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닌. 전국 커플 깔깔이 '_'a

2루짝지2004.01.16
조회6,356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누구나 한겨울엔 야상 안에 보온을 위한 '깔깔이'를 입는다.

그렇다고 머 뭔가 '털'이 들었다거나 하는 건 아니고

내복 비스무리한 분위기의 국방색 솜패딩 가디건 쯤이랄까-.

나름대로 허리에 이쁘게 주름(!)도 잡혀있고

주머니도 달려있고 옅은 카키색이라곤 하나

2-3센치 간격으로 검정 세로줄도 들어가 있는 내복 비슷한 분위기의 깔깔이.

휴가 올땐 일명, 쪽.팔린다고 군복 안에 잘 안입고 나온다는 그 깔깔이.

 

휴가 때 2루네 집에 놀러 갔더니 우릴 반겨주시는 어머니께서

티셔츠 위에 바로 이 깔깔이(ㅇ_ㅇ)를 입고 계셨다.

" 아하하-본의 아닌. 전국 커플 깔깔이 '_'a 엄니 패션 멋쪄용! " 했더니

" 글쎄, 얘가 지꺼 하나 더 있다구 이걸 갖구왔어 ~.

  따뜻하다구 나더러 입으래 ㅎㅎㅎ "

추운 겨울을 위해 엄니께 드린 선물이라 한다. 에구에구 기특해라-.

속에는 커다랗게 매직으로 지 이름을 써놓고 이거 하나면 너무 따땃해. 능청을 떤다본의 아닌. 전국 커플 깔깔이 '_'a 

정말 군에 하나 더 있냐고 했더니 고참이 주고 나갔다고 상관없다고...^^ 

 

앞글에도 말했지만,

내겐 병장인 남동생이 하나 있다.

이번주 월요일에 휴가 나와서 담주 화요일이면 복귀하는-.

(이 녀석이 있음 넘 잼난다 본의 아닌. 전국 커플 깔깔이 '_'a)

근데 요녀석이 집에 있을 때 추우면 걸치고 있으라며 뭔가를 주는데,

아하~ 이것봐라, 깔깔이인거다 +_+

정말 이거 하나면 천하 무적이냐고 했더니

첨엔 솜이 빵빵하여 그리 느껴질 때도 있으나, 빨수록 숨이 죽어 나중엔 바람이 슝슝 든대나-.

아무래도 2루껀 첨이라 아직까지는.따뜻한가 싶어 다소 걱정스러워졌다.

 

어쨌거나 귀여운 동생 덕에 이걸 올리는 지금도 따땃한 깔깔이를 입고있다.

다소 칙칙해 보이고 구질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이 깔깔이, 혹한기 훈련 5일째에 접어들 2루도 입고 있는 건데 싶어

혼자 커플룩 기분을 내며 즐거워 하는 중이다. 본의 아닌. 전국 커플 깔깔이 '_'a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건 전국 군인이 다 입고 있는게 아닌가.

전국 커플 깔깔이라니.. 뭐,뭐냐;;; - _-)+

 

* 참고로, 깔깔이를 입은 군인들의 모습은 오인용 홈피의 플래쉬, '연예인 지옥'을 보면

  왠만큼- 감이 온다. 므흐흐-

* 아아 이제 이틀만 더 참으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겠죠?

   2루 표정과 말투가 '천국의 계단'의 권상우와 너무 비슷해서

   수,목요일이면 유난히 그리움이 짙어지네요. 아으으으-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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