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릴 존중하지않고 통보하는 시부모

ㅠㅠㅠ2016.07.18
조회3,620
안녕하세요 저랑 저희 신랑은 이십대 후반 동갑부부고요 결혼한지는 반년 정도 됐어요.
둘다 모아둔 돈이 얼마없었지만 감사하게도 양가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그냥 남들 다하는건 다 하고 결혼했어요. 사는 곳은 당분간만 시댁에 들어가서 살기로 했는데 처음엔 시댁에 사는걸 쉽게 생각해서 별 거부감없이 그러겠다고 한걸 지금에와서야 후회하는 중이에요..

결혼전에 저희 신랑은 공대를 졸업해서 전공을 살려 취업하려고 했지만 취직도 어려웠고 겨우 들어간 회사도 적성에 맞지않아 너무 힘들어했어요.
그러다가 시아버지쪽 친척분이 지금 다니고있는 회사를 소개시켜줘서 전공과는 다른 분야지만 그래도 저번보다는 할만한지 지금까지 별탈없이 성실히 다니고 있어요.
그러면서 저희신랑도 경력을 쌓은 후에 앞으로의 계획이라던지 미래를 저와 함께 얘기하면서 하나하나 세워가고 있었는데
시아버지랑 그 소개해줬던 친척분이 자꾸 신랑하고 상의도 없이 본인들 사업에 신랑을 끌어들일려고 해요.
지난번에도 막무가내로 그 친척분 사업 시작한다고 이쪽일 좀 맡으라고 통보하길래 신랑이 지금 하고있는 일 더 경험쌓고싶다고 지금 관두기에는 아깝다고 얘기해서 그땐 그렇게 잘 넘어가는듯 했어요.
그런데 그 사업이 잘되시는지 이번엔 시아버지까지 동업하신다면서 얼마 지나지않아 또 저희 신랑을 들들 볶으시네요. 심지어 사업 시작한다고 하시는 곳도 지금 살고있는 곳과는 완전 멀리 떨어진 곳이에요. 전혀 연관도 없고 갈 일도 없는..

지난번에 신랑한테 통보하셨을 때 제가 시어머니한테 말씀 드렸거든요. 저희 신랑도 가장이고 본인 일이 있는데 그렇게 상의도 없이 통보하시는건 좀 그랬다구요. 그래서 이해해주신줄 알았는데 또 그러시네요.

신랑에겐 남동생도 있고 그 친척분도 아들이 두명 있어요. 근데 왜 저희 신랑만 잡는지 모르겠어요.
일 시작하게되면 지금하는거 다 때려치고 무조건 따라와서 일 도우래요. 무슨 꼭두각시도 아니고..
그 친척분이 저희신랑 지금 다니고있는 회사에 소개할때 그 회사대표였나 누구한테 그랬대요. 나중에 내 사업할때 데리고갈거니까 그런줄 알라고. ㅡㅡ 기가 막혔죠.
그래서 저희 신랑 입사하고나서도 직원들한테 낙하산이니 어쩌니 입방아에 오르고 그랬었어요ㅡㅡ 열심히 잘하니까 지금은 그런 얘기 안하긴 하지만요.
그리고 저희도 이제 슬슬 아기도 가져야하는데 신랑뿐만이 아니라 저를 포함한 저희 가족 전체가 휘둘려지는 기분이라 너무 불쾌하고 속상해요.
"이러이러한 계획이 있으니 생각해봐라." 이런 상의도 애초에 없이 맘대로 저희 신랑한테 통보하고 휘두를려는 시아버지.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자꾸 일방적으로 휘둘려지는 저희 신랑이 딱하고 안쓰럽고 화도 나고 그러네요. 시아버지가 점점 미워져요. 저희를 존중해주시지 않으니 저도 더이상 존중이나 존경의 마음이 없어지네요. 뭐라고 말씀드려야 받아주시고 저희 신랑을 내버려 두실까요?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