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정말 싫어요

스마트풘2016.07.22
조회530

안녕하세요. 글을 쓰기 위해 몇년만에 네이트에 로그인한 20대 여대생입니다.

그냥 너무 힘들고 그래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네이트에 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내용은 그대로 아빠가 너무 싫다는 내용입니다.

정말 친한 친구에게 조차 그냥 아빠가 결벽증에 다혈증이라서 싫다고 밖에 이야기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익명공간이기 때문에 한번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아빠는 정말 어렸을때부터 오빠앞, 제앞을 가리지 않고 섹드립을 하였습니다.

정확히 언제?라고 물으실 수도 있는데 대략적인 것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라는 사실입니다.

정확히 언제부터 그러셨는지는 모르겠어요..

하시는 말로는 아.... 진짜 익명인데도 쓰기 힘드네요.

엄마한테 야 니 보X 다보인다, 가슴 어쩌구 저쩌구...

엄마는 애들 앞에서 뭔 못하는 말이 없다고 뭐라고 하시죠..

물론 요즘은 빈도가 매우 낮지만, 어렸을때부터 아빠의 그러한 면을 본 저는 아버지가 싫었어요.

게다가 맨날 욕만 하시곤 했어요.

그냥 말끝마다 신발 신발, 조카 신발 이게 일상이었죠. 고함도 엄청 크고요.

솔직히 그냥 동네 깡패같기도 해요.

아빠가 너무 욕을 심하게 해서 집에 녹음기를 달아놓을 생각도 했었어요.

너가 얼마나 욕을 많이 하는지 지각해봐라 그런 느낌으로요.

어렸을때 제가 기억하는 아빠는 물론 좋았던 적도 있지만, 인간이라는게 원래 안좋은 일만 더 크게 기억하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아빠를 되게 멀리하고 증오시했던 것 같아요.

제가 아직도 기억하는 충격적인 일은 제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아빠가 되게 화나셨었어요.

그런데 저는 양아치짓을 해본적도 없고 진짜 문제가 될만한 것을 한적은 없어요.

기억도 안날 정도로 사소한 잘못을 했던것 같은데, 아버지가 제가 있는 방으로 막 달려오셨어요.

전 오빠랑 엄마랑 오빠방 침대에서 놀고 있었거든요.

아마 초등학교3학년인가 4학년이었을거에요.

막 우당탕탕 달려오시더니 어른들 책 고정할때 쓰는 직육면체 그 쇠(?)그거 아시나요?? 그거를 저한테 던지셨어요.

물론 저는 그 쇠를 맞지 않았죠.

그 쇠는 벽을 맞았고, 벽은 구멍이 났어요.

또하나 무서웠던 것은 아빠가 저를 안고서 그때 11층에 살았는데 막 던질까 말까 막 그러는거에요.

아빠의 성격을 아는 저로써는 진짜 너무 무서웠어요.

진짜 어렸을 때부터 아빠의 이미지는 변태에 결벽증에 화만내고 욕많이 하는(?) 그런 이미지였어요.

근데 진짜 웃긴건 이러한 점을 저희집 가족밖에 몰라요,

아빠가 할아버지로부터 되게 엄하게 자라나서 할아버지 앞에서는 온순 그 자체거든요.

할머니 앞에서는 그냥 귀여운(?) 여튼 그런 아들이구요.

진짜 욕을 한다던가 그런일이 전혀 없는 그런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여요.

심지어 친척들 오면 아빠를 밀어내는 제가 이상한 것 으로 보일정도로 막 저 있는 곳으로 와가지고 볼에 뽀뽀하라 그러지를 않나.. 뭐랄까 엄청 화목한 가족인 느낌으로 보이고 싶어해요.

여튼 그래서 아무도 저의 이런 심정에대해서 공감 못하죠.

그런데 저도 아빠가 안쓰러워 보일 때도 있어요.

아빠는 친구가 1명(?) 그것도 회사 동료이고 그분이 진짜 인품이 좋으신분(?) 여튼 그래서 1명이에요.

대학교때까지 공부만 하면서 마이웨이를 걸어와서 그런지 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동창회도 나간 적이 없구요.

가끔씩 딸자식한테까지 미움받으면서 저렇게 사는게 행복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아빠도 그런데 요즘 보면 변하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뭔가 전보다 온화하게 말할때도 있구요.

진짜 정석 아빠(?) 그럴 때도 있어요.

그런데 오히려 그래서 더욱 저를 혼란스럽게 해요.

삼십분 전에는 온화했다가 갑자기 이신발년 나와!!!!! 하면서 고함을 질러요.

이게 진짜 경험해보지 않으면 얼마나 무서운지 몰라요..

저번에는 아빠가 식탁을 닦아놓으라고 했는데 행주로 닦으면 행주를 빨아야하니깐 키친타올에 물을 묻혀서 닦았어요.

나갔다가 들어오더니 식탁을 보고는 이신발년!!!! 조카!! 여튼 심한 욕을 하면서 달려오더라구요.

막 진짜 먼지나게 맞지는 않았지만, 네 ,, 아빠한테 맞았죠.

그래서 그거 닦은거라고 그랬는데 씨알도 안먹히죠.

이년이 이제 나한테 거짓말도 한다면서,, 허허

그리고 방금 이글을 쓰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것은 제가 옷을 싼거는 진짜 싼거를 사서 목이 잘 늘어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옷들은 손빨래를 해서 널어놓곤 합니다.

근데 제가 오늘 아르바이트가 너무 힘들어서 빨래를 짠다고 짰는데 물기가 좀 있더라구요.

근데 어짜피 다음날 되고 햇빛 쬐면 다 마르니깐 그냥 널어놨어요.

이게 맘에 안들면 000!!! 이거 물떨어진다!!!이러면 될것을

이 신발년 !!!!!!!!!!!!!!!!!!!!!!!!!

네 뭐 그렇죠 그래서 저는 물이 떨어지는 옷들만 걷어서 뒷베란다에다가 뒀어요.

근데 또 신발년을 부르는 겁니다.

나가봤더니 제가 모든 옷을 안걷어갔다는 이유로 또 고함을 친거였네요.

후.... 거실에다가 제 옷을 아주 내동댕이를 치길래 재빠르게 걷어와서 울다가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 근데 진짜 웃긴건 아빠는 내가 아빠를 싫어하는걸 모르는건지,,, 후,,

맨날 저한테 신발년 신발신발 거리면서 제가 아빠를 멀리하면 제가 밖에서 뭔일이 있는줄 압니다.

온화한 상태일때는 나름 온화하거든요.

'밖에서 뭔일 있니?"하면 진짜 '아빠가 싫어서 그래요'이러기도 뭐하고..

그냥 아니 없어하고 혼자 방에 틀여박혀 있곤합니다.

주말에는 아빠랑 집에 단둘이 있어야하는데, 그러면 저는 그냥 밖에 안나갑니다.

밥 안먹냐고 물어보면 그냥 배 안고프다고 하고,

좀전에 뭐 먹은것도 없으면서 먹었다고 하고,,

그만큼 아빠를 단둘이 마주하기에는 너무 힘들고 싫어요.

 

근데 그냥 진짜 모르겠어요,

싫은데 싫은데 아빠긴 아빠고

아빠가 세상에서 없어지면 내가 지금 못한 것에대해서 너무 후회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냥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제가 너무 부족한건지

뭐가 문제인건지

하.. 그냥 한숨밖에 안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