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한지 3달째

재회2016.07.22
조회7,966
어느새 재회한지 세달 되가네요
세달전에 판에들어와서 살던 제 모습이 생각나서 한번 들어왔다가 여전히 여기서 힘들어하시는 분들 보고 마음도 아프고... 재회 절대하지마세요 라는 재회에 대한 부정적인 글이 많아서 그렇지 않은 케이스도 있다는거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우선 저는 여자구요 남자친구가 연락 조금만 늦어도 서운해하고 울기도 많이울고 항상 사랑을 확인하려하고 더 더 사랑을 갈구하고... 우리 또 언제만나? 하면서 항상 불안해하는 저를 달래고 확신을 주고 해도 변함없이 남자친구 숨통을 조여와서 남자친구가 지쳐서 헤어지자고 했던 케이스였어요


사실 이 전 연애에도 항상 그래왔기 때문에 제가 고쳐야한다는걸 알고있음에도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불안한걸 감출수가 없었어요
근데 헤어지고 나니까 정신이 번뜩 들더라구요
주변에서 절대 연락하지말라 수없이 말했고 남자친구가 워낙 냉정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한번 헤어지면 다시 만나지 않을거란걸 알고있었음에도 무언가 모를 확신이였던건지 왠지 돌아올수도 있을것같았고 무엇보다도 그냥 제가 죽을거같아서 연락했네요

매달리지 않았고 한번만 다시 생각해달라구요.
쨋든 다시 만나게 되고 처음에는 정말 남자친구의 갑질이라고 느껴지는 행동도 많이 했고 불안한 마음도 더 커졌고 너무 속상한 일도 많았고 이럴거면 날 왜 다시 만났지 라는 생각이 들게 행동을 하더라구요... 당장이라도 때려칠까를 수십번도 더 생각할정도로

재회하면 같은 이유로 헤어진다고 하잖아요
그게 재회할때 가장 중요한 부분인거 같은데 헤어진 이유를 다시 반복하지 않아야 해요
그래서 저는 헤어지고나서 정말 다짐했어요 절대 같은 모습 보이지 않기로. 남자친구에 대한 의존 보다 나만의 취미를 찾고 내 삶을 찾아야겠다고
그래서 저도 너무 신기하게 제가 어느순간 180 도 변해있다라구요
재회할때도 내가 많이 변하겠다는 확신을 줬고 재회 후에도 남자친구가 마음을 열지 못했을때도 절대 같은 모습 보이지 않고 한결같이 변화된 모습 보여줬어요
그랬더니 어느순간부터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어느 시점인지 정확히 알수는없지만 한달동안 전화한통 안하던 사람이 하루에도 두세번씩 전화를 하고있고 스킨십이라고는 안하던 사람이 이 더운 여름에도 제 허리를 감고 걷는 모습이...

재회하고 같은이유로 헤어지신다는 분들
상대방이 정말 별로인 사람이거나
본인이 재회하고서도 그전 실수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거나 상대방 마음이 열리기까지 기다려주지 못했거나.. 이런것 같아요

저는 요즘 정말 너무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재회를 터닝포인트로 오히려 헤어지기전보다 훨씬 더 돈독해지고 남자친구도 절 더 많이 사랑하는거 같아요
물론 저도 건강한 연애를 하게되서 너무 좋구요
이전 연애때 늘 같은 이유로 차였던 저를 이렇게 바꿔준 남자친구한테도 고맙구요

다들 힘내시구요!! 재회 하시고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음 좋겠어요
재회를 바라시는 분들도 꼭 다시 만나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혹시나 궁금하신거 있으면 톡 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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