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친구가 자꾸 쓰레기를 줘요

뭐지2016.07.17
조회4,110
29살 7개월된 아가를 키우는 휴직중인 엄마예요
남편 친구가 자꾸 쓰레기를 주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제가 예민한건지 조언 부탁드려요

남편 친구 아이들이 큰애가5살 작은애가4살 남매예요
큰애가 아들이고 작은애가 딸
저는 아들이구요

아들이니 아들용품 위주로 물려주는데 사실 애기들은 남녀구분이 엄청 크지 않잖아요
게다가 위에 오빠가 있는 여자애기는 조금은 남자애기가 입을법한 옷들을 입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물려입느라구..

여튼, 그럼 저 친구분의 아들이 입은 옷을 지금 제 아들이 입을 사이즈는 5년전에 산거고 한참 입고 둘째도 주구장창 입었을거 아녜요..

아가들이 입다보니 한명만입어도 사실 이유식 먹고 그러면 엄청 더러워지고 자주빨고 하니까 엄청 금세 해져버리잖아요.. 어른처럼 깨끗하게 못입으니..
근데 두명이나 거쳐거쳐온 5년전에 산 옷이나 신발을 자꾸 줍니다..

잠시 제 설명을 하자면
제가 무슨 패셔니스타처럼 외모에 관심 많은 사람도 아니구요 고액연봉자도 아니고 무슨 닥x,헤지x 이런 브랜드만입히려는 사람도 아니예요
집 대출 있어서 맞벌이 꼭 해야만하는 서민이고
내복도 그냥 만원이만원 하는거 입히고
아울렛 오프라벨 가서 외출복 몇벌 사입히는 지극히 평범한 엄마예요
누가 아이용품 물려주면 고마워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대출에 허덕이는 맞벌이 필수인 서민이라지만 내새끼잖아요 좋은거입히고 좋은거 멕이고 싶은 애미마음 .. 게다가 첫아인데..

저는 솔직히 그래요
새거를 선물로 주더라도 이게 괜찮은건지 받는 사람이 정말 필요한건지 충분히 생각하고 줘야된다고
근데 그게 중고라면 주고도 욕먹진 않을련지
나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는 싫을수 있으니 정말 누가봐도 괜찮은 깨끗한거만 줘야된다고 생각해요

이건 지금 제가 기분이 언짢아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제 친구들이 농반진반으로 애기쓰던거 잘 갖고있다 본인들 달라고 하면 깨끗하게 쓰고 줘야지 싶거든요
더러워지기 시작한거는 벌써 아 이건 안되겠네 싶구요

하.. 근데 정말 지워지지도 않는 얼룩이 묻은 만원이만원이면 살만한 신발과 옷가지들....
이거 진짜 비싼건데 얼룩 하나 묻었는데 버리기 아까워서.. 도 아니고 .. 비싸지도 않고 얼룩이 하나도 아닌..
제가 느끼기엔 자꾸 쓰레기를 주는것만같아요
이게 벌써 두번짼데 솔직히 기분이 너무 안좋아요
일부러 그러나 싶기도 하고 나를 무시하나 싶기도 하고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친구가 무슨의도로 준지 알지않냐고 정 아니다싶으면 그냥 버리면 되지 않냐고 대수롭지않게 얘기하는데.. 못버려서 문제가 아니잖아요

사진찍어 올리고 싶지만..
혹시 알아볼까 그러진 못하겠네요

뭐.. 남편도 친구가 준건데 제가 이러니 기분이 좋진 않겠지만 그래도 남편 반응조차 기분이 안좋네요..

제가 예민한가요?
애기 키우시는 분들.. 지워지지 않는 얼룩 묻어있고 보풀 다 일어나고 해지고.. 이런 옷가지나 신발 받아도 안입힐껀 버리지뭐.. 하고 아무렇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