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증남과 연애..진짜 더럽게 힘드네요

ㅎㅎ2016.07.23
조회10,135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직장인이에요 남자친구도27살 직장인이구요 저희는 현재 6개월 연애중이에요.
남자친구가 결벽증이 있는줄은 알고있었어요.
항상 조금이라도 손에 묻거나 더러우면 닦아야하고 뭔가 흐트러져있으면 자기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치워야하고....청소도 매일매일하고. 심지어 본집에 애완견이 있는데 더러워질까봐 자취를 하는 남자입니다 정말 그정도로 깨끗한데요..
저도 뭐 나름 청소도 하고 깨끗하게 사는편이라 상관은 없겠지 하고 만나기시작했는데.......
6개월밖에 안됬는데 스트레스를 너무 받네요 ㅋㅋ.....성성격은 정말 정말 잘맞고 저한테 너무 잘해주는데요.. 청결이런것에는 달라도 너무 달라요...
그래서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있는데 지금이것때문에 고민입니다..
예를들면 제가 도시락을 싸왔어요. 점심에 직장까지 가서 제가 유부초밥이랑 여러가지 과일이랑 소세지 이런것을 싸들고 갔어요. 그래서 기쁜마음으로 만났는데 뚜껑을 열고 보더니 저한테 하는말이 "비닐장갑끼고 만들었지?" " 손씻고 만들었어?" " 거기에 둥치 없었지?" (둥치는 저희집 애완견입니다) 이러는데...진짜 딱 보자마자 첫마디가 그거였어요 ㅠ 당연히 요리하는데 비닐장갑끼고 손씻고 만들죠..근데 뭐 잘만들었네 맛있겠다 이런말이 먼저 나올줄 알았는데......
그래서 좀 당황하고 저도 실망해서 그냥 당연한거아니야? 요리하는데 청결이 먼저지 이러고 넘겼는데..먹는것도 뭔가 진짜 맛있어서 먹는게아니고 제가 있으니깐 억지로 먹는거 같기도해서 "그냥 이거 가져가서 먹고 통은 내일가져다줘" 이러고 저도 집에갔어요.
다음날에 남자친구 집에 놀러갔는데 제가줬던 도시락 통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가져가야겠다 하고 열었는데 진짜 그대로더라구요..안먹고....아 그래서 진짜 섭섭해서 바로 말을했죠
"내가 어제 힘들게 만들어줬는데 왜 안먹고 냅뒀냐. 내가만든 음식이 그렇게 더러워보이냐 안먹을거면 그냥 솔직하게 애기하면되지 이러는게 나한테 더 상처다.."
이러고 그대로 나왔어요. 그래서 한 일주일동안 서로 냉전이다가 화해하고 풀었거든요.
그래서 이젠 좀 결벽증을 고쳐가겠다고 했는데 또 시작됬네요..진짜..

뭐 스퀸십하려고 하면 씻었지? 항상 이러고....초반에는 뭐 이해해야지 ..이래서 대답했는데 항상이러니깐 날 무슨 안씻고 사는 애처럼 보나...싶기도하고

둥치만지고 제가 남자친구에게 다가가면 가서 빨리 손씻고오라고 하고 절대 문안열어줍니다 ㅋㅋ...손씻고 와야 문열어주고 ....진짜 이것도 한두번이야하는데 6개월쯤 이러니깐 한계더라구요..

결국 여기까진가..싶기도하고 진짜 청결관련 말고 성격은 진짜 잘맞거든요. 근데 항상 청결쪽에 예민하니ㅣ...결혼하면 애한테도 장난아니겠더라구요..자기애기 기저귀도 못갈것같고..더럽다고 제가 다 노가다를 해야할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지금 고뇌에 빠졌네요....
진짜 결벽증남이랑 연애하기 더럽게 힘드네요 진짜 보면 자기가 더 더러운것같이 보이는데 항상 남한테만 깔끔떠는 모습보면 웃기기도하고 어이없기도하네요..
초반에는 괜찮겠다 싶어서 이해하자 해서 만났는데 6개월밖에 못가나봐요 ㅋㅋㅋㅋ...
헤어지는게 답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