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에 왕따 당하는 애가 있는데 이해가 안간다

ㅇㅇ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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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여중이고 학교 규모는 작은 편임. 그래서 애들끼리 대부분 두루두루 친한 것 같고.. 반 개수는 학년별로 조금씩 다르긴 한데 우리학년은 반 5개 2학년은 4개 1학년도 4개 인 것 같음 애들이 전체적으로 순진하 다고 생각했음. 아니라는 걸 이번에 느낌.

왕따 당한다는 애는 작년에 회장선거도 나갔고 거의 매번 반장 부반장 총무 이런거 했던 거 같은 애임 나랑은 2 3학년 같은반이고 반장하면서 소외당하는 애들 막 챙겨주고 애들 힘들어하면 상담? 같은거 해주고 되게 애가 어른스럽고 얼굴도 예쁘고 말도 재밌게 하고 공부도 잘하고 진짜 호감이미지였음 1학년 때 같은반 아니긴 했지만 햇수로 3년을 봐왔는데 화 내는거 한번을 못봤고 애가 진짜 착한 거 같음. 2학년에서 3학년 올라갈 때 반배정 나오고 얘랑 같은 반 (3반)이라고하면 애들이 다 좋아했음 (걔 이름은 도라미로 하자 내가 도라미를 좋아하니깧ㅎ) 너 몇반이야? 물어봐서 나 3반! 하면 애들이 도라미도 그반인데!!! 완잔좋겠다 이러면 3반이라는 애는 헐 개좋아!! 이러면서 도라미한테 가서 도라미 너 나랑 같은반이야!! 이러고 손잡고 방방뛰고 그랬음. 공부도 잘 하고 책임감도 커서 2학년 때 담임이 멘토링 비슷한 거 공부 잘하는 애 하나, 평타 하나, 못하는 애 둘 정도 해서 조 짜서 시켰는데 우리반 아홉 조 중에 두 조만 함 그 중 하나가 도라미네 조 였음.

솔직히 말하면 나는 도라미랑 엄청 친하고 같이 다니거나 이런 건 아님 그냥 약간 존경?이라고 해야되나.. 나는 도라미네 멘토링 조 공부 못하는 애 였거든ㅎㅎ 그래서 다른 조 보면 자기공부 바쁘다고 나몰라라 하는데 도라미는 진짜 우리가 너 공부 어떡해... 이러니까 너네 가르칠 준비 하면서 공부 하니까 걱정하지 말라면서 시험 하루 이틀 전 주말에도 우리 집 와서 멘토링 하고 그랬음. 솔직히 말이 안되는게 우리는 하도 기본이 안되어있으니까 도라미가 우리 가르쳐 주는 건 주로 기초였음 어려워봤자 기초보다 한단계 위 정도? 걔가 하는 시험공부는 어려운 공부 일텐데 우리 가르칠 준비 하면서 하는 공부랑은 다른거잖아.. 진짜 너무 존경스러웠음

도라미는 진짜 다 가졌다고 봐도 될듯 안 꾸미는 것 치고도 예쁜 외모고 키도 크고 공부 잘하고 착하고 바르고 못하는게 뭐냐 물으면 예체능과목..? 뭐 공부 잘하는데 그게 무슨 소용임 음미체 못하는 거 빼고 완벽한 애라고 생각함

얘는 친구관계도 아주 좋음 학교에서 약간 주류? 라고 해야되나 좀 1반에서 5반까지 걸쳐서 무리지어 다니는 애들이 있었음 양아치는 아니고 몇몇 빼고는 이미지도 좋고 착한애들 활발한 애들임. 거기서 같이 다녔는데 걔네 뿐 아니라 다른애들이랑도 정말 두루두루 친했음 인간관계 타고난 애라고 생각했음. 나는 2학년 초반까지 아주 소심하고 짜져사는 애였는데 도라미가 반에서 도라미랑 다니는 애들 말고 그냥 친한 애들이랑 나랑 자연스럽게 떠들다가 걔네들이랑 다니면서 숨겨진 내 성격도 찾고... 인간관계 폭도 넓어졌다고 해야되나 그리고 앞서 말한 멘토링 덕에 성적도 90등이 오름 1회고사 준비하면서 부터 시작된 멘토링이 끝까지 가서 2학년 1회고사에서 3학년 1회고사까지 90등이 오름 내가 고맙다고 도라미한테 떡볶이도 사줌ㅎ

아 얘기가 자꾸 산으로 가네.. 어쨌든 도라미는 애들의 환영을 받으며 3학년이 되었음. 아 이렇게 말하니까 이상한데 어쨌든 좋은 분위기 속에서 3학년이 됨. 그 모든 반에 걸쳐서 무리지어다닌다는 걔네중에 3명?과 도라미가 같은반이 됨 도라미도 걔네랑 지내면서 진짜 좋아보였고 나도 내 친구들이랑 같은 반 되어서 좋았음 올해는 담임이 별로 우리한테 관심이 없어서 멘토링 같은 거 안하긴 했는데 도라미가 나랑 연주라는 애 둘은 따로 가르쳐줌 연주도 나랑 작년에 같은 반 이었는데 연주는 다른 멘토링 조였는데 그 조 공부 잘 하는애가 나몰라라해서 도라미가 우리조 할때 와서 공부하자고 해서 가끔 같이 공부했던 애임. 연주는 1학년때 나 보는 거 같음 소심하고 소심함. 아 진짜 자꾸 산으로 가네

근데 도라미가 다니던 애들이랑 어느날부터 안다니기 시작함. 왠지는 나도 모르겠음 솔직히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게 도라미한테는 상처일 거 같아서 못물어보겠음..ㅠㅠ 그런 대화 나눌 만큼 친하지도 않음. 대충 내 친구가 들은 얘기는 도라미 성격이 이상해서 도저히 못다니겠다는 식으로 도라미 전 친구들이 말했다고 함. 그리고 도라미는 그 이후로 한번도 점심을 안먹음. 내가 급식신청서 담당이라 도라미한테 왜 신청 안하냐고 물어봤더니 밥이 입에 안맞는다고 함. 도라미 이 일 있기 전에 밥 진짜 복스럽게 잘먹었거든ㅠㅠ 그리고 도라미는 체육대회때도 안보였음 담임한테 물으니까 아프다고 보건실 가 있었다고 했음 근데 나도 계주 뛰다가 무릎 나가서 보건실 갔는데 도라미가 침대에 혼자 엎드려서 울고있었음. 뭔진 모르겠는데 진짜 너무 속상해보였음. 내가 가서 토닥여주고싶었는데 진짜 병1신같이 그러지도 못하고 그냥 나와버림. 시간이 흐를수록 걔네 말고도 도라미 모른 척 하고 대놓고 욕하는 애들이 많아짐. 내가 듣기에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도라미 엎드려있으면 굳이 걔 자리 근처에서 떠들다가 걸.레ㄴㅕㄴ이라니 씨.발ㄴㅕㄴ 개.간ㄴㅕㄴ이런 소리를 함 나는 도라미가 그런 소리 들을 애 아닌거 알아서 도라미랑 지금 좀 친한 애 그리고 그 욕 하는 애들이랑도 친한 애 (짱구라고ㅎㅏ자) 짱구한테 물어봄.
나: 짱구야 너 혹시 도라미 왜 욕먹는지 알아?
짱구: 내가 물어봤는데 별 이유 없는 거 같던데..
나: 니가 물어봤을때 뭐라고 했는데?
짱구: 그냥 싸가지 말아먹은 ㄴㅕㄴ이라고만 하던데?

그리고 도라미는 전교적으로 왕따임 다른 반 애들도 지나가면서 욕하고 째려보고 그럼 나는 쉬는시간만되면 복도로 나가서 노는데 도라미는 거의 안나오고 반에서 엎드려있다가 가끔 쌤이 부른다거나 이럴때 나오는데 나와서 마주치는 애들마다 비웃고 욕하고 장난 아님 제 3자가 봐도 이런데 도라미 본인은 어떠겠냐고.. 진짜 전교적인 왕따임 친했던 애들도 친해지려 했던 애들도 다 무시하고 욕하고 그럼.

우리학교는 방학식을 되게 크게 하는 편이라 방학식 맞이해서 초청가수도 오고 약간 축제처럼 했는데 도라미 혼자 앉아서 고개 숙이고 있더라 방학중이나 개학하고 나서 내가 뭐 도라미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읗까ㅠㅠ? 카톡을 해볼까 하는데 뭐라고 말 건넬지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