했어요..무난하고 누구하나 무시하는게
없는..그런 좋은 사이였어요..
a b c 총 3명이고요 ..제가 a와 b에게서
멀어져버렸어요

정말 흔한 일이잖아요.. 제가 그런일을 많이
겪어봤으니까 한명 소외되는 일들이..
그런데 원인을 모르겠는거예요. 원래 저런애가 아닌데.
근데 a가 제게 이러는거예요

"나는 너한테 화낸 적도 욕설을 한적도
널 무시한 적도 없는데 왜 니혼자 지멋대로 해석
해?. 너야말로 날친구라고 생각안하니까 니가
나피하고 다녔잖아. 난 아무렇지도 않고, 전혀
화난적도 없어. 난 평소대론데 니가 과민반응하는거잖아." ...라고요..

근데 전 아무런 말도 할 수없었어요.
그애들이 절 외면했든 아니든 '무시'라는 태도에
a가 그런식으로 나오면 그건 확대해석한
제잘못이잖아요...
자기 성격이 원래 그런데 니가 항상 우울해하고
다니니까 자신이 도와준거라고.

그때 제가 남들 눈에 어두워 보였구나 싶었어요...
근데 그게 그 애들 탓이아니라 가족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라고... 그냥 죽었으면 항상 그렇게 생각해왔고..
그냥 집에 가면 엄마나 아빠라곤 눈씻고 찾아볼수없으니까..
도박때문에 초등학교 입학할때 이혼하고
저학년때 새아빠만나서 엄마 없을때마다 성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사람같지 않은 짓을 당해도 참았다고
어떻게 말해요..그런데 ㅈㄴ 웃긴게 그 새끼도
도박으로 쳐벌어먹고 살고 있더라고요
그걸 알면서도 엄마는 정신을 못차렸고요..

다시 이혼하고 조부모한테 떠맡겨졌는데
상황이라곤 눈꼽만큼도 안바뀌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눈치보며 살았어요. 여길 가나 저길 가나
버려질만한 짓을 하니까 니가 버려지는거라고.
...
니가 멍청하지만 않으면 니 엄마도 그 고생안해..

제탓인줄 알고 살았어요.
눈치보고, 비위맞추고, 그들의 표정,행동 보며
벌벌 떨었어요. 이런게 마음에 안드시면
어쩌지, 다른애들과 또 비교하시면 어쩌지..
날 엄마한테 보내고 싶어서 저렇게 안달내시는데
엄마는 날 왜 자꾸만 버리는거지..?

모든걸 '이해' '이해' 하지않으면 모두가 힘들어질까봐
참고 살았어요.
제가 그들한테 다가가면 버려지고 또
버려지고 ..그냥 그들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비수로 꽃히고 죽을만큼 힘들었어요.
친구관계요? 당연히 거지같았죠.
친구들은 곧 이유 없이 거리가 멀어졌고
저는 그럴수록 선을 그어버렸어요..친구가 별로 없었어요..

그러다가 그런 분노를 표출할 곳이 없던 그때
5학년때 처음 자해라는 걸 했어요.
그게 관심을받고자하는 행동인지 저도 구별은 안갔지만
어쩌다 칼에 베이거나 어딘가 다치게 되면
그날 내내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정신이상자같다는 생각을 하실진 모르겠지만..
지금도 그래요.. 지금은 자해하는 빈도는 거의 줄었지만.
뭔가 많이 다쳤다고 생각되는 날에는
" 저..오늘 다쳤어요.. " 라고요..
그때만큼은 걱정해주실거라고 생각하고, 관심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저를 미워하는 마음이 제가 아파하는 것으로
조금 나아질 수 있을까 해서.

그리고 나선 결국 집을 나와버렸어요.
지금까지 절 개의치않아하셨지만 어쩌면 조금..
조금이라도 저와 함께 있던 시간이 의미있었다고
느껴질까 싶었는데..

' 니가 없으니까 숨통이 트이는데 그냥
니한테 잘해주는 친가가서 살아.'
감정없이.. 그것도 무표정으로 마지막 희망끈마저
잘라버렸어요.. 근데 부탁까지 하니까
초 6때 친가로 보내졌어요..

제가 있어서 불행하고 하고싶은거 못하고 살았다면서
제 엄마를 욕하고, 제 존재를 욕하던 그런
인생이 끝이라고 생각하니까 좋았죠.
살다가 몇주 지나고 나서
그리고 거의 6여년만에 만난 아빠를 보니까
분명 싫고 미웠는데도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고요.
꼴에 아빠라서 속으론 나도 그리워하긴 했구나 하고요..

근데..아빠는 전혀 눈물을 흘리지않더라고요.
3여년 남짓 지난 지금 아니나다를까 말한마디
섞어본적 없네요.
옛날처럼 미움받는게 싫어서 애쓰던 어리석던
애가 아니니까요... 저흰 서로가 집에 들어와도
눈길한번 마주치지도 않아요.
가족끼리 모여앉아서 밥상차려놓고 밥먹으면서
얘기하는건 당최 불가능한 얘기고,
아빠가 먼저 제장래,친구관계,학교생활,제기분,
성적등등 그런 말 한번도 물은적이 전혀 없는데
맨날 술이나 늦게까지 처먹고 지 친구들에겐
그렇게 말을 잘할 수가 없었어요.

벙어린줄알았는데 저는;;
관계개선을 조정할 관심도 눈꼽만큼도 없고,
오로지 일상에 위안을 찾을 것만 밝히고 살아요.
잠깐 들어오면
친할머니 밥상은 차려주고 설거지 하고
또 바로 나가버리고. 냉장고는 온통 김치에
오래된 음식들뿐이라서 밥은 매일 밖에서 떼우고 와요.

사교육 받을 형편은 못 되서
매일 독서실에서 시간떼우다가 1시가 넘어서들어가요
새벽을 지세우고 들어가도 갑섭할 사람도
통금을 지키라고 하는 사람도 없으니까 막말로
어디 나가 죽어도 몇일을 못 알아차릴테니까 혼자예요..

너무 익숙해요 .. 이제 끔찍한 간섭에서 벗어났다
싶었는데 이제는 지독하게혼자네요...
위로받고 싶고 오늘이 시험이라고 응원해달라하고
그러고싶은데... 제가 이렇게 살고싶어서 사는게 아닌데.

.... 엄마아빠가 다 있는게 무슨 소용인지라는 생각했어요...
진전없이 전혀 변한게 없는데.
그들 행복은 돈에서 비롯되는거라 생각하는데...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고 힘든 것 없냐고
단 한번만 그랬다면... 단한번이라도
손을 잡아주거나 제말을 들어주려고 노력이라도 하셨으면 이렇게까지 싫진 않았을것같아요..

형편이 안되도 찌들어지게 가난해도 대화하고
든든하게 지켜주는 부모만 있다면 정말 충분할뿐이에요.. 근데 사람들이 돈하나에 이렇게 쉽게 변하고
추락하고 절망하며 살줄은 몰랐어요..
그냥 모든건 한순간이구나...느꼈어요...
친구도 , 가족도,돈도, 저도...
모든걸 날려버렸던 아빠는 여전해요..
그냥 점점 스스로 체념해버려요 이젠..'변할 수..없구나.'

엄마는 더더욱 우울증때문에 옛날부터 나도 엄마도
서로 감당 못하고 살았는데 어떨땐 엄마가 죽어버릴까봐
무서웠어요...저하나만 보고 산다는데
그냥 이젠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생각도 없어졌어요..

인생은 어차피 혼잔데... 그들만 탓하다가
저도 절 감당하기 힘들어졌어요...
이젠 제가 젤 어려워요...

제가 의식하고 누군가 절 멀리 하면 더이상
다가갈 수가 없어요..
저같은 친구가 있으면 애들이 힘든가요..

저는 a라는 애가 자신의 엄마잔소리때문에 힘들다고
죽었음 좋겠다고 하길래...
상황은 분명 다르지만 서로 공감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더 신경썼어요.

언젠가 a가 b랑 멀어질때 그때는 b랑 더이상
얘기할 가치도 없다고 하길래 둘 관계개선도 했고요..

a가 자체가 속이 깊어요. 그래서 오래담아둔다
보면서 그렇게 의식하고 있었는데
걔는 전혀 그런성격이 아니라고 하고요..
잘못 해석을 했다고 맘대로 자길 판단하고
왜 신경쓰냐고 했어요.. 아..

근데 그런 일 있고나서 a가 b에게 저에 대해 얘기를 했고
관련 없던 b는 자연스럽게 a랑만 같이 다니게 됬고요..
b는 일방적으로 a의 말만 듣고 그냥 절 무시해요..
그러면서 a를 위로해주고,

그렇게 다툼이 있고나서 이번 교시만 수업반이 달라서
제가 다른반에서 울어버렸네요..
제가 좀더 참았어야되는데, 친구가 옆에서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다가 선생님한테 그게 눈에 띈거예요..

그냥 제가 오해한거라고..말했더니
해코지 안할테니까 그 애 이름 말하라고 해서
a라고...근데 선생님께서 a를 불러서 상담을
한후 일이 더 커져버렸어요.. a는 울고 b는 위로해주고,
근데 d라는 애가 제게 다가와서 뭔일 있냐고 묻고..
제가 나가는걸 따라오길래 괜찮다고 했는데..
a는 제가 걔한테 위로받을려고 우는척하고 나갔대요..
제가 아니라고 했더니 a가 오해받을 상황이고,
자기가 그런오해도 못하냐면서 넌그렇게 항상 깊게
받아들인다고..그랬어요..

저까지 합해 세명을 불러놓고 얘기하다가
선생님들은 제가 과민반응한거라고 하면서
그런거 고치라고 말씀하셨어요...

나하나때문에 이렇게 일이 초래됬구나 싶고...

학교끝나고 a가 소리지르면서 '그냥 쟤하나
잘못 인정하면 끝나잖아요...'하더라고요..
죽고싶어요..곧방학이지만 걔넨 같은 동아리고
같은 반인데 앞으로 한학기...더 얼굴볼 사인데
모든게 다 의욕이 없어져요...
만약 풀린다고 해도 바뀔까요...

제가 예민하고 어리석은 거알아요...
저를 누가 이해해줄 수 있을까..꽉 막혀있어요..
그리고 친구관계는 누가 잘못했든 아니든 간에
혼자가 되버리면 그런건 소용이 없어지니까요..

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렇게라도 써서 표출하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