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거짓말하고 여자랑 술마셨네요

이건뭐2016.07.19
조회894
아 어떻게 얘기를 써야할지 정말 두근두근대던 가슴이 아직도 진정이 안되네요

저랑 남자친구는 만난지 2년된 커플이고 남친은 유학생인데 지금은 방학이라 한국에와있고
저는 직장인이구요. 정신이 없어서 뭘 어떻게 써야할지 그냥 막 가슴이 꾹 막힌 기분..

대충 간추려 말하겠지만 그래두 얘기가 길어질것같아 미리 양해구해요.
급하신 분들은 ***** 표시부터 읽으시면 되요.

본론으로 들어가기전에

저희도 2년 만나는동안 크게, 작게 싸우면서 그래도 관계를 지켜왔어요 여태껏.
저한테 있어서 남자친구는 정말 그 이상 이었고, 좀 극단적이지만 ..
필요하다면 정말 제 눈을 하나 나눠줄 수도 있을만큼 모든걸 다 걸 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평생 외눈으로 살지라도 남자친구를 보면서 살 수 있다면 행복하다고 확신할 수 있었거든요.

다들 그러겠지만 좋을 때는 한참 좋다가 .. 싸울때는 또 한두달 사이에 엄청 싸우고..
정확히 언제 쯤 이었는지는 몰라도 대충 ..남자친구가 한국에 오고 난 후 , 왠지 혼자 느껴지는
서운함 같은게 좀 많았어요. 이유는 몰라요 . 그냥 나를 덜 사랑하는것 같았어요.
그것때문에 같이 있다가 대성통곡 서너번하고... 나 좀 예전처럼 예뻐해달라고 ..

얼마전 같이 제주도 여행도 갔었는데 , 여행 전부터 ... 여행 내내 나만 즐거워하는것같고
나만 노력하는것같고 그런느낌 있잖아요 . 눈빛도 다르고 ..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
그리고 여행갔을 때 운전을 번갈아 가면서 했는데 , 저는 조수석에서도 이소리 저소리 수다도 떨고 남자친구 계속 쳐다보고 이러면서 가는데 남자친구는 제가 운전할때 창밖만 바라보고 한참을 간다던가 .. 아무말도 없이.. 내가 가족처럼 너무 편해서 그렇다더군요 .. 안정되서 좋다고 우리사이가

2년이나 된 마당에 처음처럼 애틋하고 언제나 설레는 그런 사랑을 바라는것도 욕심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서운한게 조절이 안되더라구요 ..

제 남자친구는 원래 선물이나 이런거에 되게 무뎌요 .
남자친구가 학생이고 나를 너무너무 사랑해주니까 내가 이런거는 그냥 신경쓰지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2년동안 지속이되니까 솔직히 스트레스받거든요.. 친구들은 또 막 자랑하고 ..
저는 되게 선물해주는거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뭐 사줄까 검색하고 준비하고 깜짝선물해주고 ..
 
남자친구가 꼭 해줘야 하는건 아니지만 예를들면 빼빼로데이에도 제가 이친구는 선물 안하는거
아니까 그냥 먼저 " 나 빼빼로 데이에 빼빼로 사줘 ! " 이렇게 말했거든요 .. 평소에 뭐 사달라고 하지도 않는데 저거는 그냥 기분 내는거잖아요..
그랬더니 하는말.... " 저거 무슨데이 무슨데이 이런거 다 팔아먹으려는 상술인데 ~@#!@#!$ "
아니 누가 그걸 모르냐고요..... 그냥 좀 속아주면 덧나나... 나한테 천원 이천원 아까워 할 사람은
절대 아니에요.. 근데 그냥 여자마음을 너무 모른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2년동안 너무 쌓이고해서 얼마전 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때 제가 장기로 출장을 가있었는데  같이 일하는 동료언니 남자친구는 숙소로 먹을거보내주고.. 막 왠종일 통화하고 보러오고
이랬는데 제 남자친구랑 너무 비교가 되는거죠.. 그래서 티격태격 하다가 제가 홧김에 헤어지자고
막말을 좀 심하게 했어요 . 너같은애 못만나겠다 나도 사랑받고싶다 이러면서요 .

그때 잡을 줄 알았는데 예전이랑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ㅋ 안잡는게 .. 그렇게 며칠 연락 안하다가
결국 제가 그런 물질적인 부분에 이사람을 재려고 했던게 정말 후회가 되더라고요 .. 그래서
연락해서 다시 만나긴 만났는데 남자친구는 이미 2년간 쌓아온 신뢰가 한순간 무너진다는거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하면서 마음을 많이 닫은상태였어요 ..

그래서 제가 정말 많이 노력하고 제가 여태껏 남자친구를 좀.. 속박? 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관대해 지려고 행동도 바꿨고 .. 더 밝게 대하고 남자친구가 제 사랑을 정말 느끼게끔 아예
마음 자체를 바꿨어요 . 얼마전 헤어졌던 사건이 저한테는 우리관계에 있어서 완전 새출발
이었거든요 .

***** 출장중이라 일주일에 한번정도 보고.. 연락하면 시큰둥하고 연락 잘 안되고 했는데 만나면
그래도 잘해주니까 그게 어디냐..하면서 만나다가 며칠전 서울에 올라왔어요 . 출장이 끝나구요.

거의 남자친구가 보러와주니까 오늘은 제가 남자친구를 보러갔어요 .
집은 한시간 정도 둘이 떨어져 있구요 . 아침부터 만나서 같이 시간보내다가
남자친구가 샤워를 하러 갔는데.. 그놈의 휴대폰...항상 그게 문제죠 .. 뭐가 궁금했는지..
들여다보지도 않던 휴대폰을 봤는데 비밀번호가 바껴있는거에요 .
저는 몇달동안 보지도 않았었어요 아예 관심도 없었구요.
패턴이 바껴있으니까 뭔가 더 느낌이 쎄- 한거에요.. 여자 촉이라는게 진짜 .. 초능력쯤 되는듯..
남자친구에게 슬쩍 폰비번바꿨더라?왜바꿨어? 했는데 얘가 정색을 하는거에요 . 한숨쉬면서;
뭘 의심하냐..이런느낌?.. 더 이상한 느낌이 왔죠.
그러다가 저도 이제 이렇게 된 이상 안보고는 못베기겠어서 어찌저찌 말싸움하다가 폰을 봤어요 . 카톡을 봤는데 별거없고 한국와서 알바를 하는데 거기 동료 알바생이랑 카톡을 했더라구요 .
여자 둘. 한명은 별거없고..(걸고 넘어지려면 걸고넘어지겠는지만 그냥 모른척할래요 이정도는 ; ;)

한명은 대화내용이 많지는 않은데 '오빠 어제 잘들어갔어 ? ' 이러면서 뭐라뭐라 한게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거뭐냐 했더니 모르는척 하면서 자기는 만난적 없는데 이날 같이 늦게끝나서 아마
잘들어갔냐고 한거같다 .. 이딴 말도안되는 말을 하는거에요 ㅋ
그래서 제가 아니 맨날 하던 일끝나고 집가는데 왜 유난떠냐 그랬더니
그러니까 얘가 말을 이상하게 하네 좀 이러면서 그 여자애 말하는거에 문제가 있는냥
저한테 오히려 막 더 그러더라구요 . 아니라는데 뭐 어째요 일단 그러고 말았죠 .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일끝나고 같이노래방을 갔더라고요 ; 저는 늦게 끝나길래 걱정되서
문자하고 전화하고 이랫는데 나중에 받더니 일이 늦게끝났다고 그러고 끝

그러고 남자친구랑 장소를 옮겨서 같이 있는데 자꾸 신경이 쓰이는거에요.
더 알면 저만 다치는데 답답해서 그래도 못참겠는거죠.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이미 본 마당에
좀 더 보겠다고 했더니 기분 엄청 나빠하면서 안된다고 막 그러다가 또 막 아 맘대로해 이러다가
ㅡㅡ 제가 왜 못보게 하냐고 그랬더니 너는 아마 뭘 봐도 기분나빠 할거다 이러는거에요 .
그래서 제가 아무것도 없는데 기분나쁠게 뭐있어 ? 이러고 봤어요 폰을.
근데 카톡말고 저희가 다른 메신져를 하나 더 쓰거든요. 외국애들은 카톡안쓰니까
남친도 학교 친구들이랑 다른 메신져를 쓰구요. 아무튼 그 메신져를 봤더니
학교 아는 한국인 누나랑 연락을 했던데 .. 내용보니 제 남자친구가 먼저 방학인데 잘지내냐고
연락을 했고 (제가 헤어지자고 한 시점) 그 여자랑 남친이랑 같은 동네에 사는걸 서로 알게되서
 그 여자애가 제 남친 알바하는곳도 한번 찾아오고, 저번주 금요일날엔 저한테 일끝나고 사장이랑 다같이 회식한다더니 그 여자 만나서 둘이 술마셨더라구요 .
 참나 그거 보는데 어찌나 몸이 떨리던지 그냥 그자리에서 나와버렸어요 .

저한테는 그날 분명 여자없고 사장이랑 형이랑 셋이니까 걱정말라면서 연락도 잘 안되고
이러다가 한시쯤 집에 가서는 제가 기다리고 있어서 영상통화하고 잤거든요.
미안하지도 않았는지...뻔뻔하죠 참
근데 그 여자가 한국오기전에 학기중에도 제 남자친구한테 막 인터넷이 안된다면서
 자기 기숙사로 부르고 이래서 제가 안좋아했거든요 . 여우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아무튼 남자친구는 쎄게 나오려고 하다가 이제 빼도박도 못한니 싹싹빌면서 미안하다고하고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는둥..
너가 싫어하니까 그냥 말 안했다는둥..뭐 뻔한 소리하는데.. 일단 각자 집 왔어요.
예전같으면 집까지 끝까지 쫒아왔을텐데 이제 그정도는 아닌가봐요 .
 그럼 왜 잡나 몰라...이렇게 된 마당 지도 새삶살던가..

근데 그 여자랑은 일체 연락없었던거 맞아요 정말 아무 감정없는 사이라는거 아는데
아니 무슨사이라고 하기도 뭐할정도로 연락없는 사이에요. 그래도 남녀가 단둘이 술먹으면
또 모르는거 아니겠어요 ㅋ ..

저는 지금 밥도 안들어가고 그냥 울렁거리고 가만히 있다가도 걔가 거짓말하고
여자랑 술먹고 이런거 생각하면 숨이 턱 막혀요.
전화로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그런다 내가 누굴만나냐 이런얘기 하는데..
그냥 다 못믿겠고 미치겠어요. 안좋아하는건 아닌데 뭔가 이게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네요.
남일이라면 나도 백프로 헤어지라고 얘기하겠는데 막상 나한테 이런일이 생기니..정말 돌겠네요.

이번주 일요일은 원래 몇주전부터 같이 놀러가기로 정해놓은 날이고 이친구 모르게
제가 이것저것 예약해 놨는데 취소를 해야할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그전에 만나서 풀어야 할것같은데 이친구는 시간도 없고 .. 막무가내로 찾아와
어떻게 해볼생각도 없는것같네요  .. 그날 만나서 아무렇지 않게 놀수도 없는 노릇이고..
배신감이 너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