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먹는 문제
쓰니는 아토피로 고생하다 별 난리 끝에 지금은 깨끗한 피부를 소유하게 된 여자임.
그중 고수하고 있는 방법은 밀가루 끊기인데 이게 아주 다채롭게 사람을 괴롭힘.
면류는 쌀국수 외엔 먹을 수 없고, 튀김종류도 먹지 못함 철저하게 가릴때는 어묵이나 맛살도 밀가루가 들어가 먹지 않았음.
그런 내게 유일한 희망은 쌀 가공품임. 쌀빵, 쌀과자, 쌀국수.. 물론 쌀빵이라고 100%쌀만 들어가진 않음. 글루텐이라고 밀에서 추출한 단백질이 일부 들어가는데 그래서 글루텐프리/밀라루프리가 나눠짐.
미국,영국,캐나다 등 선진국은 그런 알러지 안내가 잘 나와있어 아*허브에서 직구해서 사먹기도 함.
아무튼 결론은 난 내가 먹을걸 살때 고려해야할 게 많고 고려해 선택된 식품들은 일단 비쌈. 그리고 아무데서나 잘 안팔고 팔다가 없어지기도 자주 함...
그래서 나는 내가 먹을 수있는 음식을 보면 사서 쟁이는 다람쥐 습성이 강함.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진짜 병적으로 모아서 맨날 냉동실에 얼려뒀었음.
근데 우리집엔 나 빼고 음식 가려야하는 사람이 음슴..
그런고로 나는 언제나 만두, 라면, 피자... 각가지 음식으로 가족에게 마저 고문을 당해왔음..
그중에 대표적인 기억이 진짜 철저히 가릴땐 신음식을 먹지 말래서 엄마가 귤도 못먹게하고 머그랬었음.. 근데 쓰니는 귤 귀신임.. 근데 겨울에 집에 귤을 한박스 사다놓은거임..
근데 귤 하나 먹는다고 죽기야 함?? 그래서 하나 집어먹다 혼났음.. 내나이 중딩.. 너무 서러워서 막 그럼 사놓질 말라고 했음. 그랬더니 막 있어도 니가 참아야하는거라며 너 하나때문에 가족들이 다 못먹어야하냐고 혼났음. 나는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렇게 맘상하는 말로 해야하나 이해가 안됨.
그 뒤에 아빠가 당뇨에 걸리셨음. 근데 아빠도 음식조절을 못하시는거임. 술담배 하고 단것도 좋아하심.드시고 맛나다 하시는건 대체로 단맛이 들어간 음식..
그러면서 우리가 단거먹으면 배려안해준다고 삐지심.
역지사지라는 말이 물끈물끈 솟아났음...
암튼 이 바탕 지식을 가지고 내얘길 들어주길 바람..
나도 내 스스로 좀 치사한건 알고잇음. 그래도 짜증나는건 어쩌나...
발품팔아 한번에 짧아도 2시간, 길때는 4시간, 해외직구는 1주일씩 걸려서 산 먹을 수 있는 대체식품들을 아무 말 없이 드셔서 먹으려고 보면 자꾸 없는거임...
쌀라면, 쌀 스파게티면, 과자종류.. 찬장에 넣어두면 어느날 하나씩 줄어들어있음.
범인은 늘 부모님이심.. 물론 부모님이 베풀어주신게 하늘만큼인데 고작 먹을것 가지고 뭘 그러냐 할 수 있음. 근데 이게 진짜
진짜 짜증나고 왜 주제에 내 걸 먹느냐 하는
그런 버릇없고 개념없는 얘기가 아니라
드실거면 말하고 드시던가... 아니면 살때 드실거냐고 물어볼때 드신다 하던가...
이런기분임. 이거 완전 중요 오해하면 안됨
그리고 쓰니나 언니나 직장인이라 돈이 풍족하지 않아서한번 살 때 맘먹고 사는거임. 부모님은 우리 자식들 먹일거 하며 사시지만 우린 그러기에는 돈의 여유가 많지 않음.. 그래도 성심껏 야식도 종종 사고, 먹을거 살 때 가족걸 안사놓는건 아니지만.. 내가 먹을것과 가족이 먹어도 되는 것에 구분이 강함.
내가 아*허브에서 직구한 한국에선 살 수 없던 쌀 스파게티 면이 있음. 그게 좀 비싸기도 하고 조리법도 다름. 그리고 일반 스파게티 면이 있음
쌀 스파게티면은 찬장에 고이 숨겨놓고 일반면은 그냥 늘 두던 곳에 있었음. 근데 내가 외출 후 돌아왔더니 쌀면이 많이 사라진거임.... 일반 면 있었는데 쌀면을 드셨냐고 하니 있는줄 몰랐다고 하심.....
이해가 안됐지만... 그래도 그럴수도 있겠지 했음...
근데 엄마특기... 어쩐지 맛이 없더라 머 익히는데 이상하더라... 꼭 사둔걸 마음대로 드시고 불평을 하심...
하.. 난 정말 그 불평 듣기가 싫음..
2. 라면사건
쓰니는 언니가 있음 언니랑 나랑 성격이 좀 비슷한데, 둘 다 간식종류 잘 안사다가 한번 먹을거 살때 넉넉히 사고 집가는길에 머 먹어야지~~ 하고 룰루랄라 상상하며 즐겁게 퇴근하는 타입임.
근데 그렇게 신나게 집에와서 찬장을 뙇!!! 열면 우리간식이!!! 없음.
라면끓여먹어야지! 하고 열면 없음
막 많이 사놓고 한참 많을 때 그중에 한두개 드시는건 엄마 드셨어?? 드셨구나.. 쩝.. 하고 말 수 있음.
근데 내가 땋 오늘 먹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집에 도착했을 때 마지막 라면,과자 비롯한 양식이 없을 때의 순간분노는... 허탈함과 동반된 그 짜증은 내가 조절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님.
그렇게 몇번을 보내다가 엄마께 말씀을 드렸음. 언니가 남겨준 마지막 라면을 엄마가 드셔서 짜증냈었다고. 그랬더니 바로 빈정상하심. 엄마가먹어봐야 얼마나 먹냐며 하도 오래됐길래 내가 배고파서 먹은게 그렇게 죄냐며 안그래도 얼마나 오래됐는지 쩐내가 나서 먹다 말았다, 그럴거면 숨겨두라고 그리고 엄만 라면 싫어한다고 일년에 한번 먹는것 가지고 가족끼리 너무한거 아니냐며 서운하다고만 하심.
여기서 짚고 넘어갈게 있는데 일단 그 라면은 사둔지 일주일 된거임. 그리고 우리 엄마는 일년에 한번 드시지 않음. 우리가 라면을 사다두는 일이 일년에 6번은 되나? 많지 않음. 근데 사다두면 족족 한번은 끓여드심.
그리고 아빠나 엄마도 라면을 종종 사두시고 드심.
내 말의 포인트는 엄마가 일년에 한번드시는 아주 드문일이 아니라 사두면 늘 있는 일이라는것임...
내가 그래서 엄마는 사두면 꼭 드신다고, 그리고 엄마가 잘못받아들이신것 같은데 우리는 마지막이 사라지는게 싫다고 먹으려고 룰루 랄라 들어왔는데 없어진걸 알면 너무 싫다고.
하지만 이미 삐지셨기에 들리지 않음.
굳이 너는 엄마가일년에 몇번 먹은걸 짚고 넘어가야 하냐며 삐지심.
그러면서 붙이는 말이 꼭 맛없다는거임.
아니 그럼 내가 먹고싶어서 사 놓은 걸 아무말 없이 드시고 맛없다고 그러면 나는 내가 먹고싶은것도 못먹었는데 먹어놓고 맛 없다고 멀 이런걸 사냐는 소리까지 들어야함???
느끼하다 달다 짜다 인공적이다
아니 드실거 다 드시면서 왜 그러냐는거임.
배달음식도 드시고 싶대서 시켜드리면 꼭 먹고나서 아 맛없다고 다신 시켜먹지 말자고 그러심.
악악악!!! 왜 산사람 돈아깝고 기분나쁘게 만드시는건지 모르겠음....
언니랑 내 얘긴 이러했음.
엄마한테 간식사기 전에 물어봄. 드실거냐고
그럼 엄마는 안드신다고함 아주 가끔 땡길때만 머 사오라고 하심. 그럼 우리는 알아서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포테토칩을 알하서 하나두개 같이 사옴. 그래서 엄마거라고 드시라고 하면 아주 잘 드심.
안드신다고 그러고서 우리몫으로 쟁여둔걸 엄마가 스틸하심...
그러니 어차피 드실거면 처음부터 많이 사오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우리가 사 놓은건 마지막거는 드시지 말라고 말씀드림. 우리도 알며 넉넉히 사야한다고.
나랑 언니는 서로의 간식을 절대 탐하지 않음. 옷은 마음대로 집어가도 먹는건 서로 물어보고 먹음. 엄마간식도 손 안댐
왜냐!!
우리가 괜히 엄마딸이 아님.. 엄마도 엄마의 최애간식.. 하리보를 누가 먹으면 엄마건데 먹었냐며 뭐라 하시기 때문....
아무튼 이렇게 얘기했더니 엄마는 계속 빈정만 상하셔가지고... 맛도 없다고 자긴 많이 안 먹는다고 인정을 안하심. 아... 어무이.... 엄마 잘 드세요... 인정을 좀....
그리고 늘 똑같은 레퍼토리지만.. 결론은 저년들 다 독립시켜야한다고 아빠와 우리 욕을 하심..
3. 엄마집
이건 딸들이 성인이라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좀 서운한거임..
엄마는 우리한테 꼭 엄마집이라고 얘기하심 우리집 아니고. 이건 내가 중고등학교때부터 듣던 얘기임.
엄마집 어지르지 마라, 엄마집인데 아무나 데려오지 마라, 엄마집 좀 쾌적했음 좋겠다.
머... 그런식이심.
우리한테 늘 얹혀산다고 각인시키려고 하심.
그렇다고 내가막상 그럼 독립한다고 집 알아보려고 하면 남자들일까봐 걱정하고 위험하다고 걱정하면서 멋나가게 하심. 언니는 나이가 많이 차서 좀 포기하셨지만 내가 막내라 그런지 나는 아직 미혼으로 나가는걸 원치 않으심.
그럼 그냥 서로 좋게 말하고 잘 살면 되지 않음..?
어차피 결혼할 때가지 못 내보내겟으면 맘 포기하고 좋은말만 나누면 되는데 꼭 니 짐좀 줄여라 버려라 정리해라 너네때문에 좁다 얼른 나가라 머...
왜 서로 힘들말을 하는지 모르겠음..
그런거 있잖음 감사한것도 상대가 야 감사해야지 감사한 성의를 보여 이렇게 요구해버리면 안하고 싶고 빈정상하는거..
아 나도 진짜 나가고 싶음. 그래서 돈도 모으로 있는데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일한지 머 이제 일년 됐는데 얼마나 모았겠음.. 쓰니는 개도 키우고 있어서 밥값 간식값 배변용품값 병원비 등등 꽤 나감...
아무튼 근데 그럼 그냥 좀 기다려주시면 좋을것을.. 꼭 너 엄마집에 얹혀사니까 이정도 사는거다. 감사해라. 너 집세 받는다. 왜 감사하질 않냐. 이상한 애다. 머 그러심.. 부정부정 열매를 드셨음....
어차피 내가 다 지고 나갈 짐인데 니 짐좀 줄여라 버려라 하시는것도 힘듦.. 내가 어릴때 좋아해서 열공하던 과목들을 아직도 교과서랑 프린트를 남겨둠. 종종 들여다보면서 아 열심히 했구나 뿌듯해하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럼. 그리고 내가 성년의 날에 받은 20송이 장미 다발을 잘 말려서 다시 포장한 다음 벽에 걸어놨음. 그것도 지저분하다고 버리라고 아우성임. 우리집 아무도 그런거 안 챙겨서 그때 당시 유일하게 받은 성년의 날 선물이라.. 나는 애지중지하는건데 쓰레기 달고 산다고 머라고만 하심. 설명해도 안통함...
머 그런식으로 나한테 나름 소중한 것들인데 자꾸 버리라고만 하심.
물론 내 방이 정돈이 안되어서 그런거긴 함. 근데 그것도 내가 정리 못한거도 있지만, 우리 개가 키가 커서 어지간한 곳엔 다 닿기 때문에 안닿는 위치로 몰아놓다보니 더 정리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음.
4. 성으로 나누기.
우리집에 엄마만 이름 성씨가 다르잖씀?
근데 그 부심이 강하심. 아빠가 좀 노는걸 좋아하시고 음주가무와 흡연을 즐기심. 그것도 엄마는 불만이 많으신데 아빠를 갈구는 취미가 있으심.
그리고 그건 딸들한테도 대물림 됨.
쓰니 성이 c고 엄마 성이 h면..
c씨는 아주 다른사람을 피곤하게 하고 폐를 끼친다고 상종할 성이 못된다고 비하하심.
그러면서 h는 안그런다고 막 그러심..
그럼 나는 짜증나서 h도 사람힘들게 한다고 얘기함. 그럼 엄마는 너 엄마가 너 힘들게 한다고 말하고 싶은거지? 이러면서 머라 하심. 난 또 안지고 엄마도 삼촌도 다 자기 틀이랑 기준에 벗어나면 인정 안하잖아. 그게 상처주는거고 그것도 힘들게 하는거지
이렇게 대답함. 그럼 또 삐지심..
5. 자식비난
엄마는 가끔 자긴 정말 좋은 엄만데 왜 애들이 이모양이지 라고 한탄하심..
우리가 개망나니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데 우리 성격이나 사는 모양새가 맘에 안드신듯 함.
남들이 애들키울 때 엄마 보면 너희엄마 진짜 훌륭하시다. 그런엄마도 없다. 생각이 트이신 분이다. 교육관이 좋다 하는 칭찬을 많이 들으셨음.
그 말 대로 열심히 우리 키우시고 남들보다 자유롭게 교육하심. 근데 그래도 성격은 안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함. 나는 애정을 듬뿍 받고 살갑고 꽁냥해야 되는 사람인데 엄마는 스킨쉽을 안좋아하시고 칭찬을 잘 못하심. 그래서 나는 서운하고 채워지지 않는 애정이 있었음.
근데 이건 엄마나 내가 잘못된게 아니라
그냥 서로가 애정표현, 관계에 대한 필요가 달랐던거임
근데 그 핀트를 못 맞췄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우리한테 결핍이 있다는게 자존심이 상하신가봄..
툭하면 내가 뭘 부족하게 키웠다고 뭘 잘못 키워서 이런 애들이 낳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심.
다른집 애들 엄마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아냐고.. 다른집 애들 데려다 엄마가 키웠으면 어땠을까 한다고 하심
그래서 듣다듣다 내가 짜증이나서 엄마가 자식이 3명이라고 근데 그 셋 다 이렇게 자랐으면 그건 엄마가 누굴키워도 비슷한거 아니냐고. 경우의 수가 3명인데 이정도면 된거 아니냐고 받아쳐버림...
아.. 생각나는 건 이정도임.. 거의 엄마랑 일이라 민망함..
나도 내가 버릇없거나 예민하거나 좀 치사하기도 한 부분이 있다는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서운한건 서운한거임.
가족사이가 개망나니로 안좋지도 않고 서로 진짜 죽일듯 사는게 아닌데 이런 사소하고 큰일들이 서로 많이 있음.
아.. 정말 감사하고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진짜 미울땐 밉고 너무할땐 너무하다고 생각함.. 서로 비난 안했으면 좋겠고 서로 잘못은 인정하고 보듬어갔으면 좋겠음.. 엄마가 다 옳다 아빠가 다 옳다 엄마아빠도 완벽한 인간이 아니심. 나이가 들어도 모두 완성된게 아님..
나도 어리고 나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우리가족 더 잘 지낼 수 있으려면 자식들만 다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고 맞추는거 말고도.. 부모님도 하지 말아야할건 안하셨으면 좋겠음..
읽어주셔서 감사해유
때때로 생기는 싸움에 참다가 하소연 했어요.
불편한 내용이 있으실 수 있고.. 제 실수도 있으니 인정하고 미리 죄송합니다.
치사하지만 어쩔 수 없는!!
시작이 어색하네요...일단 음슴체로 갑니다.
나는 오늘 우리 가족사이에 깽판은 아닌데 미묘한 서운한 일을 풀어보겠음..
1. 먹는 문제
쓰니는 아토피로 고생하다 별 난리 끝에 지금은 깨끗한 피부를 소유하게 된 여자임.
그중 고수하고 있는 방법은 밀가루 끊기인데 이게 아주 다채롭게 사람을 괴롭힘.
면류는 쌀국수 외엔 먹을 수 없고, 튀김종류도 먹지 못함 철저하게 가릴때는 어묵이나 맛살도 밀가루가 들어가 먹지 않았음.
그런 내게 유일한 희망은 쌀 가공품임. 쌀빵, 쌀과자, 쌀국수.. 물론 쌀빵이라고 100%쌀만 들어가진 않음. 글루텐이라고 밀에서 추출한 단백질이 일부 들어가는데 그래서 글루텐프리/밀라루프리가 나눠짐.
미국,영국,캐나다 등 선진국은 그런 알러지 안내가 잘 나와있어 아*허브에서 직구해서 사먹기도 함.
아무튼 결론은 난 내가 먹을걸 살때 고려해야할 게 많고 고려해 선택된 식품들은 일단 비쌈. 그리고 아무데서나 잘 안팔고 팔다가 없어지기도 자주 함...
그래서 나는 내가 먹을 수있는 음식을 보면 사서 쟁이는 다람쥐 습성이 강함.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진짜 병적으로 모아서 맨날 냉동실에 얼려뒀었음.
근데 우리집엔 나 빼고 음식 가려야하는 사람이 음슴..
그런고로 나는 언제나 만두, 라면, 피자... 각가지 음식으로 가족에게 마저 고문을 당해왔음..
그중에 대표적인 기억이 진짜 철저히 가릴땐 신음식을 먹지 말래서 엄마가 귤도 못먹게하고 머그랬었음.. 근데 쓰니는 귤 귀신임.. 근데 겨울에 집에 귤을 한박스 사다놓은거임..
근데 귤 하나 먹는다고 죽기야 함?? 그래서 하나 집어먹다 혼났음.. 내나이 중딩.. 너무 서러워서 막 그럼 사놓질 말라고 했음. 그랬더니 막 있어도 니가 참아야하는거라며 너 하나때문에 가족들이 다 못먹어야하냐고 혼났음. 나는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렇게 맘상하는 말로 해야하나 이해가 안됨.
그 뒤에 아빠가 당뇨에 걸리셨음. 근데 아빠도 음식조절을 못하시는거임. 술담배 하고 단것도 좋아하심.드시고 맛나다 하시는건 대체로 단맛이 들어간 음식..
그러면서 우리가 단거먹으면 배려안해준다고 삐지심.
역지사지라는 말이 물끈물끈 솟아났음...
암튼 이 바탕 지식을 가지고 내얘길 들어주길 바람..
나도 내 스스로 좀 치사한건 알고잇음. 그래도 짜증나는건 어쩌나...
발품팔아 한번에 짧아도 2시간, 길때는 4시간, 해외직구는 1주일씩 걸려서 산 먹을 수 있는 대체식품들을 아무 말 없이 드셔서 먹으려고 보면 자꾸 없는거임...
쌀라면, 쌀 스파게티면, 과자종류.. 찬장에 넣어두면 어느날 하나씩 줄어들어있음.
범인은 늘 부모님이심.. 물론 부모님이 베풀어주신게 하늘만큼인데 고작 먹을것 가지고 뭘 그러냐 할 수 있음. 근데 이게 진짜
진짜 짜증나고 왜 주제에 내 걸 먹느냐 하는
그런 버릇없고 개념없는 얘기가 아니라
드실거면 말하고 드시던가... 아니면 살때 드실거냐고 물어볼때 드신다 하던가...
이런기분임. 이거 완전 중요 오해하면 안됨
그리고 쓰니나 언니나 직장인이라 돈이 풍족하지 않아서한번 살 때 맘먹고 사는거임. 부모님은 우리 자식들 먹일거 하며 사시지만 우린 그러기에는 돈의 여유가 많지 않음.. 그래도 성심껏 야식도 종종 사고, 먹을거 살 때 가족걸 안사놓는건 아니지만.. 내가 먹을것과 가족이 먹어도 되는 것에 구분이 강함.
내가 아*허브에서 직구한 한국에선 살 수 없던 쌀 스파게티 면이 있음. 그게 좀 비싸기도 하고 조리법도 다름. 그리고 일반 스파게티 면이 있음
쌀 스파게티면은 찬장에 고이 숨겨놓고 일반면은 그냥 늘 두던 곳에 있었음. 근데 내가 외출 후 돌아왔더니 쌀면이 많이 사라진거임.... 일반 면 있었는데 쌀면을 드셨냐고 하니 있는줄 몰랐다고 하심.....
이해가 안됐지만... 그래도 그럴수도 있겠지 했음...
근데 엄마특기... 어쩐지 맛이 없더라 머 익히는데 이상하더라... 꼭 사둔걸 마음대로 드시고 불평을 하심...
하.. 난 정말 그 불평 듣기가 싫음..
2. 라면사건
쓰니는 언니가 있음 언니랑 나랑 성격이 좀 비슷한데, 둘 다 간식종류 잘 안사다가 한번 먹을거 살때 넉넉히 사고 집가는길에 머 먹어야지~~ 하고 룰루랄라 상상하며 즐겁게 퇴근하는 타입임.
근데 그렇게 신나게 집에와서 찬장을 뙇!!! 열면 우리간식이!!! 없음.
라면끓여먹어야지! 하고 열면 없음
막 많이 사놓고 한참 많을 때 그중에 한두개 드시는건 엄마 드셨어?? 드셨구나.. 쩝.. 하고 말 수 있음.
근데 내가 땋 오늘 먹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집에 도착했을 때 마지막 라면,과자 비롯한 양식이 없을 때의 순간분노는... 허탈함과 동반된 그 짜증은 내가 조절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님.
그렇게 몇번을 보내다가 엄마께 말씀을 드렸음. 언니가 남겨준 마지막 라면을 엄마가 드셔서 짜증냈었다고. 그랬더니 바로 빈정상하심. 엄마가먹어봐야 얼마나 먹냐며 하도 오래됐길래 내가 배고파서 먹은게 그렇게 죄냐며 안그래도 얼마나 오래됐는지 쩐내가 나서 먹다 말았다, 그럴거면 숨겨두라고 그리고 엄만 라면 싫어한다고 일년에 한번 먹는것 가지고 가족끼리 너무한거 아니냐며 서운하다고만 하심.
여기서 짚고 넘어갈게 있는데 일단 그 라면은 사둔지 일주일 된거임. 그리고 우리 엄마는 일년에 한번 드시지 않음. 우리가 라면을 사다두는 일이 일년에 6번은 되나? 많지 않음. 근데 사다두면 족족 한번은 끓여드심.
그리고 아빠나 엄마도 라면을 종종 사두시고 드심.
내 말의 포인트는 엄마가 일년에 한번드시는 아주 드문일이 아니라 사두면 늘 있는 일이라는것임...
내가 그래서 엄마는 사두면 꼭 드신다고, 그리고 엄마가 잘못받아들이신것 같은데 우리는 마지막이 사라지는게 싫다고 먹으려고 룰루 랄라 들어왔는데 없어진걸 알면 너무 싫다고.
하지만 이미 삐지셨기에 들리지 않음.
굳이 너는 엄마가일년에 몇번 먹은걸 짚고 넘어가야 하냐며 삐지심.
그러면서 붙이는 말이 꼭 맛없다는거임.
아니 그럼 내가 먹고싶어서 사 놓은 걸 아무말 없이 드시고 맛없다고 그러면 나는 내가 먹고싶은것도 못먹었는데 먹어놓고 맛 없다고 멀 이런걸 사냐는 소리까지 들어야함???
느끼하다 달다 짜다 인공적이다
아니 드실거 다 드시면서 왜 그러냐는거임.
배달음식도 드시고 싶대서 시켜드리면 꼭 먹고나서 아 맛없다고 다신 시켜먹지 말자고 그러심.
악악악!!! 왜 산사람 돈아깝고 기분나쁘게 만드시는건지 모르겠음....
언니랑 내 얘긴 이러했음.
엄마한테 간식사기 전에 물어봄. 드실거냐고
그럼 엄마는 안드신다고함 아주 가끔 땡길때만 머 사오라고 하심. 그럼 우리는 알아서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포테토칩을 알하서 하나두개 같이 사옴. 그래서 엄마거라고 드시라고 하면 아주 잘 드심.
안드신다고 그러고서 우리몫으로 쟁여둔걸 엄마가 스틸하심...
그러니 어차피 드실거면 처음부터 많이 사오라고 했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우리가 사 놓은건 마지막거는 드시지 말라고 말씀드림. 우리도 알며 넉넉히 사야한다고.
나랑 언니는 서로의 간식을 절대 탐하지 않음. 옷은 마음대로 집어가도 먹는건 서로 물어보고 먹음. 엄마간식도 손 안댐
왜냐!!
우리가 괜히 엄마딸이 아님.. 엄마도 엄마의 최애간식.. 하리보를 누가 먹으면 엄마건데 먹었냐며 뭐라 하시기 때문....
아무튼 이렇게 얘기했더니 엄마는 계속 빈정만 상하셔가지고... 맛도 없다고 자긴 많이 안 먹는다고 인정을 안하심. 아... 어무이.... 엄마 잘 드세요... 인정을 좀....
그리고 늘 똑같은 레퍼토리지만.. 결론은 저년들 다 독립시켜야한다고 아빠와 우리 욕을 하심..
3. 엄마집
이건 딸들이 성인이라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좀 서운한거임..
엄마는 우리한테 꼭 엄마집이라고 얘기하심 우리집 아니고. 이건 내가 중고등학교때부터 듣던 얘기임.
엄마집 어지르지 마라, 엄마집인데 아무나 데려오지 마라, 엄마집 좀 쾌적했음 좋겠다.
머... 그런식이심.
우리한테 늘 얹혀산다고 각인시키려고 하심.
그렇다고 내가막상 그럼 독립한다고 집 알아보려고 하면 남자들일까봐 걱정하고 위험하다고 걱정하면서 멋나가게 하심. 언니는 나이가 많이 차서 좀 포기하셨지만 내가 막내라 그런지 나는 아직 미혼으로 나가는걸 원치 않으심.
그럼 그냥 서로 좋게 말하고 잘 살면 되지 않음..?
어차피 결혼할 때가지 못 내보내겟으면 맘 포기하고 좋은말만 나누면 되는데 꼭 니 짐좀 줄여라 버려라 정리해라 너네때문에 좁다 얼른 나가라 머...
왜 서로 힘들말을 하는지 모르겠음..
그런거 있잖음 감사한것도 상대가 야 감사해야지 감사한 성의를 보여 이렇게 요구해버리면 안하고 싶고 빈정상하는거..
아 나도 진짜 나가고 싶음. 그래서 돈도 모으로 있는데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일한지 머 이제 일년 됐는데 얼마나 모았겠음.. 쓰니는 개도 키우고 있어서 밥값 간식값 배변용품값 병원비 등등 꽤 나감...
아무튼 근데 그럼 그냥 좀 기다려주시면 좋을것을.. 꼭 너 엄마집에 얹혀사니까 이정도 사는거다. 감사해라. 너 집세 받는다. 왜 감사하질 않냐. 이상한 애다. 머 그러심.. 부정부정 열매를 드셨음....
어차피 내가 다 지고 나갈 짐인데 니 짐좀 줄여라 버려라 하시는것도 힘듦.. 내가 어릴때 좋아해서 열공하던 과목들을 아직도 교과서랑 프린트를 남겨둠. 종종 들여다보면서 아 열심히 했구나 뿌듯해하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럼. 그리고 내가 성년의 날에 받은 20송이 장미 다발을 잘 말려서 다시 포장한 다음 벽에 걸어놨음. 그것도 지저분하다고 버리라고 아우성임. 우리집 아무도 그런거 안 챙겨서 그때 당시 유일하게 받은 성년의 날 선물이라.. 나는 애지중지하는건데 쓰레기 달고 산다고 머라고만 하심. 설명해도 안통함...
머 그런식으로 나한테 나름 소중한 것들인데 자꾸 버리라고만 하심.
물론 내 방이 정돈이 안되어서 그런거긴 함. 근데 그것도 내가 정리 못한거도 있지만, 우리 개가 키가 커서 어지간한 곳엔 다 닿기 때문에 안닿는 위치로 몰아놓다보니 더 정리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음.
4. 성으로 나누기.
우리집에 엄마만 이름 성씨가 다르잖씀?
근데 그 부심이 강하심. 아빠가 좀 노는걸 좋아하시고 음주가무와 흡연을 즐기심. 그것도 엄마는 불만이 많으신데 아빠를 갈구는 취미가 있으심.
그리고 그건 딸들한테도 대물림 됨.
쓰니 성이 c고 엄마 성이 h면..
c씨는 아주 다른사람을 피곤하게 하고 폐를 끼친다고 상종할 성이 못된다고 비하하심.
그러면서 h는 안그런다고 막 그러심..
그럼 나는 짜증나서 h도 사람힘들게 한다고 얘기함. 그럼 엄마는 너 엄마가 너 힘들게 한다고 말하고 싶은거지? 이러면서 머라 하심. 난 또 안지고 엄마도 삼촌도 다 자기 틀이랑 기준에 벗어나면 인정 안하잖아. 그게 상처주는거고 그것도 힘들게 하는거지
이렇게 대답함. 그럼 또 삐지심..
5. 자식비난
엄마는 가끔 자긴 정말 좋은 엄만데 왜 애들이 이모양이지 라고 한탄하심..
우리가 개망나니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데 우리 성격이나 사는 모양새가 맘에 안드신듯 함.
남들이 애들키울 때 엄마 보면 너희엄마 진짜 훌륭하시다. 그런엄마도 없다. 생각이 트이신 분이다. 교육관이 좋다 하는 칭찬을 많이 들으셨음.
그 말 대로 열심히 우리 키우시고 남들보다 자유롭게 교육하심. 근데 그래도 성격은 안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함. 나는 애정을 듬뿍 받고 살갑고 꽁냥해야 되는 사람인데 엄마는 스킨쉽을 안좋아하시고 칭찬을 잘 못하심. 그래서 나는 서운하고 채워지지 않는 애정이 있었음.
근데 이건 엄마나 내가 잘못된게 아니라
그냥 서로가 애정표현, 관계에 대한 필요가 달랐던거임
근데 그 핀트를 못 맞췄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우리한테 결핍이 있다는게 자존심이 상하신가봄..
툭하면 내가 뭘 부족하게 키웠다고 뭘 잘못 키워서 이런 애들이 낳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심.
다른집 애들 엄마 얼마나 부러워하는지 아냐고.. 다른집 애들 데려다 엄마가 키웠으면 어땠을까 한다고 하심
그래서 듣다듣다 내가 짜증이나서 엄마가 자식이 3명이라고 근데 그 셋 다 이렇게 자랐으면 그건 엄마가 누굴키워도 비슷한거 아니냐고. 경우의 수가 3명인데 이정도면 된거 아니냐고 받아쳐버림...
아.. 생각나는 건 이정도임.. 거의 엄마랑 일이라 민망함..
나도 내가 버릇없거나 예민하거나 좀 치사하기도 한 부분이 있다는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서운한건 서운한거임.
가족사이가 개망나니로 안좋지도 않고 서로 진짜 죽일듯 사는게 아닌데 이런 사소하고 큰일들이 서로 많이 있음.
아.. 정말 감사하고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진짜 미울땐 밉고 너무할땐 너무하다고 생각함.. 서로 비난 안했으면 좋겠고 서로 잘못은 인정하고 보듬어갔으면 좋겠음.. 엄마가 다 옳다 아빠가 다 옳다 엄마아빠도 완벽한 인간이 아니심. 나이가 들어도 모두 완성된게 아님..
나도 어리고 나도 부족하지만 그래도 우리가족 더 잘 지낼 수 있으려면 자식들만 다 부모님 말씀에 순종하고 맞추는거 말고도.. 부모님도 하지 말아야할건 안하셨으면 좋겠음..
읽어주셔서 감사해유
때때로 생기는 싸움에 참다가 하소연 했어요.
불편한 내용이 있으실 수 있고.. 제 실수도 있으니 인정하고 미리 죄송합니다.
저도 많이 부족한데 그래도 쌓인게 있어서 좀 풀어내고 싶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