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쓰리썸이 판타지라는 남친(19)

피카츄2016.07.18
조회15,622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쓰리썸이 판타지라는 남친(19)" 로 글올렸는데 후기 올릴게요


별다른 기대없이 올린 글인데 여러 조언 올려주셔서 하나하나 읽어봤어요. 험한말 하신분들도 더러 있었지만 험한말 할 만큼 제가 멍청했던거라고 생각하고 다 읽어봤어요


구남친의 쓰리썸은 정말 빙산의 일각이었네요……...


일단 결론은 간결하게 말하자면 여러분 조언을 듣고 헤어졌고, 캐물어보니 섹파도 진짜로 있었어요ㅠㅠ


5개월 진심으로 사랑한게 안타깝기도 하고 정도 들었고 한 상태여서 자존심이고 뭐고 판단력이 없는 상태였네요ㅠㅠ……..


일단 헤어질 작정하고 맘 흔들리지 않게 사람많은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어요...


헤어진다고 통보하기전에 그런 생각을 한 자체가 너무 궁금해서 그런 생각 다 이해하겠다고 그런 여친이 되겠다고 거짓말했어요. 그러고 꼬치꼬치물어봤어요.


그여자랑 만난적 있냐고 물어보니 절 만난 이후로는 자주 만나지는 않았지만 가끔 봐왔다고 하네요(거짓말일듯)..


그여자랑 잔적은 있냐니까 너 만난 이후로 잔 적은 없지만 너한테 허락맡고 자려고 했다고 뻔뻔하게 그입으로 말했어요 ㅋㅋㅋㅋ


진짜 얼마나 더 날 놀래키려는건지… 이건또 뭔 개소리냐고 그걸 어떻게 내가 허락할꺼냐고


그러니까 자기는 저에게 거짓말 하는거 싫답니다. 거짓말은 바람피는 놈들이나 하는거고 자기는 절 사랑하니까 다 사실대로 말해줄 꺼고 그런게 진짜 사랑이라 생각한답니다


그여자는 자기에게 아무의미 없는 존재이고 전 사랑하는 사람이며 제게 통보하고 허락맡고 하는것이기 때문에 바람은 아니랍니다


ㅋㅋㅋㅋㅋ이젠 슬픔과 화를 넘어서서 정말 어이없네요


야이 ㅅㄲ야 그럼 내가 다른 파트너가 있으면 그건 허락할꺼야?


근데 저는 그런 여자랑은 다른 부류기 때문에 그건 안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자기는 유학시절 미국친구에게 영향을 받은건데 그게 오픈 릴레이션십이라는 거랍니다


저는 프라이머리 라고 정부인같은거고 그여자는 세컨더리로 첩같은 거겠죠


그 이상한 미국놈은 몰몬교도나 뭐 그랬나 봅니다. 오빠가 유타주에서 공부했거든요


오빠ㅅㄲ야 니가 무슬림이냐 오픈 릴레이션십이고 뭐고 그건 일부다처제야 ㅋㅋㅋㅋㅋ


아 미친 이런 또라이가 좋다고 별 정을 쏟아부었다니


전 한참 멀었나 봅니다ㅜㅜ 내가 뭘 못봤던 걸까.. 뭘 잘못봤는걸까 남자보는 눈이 없는건가...


어떻게 그렇게 잘해주던 사람이... 마냥 상냥하고 너그럽고 자상했던 사람입에서 그런말이 나 올수 있는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오빠가 사람한테 못됫게 굴거나 성격이나쁜건 아닌데 제생각으로는 그냥 미친사이코패스인듯 합니다


왜 원래 사이코패스들이 반반하게 생겨서 멀쩡하게 사회생활한다고 하잖아요...


오빠 실체를 알고는 헤어짐이 힘들지 않았어요. 사실 처음 쓰리썸어쩌고 말 들었을때 너무 상처받아서 많이 울었는데 지금은 그냥 어이없고 허탈하고 맘이 많이 아프진 않고 오히려 덤덤하기도 하네요


주위 지인에겐 아무말 안하고 제가 일방적으로 헤어진걸로 했어요. ㅉ팔려서 이걸 어떻게 말해요


전화번호 SNS 다 차단했는데 어떻게 이메일주소는 기억해가지고 이메일만 수십통 와있네요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은 있는데 맘바꾸겠다는 말은 일체 없네요. 메일도 스팸설정해야지.



이상 후기였습니다.
아래는 원글입니다-----------------------------------------------------------------여태껏 읽기만 하다가.. 첨으로 글 올려봐요
사귄지 5개월쯤 되는 남친이 있어요. 저랑 3살 차이나는 20 후반대..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과는 달리 착하고 자상하고 절 너무 예뻐해주고... 주변에서도 너 정말 남자 잘만났다할 정도로 멋진분이에요.
어제 첨으로 판타지 얘기가 나와서 간만에 므흣한 시간을 보낼겸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있었어요
남친에게 넌 뭐가 판타지야? 이러니까 되게 제 눈치를 보다가 갑자기 ..쓰리썸이라고 하는거에여
ㅠㅠㅠㅠㅠㅠ그거..다른 여자랑 나랑 너랑 하는거 아냐? 이러니까 그렇다고
예전에 나전에 가볍게 만나던 여자애가 있는데... 너랑 걔랑 키스하는 생각하면 미칠것같다고... 셋이서 하는게 꿈이라고
진짜 뒷통수 크게 후려처 맞는 기분이었어요. 첨으로 다른여자 얘기 듣는거기도 한데..
너무 충격적이어서 뭐라 말도 못하고 우물우물 거리다가 그냥 울어버렸네요 ㅠㅠ;;;
그여파를 이제서야 알아챈 남친은 그제서야 엄청 사과하고 빌면서 그냥 판타지일 뿐이라고 당연히 너 상처줄 일은 절대 안할거라고 그럴일 없을거라고 미안해하면서 뜬금없이 해외여행을 가자니 가까운 동남아를 가자 이러면서 뱅기표 혼자 끊어버리고 엄청 눈치를 보네요
그냥 저녁내내 울었어요 뭐라 말도 못하겠고
판타지인건 알겠는데.... 갑자기 그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것 같네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