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사랑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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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에 젖어 너를 기다린다.

비련의 여주인공

 

멍하니 너를 생각하며 시간을 떠나 보낸다

치매초기 환자처럼

 

그러다가 웃는다

또 웃는다

또 웃는다

 

그러다가 슬퍼진다

한숨이 나온다

울고 싶다

 

오 나의 사랑

 

피어오르는 안개처럼 내 폐속으로 들어와

같이 숨을 쉬고 있네

 

오나의 아픔

꽃은 피었지만 알찬 열매를 보지 못하고

떨어진 꽃잎처럼 파르르

 

과거의 아름다움에 취해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 나에게

너는 시들은 꽃잎으로 나의 현실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