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부탁ㅜㅜ) 전남친한테 연락이 왔어요

ㅋㅋㅋㅋ2016.07.16
조회5,234
안녕하세요 전 여자구요 지금 20살이예요.

일단 글이 좀 길어요.. 죄송합니다 너무 맘이 복잡한데 어디다가 말할 사람이 없어서 그래요ㅜㅜ


저희는 동갑이었고 고2 여름에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였는데 어쩌다가 톡이 와서 연락하다가 사귀게 되었어요.

저는 그때까지 남자친구라고는 초딩때 사귀어보고 처음이었구 흔히 말하는 첫사랑이 전남친이었어요..
그건 전남친도 마찬가지였고 저희는 서로 첫사랑이었죠.

저는 그 애를 1년 반동안 짝사랑을 했고 그래서 그런지 사귀는 내내 자존감이 좀 낮은 편이었어요. 주위에 여자애들의 질투섞인 말들도 들리니 넘 힘들더라구요.

아무튼 그래도 참아보면서 사귀었는데 저도 처음이고 걔도 처음이라 그런지 참 많은 것들에 서툴렀어요.
그래도 1년 가까이 사귀었는데..

헤어진 이유는 권태기가 온것같은데 그게 회복이 되지를 않았어요. 무던히 노력하고 노력했지만 그건 결국 서로에게 상처가 되었고 지친거죠 서로.. 그러다보니 마음도 식어가고 ...
핑계일수도 있지만 저희는 서로 처음이었기때문에 새로운 감정들에 너무너무 어색하고 어려워했어요.
권태기라는 것도 나중에 알게된거고 처음에 인정을 안하니까 싸움은 늘더라구요. 인정하고 잘해보려고하니 이젠 넘 지쳐서.... 그냥 서로 맘이 없다고 생각하고 잘지내라 말한뒤에 헤어졌어요.

저희는 사귈때 가치관이라던가 사고방식 , 습관 , 식성 , 취미 , 좋아하는 것들..... 심지어 가족 관계라던가 여러가지의 것들이 정말 공통점이 많았어요.
나중에 이런 운명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정도로요....

근데 저희는 결국 헤어졌고... 처음엔 후련했죠. 더 이상 고민해도 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근데 시간이 지나고 지금은 1년이 넘어가는데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때 넘 어려서 감정들에 속았던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는데 항상 생각나요 그냥.... 아직 좋아해요. 그때도 좋아하고 있었는데 착각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이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데 3일 전인가 그때 전남친에게 카톡이 왔어요.
저희 헤어질때 번호 카톡 다 지우기로 했거든요. 어떻게 다시 알았는지 연락이 왔네요.

그냥 잘지내냐는 식으로 왔는데 내용은 그냥 저랑 마음이 똑같아요.
자기도 그때 너무 지쳤고 .. 지금도 어리지만 그때는 처음이다보니 더 한참 몰라서 자기 감정에도 속았단 것같다며... 처음에는 후련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생각이 많이 나고 후회가 너무너무 된다며.. 난 사실 그때 널 사랑했는데 왜 그랬을까.. 지금 나 너 사랑하는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다시는 저 같은 사람 못만날 것 같고 이 만큼 사랑도 못줄 것 같다구..
왜 그렇게 너한테 상처를 줬는지 모르겠다고 자기가 너무 밉대요. 예전부터 연락하고 싶었는데 그게 한순간의 감정이고 또 반복될까봐 연락 못했대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거라고 생각하구...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해지고 .. 점점 더 그립고 힘들다구....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연락했다고 합니다.
많이 후회했고 그만큼 노력할 자신 있다고 믿어달라네요...

정말 연락 받고 손이 너무 덜덜 떨렸어요.
고맙기도 한데 나같은 여자때문에 고생한다는 생각에 넘 미안하더라구요.. 게다가 저랑 맘이 넘 똑같아서 놀라기도 했구요...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시 천천히 연락하면서 지내면 안되냐고 말하는데 일단 생각해본다고 말했어요.
저도 이 사람 못잊었고 아직 사랑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이 만큼 맞는 사람, 사랑할 사람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근데 또 다시 망가질까봐 그래서 상처받을까봐 두려워요.......

저희 둘 다시 만난다면 만남을 잘 이어갈 수 있을까요...?

이 인연 맞는 인연일까요?ㅜㅜ 너무 두렵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헤어지고 나서 든 생각이

왜 하필 이 사람이 처음일까? 하는 생각이었어요.
정말 너무너무 운명같이 잘 맞는 사람이었는데 처음이어서 서툴러서 상처만 남기고 끝났다는게 속상하더라구요..
처음이 아니라 마지막이었으면 우린 다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 정말 힘들었어요..

여러분 조언 부탁드려요. 저희 다시 만난다면 잘 이겨내고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