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다시 만납니다!

약속2016.07.17
조회14,267

작년에 헤어지고

8개월만에 다시 만나게되었습니다.

 

정말 모든 사람들이 소개팅하라고, 사람으로 잊으라며 말하던 때에도

왠지 소개팅을 하게되어버린다면

그사람과 정말 인연이 끊겼음을 인정하는 것 받아 매번 미뤄왔었고

연락을 하면 부담스러워 할까봐 제대로 하지도 못했었어요.

 

그래도 포기가 되지 않아서 다들 하지말라고 하지만

차라리 인연이 정말 아니라면 내가 하고 싶은 연락은 하고

차라리 맘정리에 도움이 되게 하자.

그렇지만 매일매일 오히려 정떨어지게 하진 말자라는 다짐을 해서

 

헤어지고나서, 바로 잡을 때 1번.

그리고 너무 보고싶어서 1번.

그 사람 생일이 다가오게되서 연락하고 싶어서 1번.

이렇게 총 3번만 연락했었어요.

 

매번 연락할때마다 미안하다는 말과

그 흔하고도 뻔한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 행복하길 바래.'

좋아하는 감정보단 미안한 감정만이 남아있는 것 같은 태도에

정말 아닌가보다 하면서도 포기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어제 처음으로 먼저 연락받았어요!

그것도 500일의 썸머 혼자 영화관에서 보고 끝나갈 즈음에...

정말 그 남자를 생각하고 있던 그 즈음에 연락왔어요.

 

카톡보고나서 정말 뭐라고 말을 이어갈지,

계속 카톡을 보고 있어야 하는건지, 1이 사라지면 오히려 무서워하진 않을지 두려워서

정말 최근들어 카톡하는 거에 제일 긴장한 것 같아요.

 

그냥 말이 끊길수도 있었는데 계속 그 사람말 들어주며 이어갔어요.

나 아직 못잊었어. 내가 생각나서 연락한거야? 후회해? 그럼 다시 만날래?

같은 내 욕심같은 말도 참고 도대체 무슨 의도로 연락한걸까하고

그 대답을 듣기 위해서 기다리고... 아니다 됐다라며 말을 끊으려할 때나

늦었다며 자야겠다라며 재울려는 말에 응, 그래 잘자라고 마무리짓지 않고

기다리다가 이건 놓치면 그대로 끝나겠다 싶어서 대놓고 물어봤어요.

 

결국 다시 돌아오고 싶단 말에 바로 좋다고 해서 만나게 되었네요 ;)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정말 부담스럽게 자주 연락하지 않고 꾹 참고

남자쪽에서 후폭풍같은 것이 오기만을, 왔을 때 넘기지 않고 타이밍을 노린 것

정말 잘한것 같아요! 우연히 통했을 수도 있지만요.

 

여기 게시판에 있으신 분들도,

꼭 연락받아서 다시 만나게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