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산개인의원에서 실장을 하고 있고 여자친구와는 9살 차이가 납니다. 여자친구는 전에 저희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조무사로 여자친구의 끈질긴 구애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단 사귈때 조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전 결혼할 여자와 사귈거라고 결혼할 생각 없으면 일찌감치 맘 접으라고...
순순히 결혼하겠다고 하더군요...
여자친구하고는 사귄지 2년이 조금 안됐는데 올해 결혼도 준비하는 단계였습니다.(이미 주변 지인들 및 가까운 사람들은 결혼할거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쪽도 마찬가지구요) 결혼전에 친구와 미국여행을 길게 가고 싶다하여 순순히 허락했습니다. 결혼후에는 긴 여행을 가는건 무리가 있음을 알고 또한 여행을 워낙 좋아하는 친구라서 허락한 여행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5월20일 친구셋과 미국 플로리다로 출발했습니다. 플로리다-뉴욕-그랜드캐년-라스베가스-LA 로 경유하는 40일짜리 여행이었습니다. 처음 플로리다로 간 이유는 플로리다에 중학교동창(남자이고 미국에서 부산에 올때마다 친구라 만나는거 허락해줬습니다. 이친구가 자기타입 아니라고 강조를 여러번해서)이 영주권을 갖고 그 지역에서 치대를 다니고 있기에 정보도 얻고 처음은 편하게 여행 하려고 플로리다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연락도 잘하던 여자친구가 점점 연락이 뜸해지더니 5/30 뉴욕에 도착해서 연락을 하더군요. 처음에는 가볍게 잡답을 나눴는데 갑자기 페이스톡을 하자기에 시작했습니다. 잡담을 나누다가 저에게 갑자기 고백할 말이 있다고 말 안하면 안될거 같다고 자기가 죄 짓는 마음이 든다고 그 중학교 동창이 마음에 들어와서 혼란스럽다는 겁니다. 저는 황당하고 화가나서 왜 갑자기 그러냐 했더니 자기도 자기 마음을 모르겠다고 그렇게 말을 하더군요. 제가 그 친구한테 고백하거나 고백받았냐 하니 둘다 아니라 하더군요. 그냥 자기만 그러고 있다고, 너무 황망해서 전화를 끊고 미친듯이 밖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래도 화가 안가라 앉고 미친듯이 슬프더군요, 그래서 우리둘을 잘 아는 누나(병원직원이었는데 그만둠)에게 전화해서 이 사정을 말했습니다. 저와 전화 끊고 바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왜 그랬냐고, 나랑 헤어질 생각으로 그런거냐 물으니 그런거 절대 아니라고 자기 마음이 이상하고 혼란스러워 그랬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에 남아있는 사람은 어쩌라고 피가 말라죽으라고 그런 소릴했냐고 좀 쏘아붙였답니다. 그리고 그 누나가 절대 그 중학동창이랑 연락은 일절하지 말고 여행 하면서 마음 잘 다스리라고 신신당부하며 약속까지 받았습니다.
한국에 남아 있는 저는 하루하루가 피가 마르고 살이 마르는 고통의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다 6/2일 여자친구와 카톡을 하면서 “갈때처럼만 돌아오라고” 메시지를 남기니 “미안해 노력해볼께”라고 답이 오더군요. 그 대화에 너무 마음이 무너져서 병원 점심시간에 원장님께 “죄송합니다. 잠시만 시간을 주세요”라고 문자 남겨놓고 전화기 끄고 미친듯이 걷고 또 걸었습니다. 얼마를 걸었는지도 모르겠더군요. 저녁무렵 집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지만 잠은 오지않고 계속 속만 타들어가서 그전에 처방 받아둔 수면유도제를 좀 많이 복용했습니다.(몇개 먹고는 잠이 안들더라구요). 그러고 자고 일어나니 방은 엉망진창으로 되어있고 물건이 부셔서 있더라구요(잠중에 분노가 표출된거 같았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옷가지 몇 개만 챙겨들고 핸드폰은 집에 꺼두고 무작정 집을 나와서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학술원을 갔는데 6/6일 오후에나 시간이 빈다더군요 예약을 하고 무작정 터미널로 가서 시간에 맞는 차를 잡아타니 울진행 버스였습니다. 울진에 도착해서 죽변항으로 무작정가서 바다를 보며 마음을 다 잡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 찜질방에서 묵고 토요일 다시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청소하고 마음 다 잡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버지와 형이 집에 왔습니다. 알고 보니 여자친구가 제가 연락이 안되니 제 주변지인과 병원에 연락을 했는데 자기가 딴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다고 그래서 제가 연락이 안된다고 다 말을 하고 제 집에 가달라고 부탁을 했더군요 집에 가보니 집꼴은 엉망이고 집에 제 심경을 담은 노트가 있어서 그걸보고 실종신고를 했다고 하더군요. 얼른 신고 취소하고 주변지인들게 죄송한 전화 돌리고 여자친구에게는 다음날 일요일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하니 밖이라고 들어가서 전화한다하더군요. 그러면서 안전하게 돌아와줘서 고마운데 이젠 오빠랑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그러더구요. 제가 없어진 와중에도 그 친구가 더 생각나더랍니다. 그리고 이제 자기는 여행에만 집중하겠다고 누구랑도 연락하기 싫다고 그냥 하루에 한번 저에게 사진하고 전화만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점점 더해지는 스트레스에 결국 일주일을 버티다가 큰 쇼크가 와서 여자친구에게 살려달라고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반응이 시큰둥 하더라구요. 거기에 더욱 절망해서 정말 넘어서는 안될 선까지 넘었다가 아는지인에게 전화해서 살려달라고 병원에 대려다 달라고 애원해서 새벽에 급하게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진정제를 2대 맞고 당분간은 입원이 필요하다 하여 그 와중에도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몸이 좀 안좋아져서 무균실같은데 들어가니 연락이 안될거다”. 라고 여행잘하라고 말하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열흘간의 정신과 병원치료(적응장애)를 마치고 퇴원을 하니 6/23일 목요일이었습니다. 여자친구 귀국날자가 6/29일이라 그전에 마음의 준비도 하고 비운 제 자리도 정리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7일 월요일에 귀국을 한다더군요. 숙박이 잘못되어서 좀 빨리 출발한다고.....
잘됐다 생각하고 일요일에 교회를 다녀오구 밥을 먹으러 가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자기 지금 제 집에 와있다고.
부랴부랴 집에 와보니 날자를 잘못봐서 오늘 아침에 도착해서 집에서 씻고 바로왔다더군요. 제 앞에서 무릎을 굻으려고 하기에 하지말라고 그리고 니 맘은 어떠냐고 물어보니 저에게 확신이 없다더군요. 그 친구가 좋아졌다고. 그래서 제가 그 친구에게 다른건 필요없고 커플링은 달라고 했습니다. 제 친구가 직접디자인해서 올초에 맞춰준 소중한걸 그 사람이 들고 있는게 싫었습니다. 제 집에 있던 여자친구 물건 다 챙겨서 싸서 이제 가라고 근데 니 덕에 난 병을 얻었고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가라고 했습니다. 현관에 내보내고 중문을 닫았는데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안나기에 보니 그 자리에 쭈뼛쭈뼛 서있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나 때릴래?” 그러면서 손을 내밀더군요. 거기서 한번 또 한번 무너지면서 난 너만 있으면 된다고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결국 소용없더라구요. 그렇게 완전히 끝내고 지인과 함께 황령산에 올라가서 마음을 달래고 내려왔습니다.
그날밤 혼자 있는데 똑똑 문두들기는 소리에 누구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없어 문을 열어보니 그 친구가 술을 마시고 반지를 가져왔더라구요. 제가 다시 한번 더 물어볼 요령에 집에 들어오라 해서 정말 안되는 거냐 물으니 계속 저에게 확신이 없다 100% 확신이 없다고 자기도 지금 자기를 모르겠다 이러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 미국 여행사진을 보여주는데 그게 뒷통수의 결정타였습니다. 날짜별로 사진을 보여주는데 절대 연락안하겠다던 그 친구와 카톡한걸 캡쳐해 놨는데 카톡대화명이 "하나뿐인 울 xx♥" 이렇게 나오더군요. 중간중간에 그친구와 찍은 사진, 페이스톡하는 사진, 여러 가지가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더 가관인건 그 남자애는 6/16에 한국에 입국을 하고 제 전 여친은 22일에 입국을 한겁니다. 이미 입국해서 둘이 만나고 다니고 26일 일요일 아침에 남자애가 출국하니 그날에 절 만나러 온겁니다. 결국 모든 것을 속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다 해놓고 그때까지 한국에 기다리던 전 완전 병신이 된거죠. 그러면서 제가 다시 울면서 매달리니 오빠한테 희망고문 하기 싫다고 자기도 확신이 없다고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이렇게만 말하더군요.
그렇게 울면서 여자친구 보내고 다음날 그 중학동창에게 페메를 했습니다. (이미 그전 6/2일에도 정말 간곡히 부탁하니 여행중에 여자친구가 좀 이상해져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장문의 메신저를 보낸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랬냐? 남자친구 있는거 알면서 도대체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나랑 사귀기 전부터 제 여자친구에게 관심이 있었다. 그리고 그전부터 서로 교감하고 있었다. 그래서 미국여행도 계속 오라고 한거다. 그래서 미국여행 온김에 자기 마음을 표현했고, 여자친구가 그 마음을 받았다.
선택은 제 여자친구가 한거니 자기는 그냥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게 나쁜게 아니라 생각한다. 라고 뻔뻔하게 대답하더군요. “그동안 한국상황은 어떻게 됐는지 신경도 쓰지 않았냐?”라고 물어보니 이미 제 여자친구가 저와 이미 끝냈다. 그래서 자기들은 시작했다 하더군요.
즉 플로리다 간지 몇일만에 사귀고 있던거고 결국은 중간에서 저만 완전히 바보 천치가 되어버린거죠.....
그래도 제 사랑이 끊어지지 않아서 29일에 전화해서 다시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결국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더 괘심한건 지 이미지 관리한다고 주변에다가 다 자기 잘못이라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자세한 내막은 알리지도 않고 헤어졌다고 말하고 다니면서 저 잘부탁한다고 이러고 다니는 겁니다. 정작 저에게는 제대로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자기는 자기 마음가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당당하게 저에게 말하더군요. 왜 저에게 이렇게 잔인하고 나쁜짓을 했냐 물어보니 자기는 나쁜짓 하게 없다네요. 자기 마음대로 했다면 그 때 미국에서 헤어지자고 말했을거라고.....
더 웃기는건 지 이모가 저희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다른병원도 다니다가 두손두발 다 들고 결국 지가 이모를 모셔왔는데 성격이 너무 날카롭고 저희 직원들에게 막 대해서 다들 기피하는 환자입니다. 헤어진 후에 진료를 받으러 오셔서 제가 진료끝나고 따로 조용히 부탁드렸습니다. 저희가 너무 않좋게 헤어졌다 그래서 이모님 얼굴 보기가 너무 힘드니 안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니 "남녀사이에 헤어지고 만나는게 다반사인데 그냥 보자고"... 이러기에 자초지종을 다 설명드렸습니다. 일반인의 상식이라면 부끄러워서라도 안올텐데 자기를 그냥 환자로 봐달라고 자기는 이 병원 아니면 갈데가 없다고 계속 그 말씀을 반복하시더군요... 제가 40분 넘게 부탁하고 빌어도.... 그러면서 지금도 병원에 출입하고 있습니다.
주변사람은 저에게 천운이라고 말합니다. 결혼했으면 큰일날 여자라고 다행이라고....
최소한 미국여행에서 둘이 눈이 맞아서 놀더라도 한국에서 끝을 내면 이렇게까지 사람 망가지지 않았을텐데 해도해도 너무 이기적이고 잔인한 여자라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반분들이 보시기에 저랑 여자친구랑 나이차이가 9살이 나서, 그리고 제가 많이 못해서 헤어진거 같아보이겠지만 저도 나름 노력많이 했습니다.
작년말에는 여자친구가 집에 찾아와서 아버지가 너무 반대를 해서 나랑 못만나겠다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전 설득도 했지만 못하겠다하여서 "그래 아버지와는 천륜이고 나와는 인연으로 역인거니 내가 어찌 천륜을 끊으라 하겠느냐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라고 하며 쿨하게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여자친구가 찾아오더군요 자기는 못헤어지겠다고......그래서 다시 만났습니다.
작년에 여자친구 아버지가 울산에 식당 오픈하셔서 토요일마다 가서 설거지 해주고 놀아주고 아버지랑 여자친구랑 싸워서 화병 생겼을때는 한약지어 먹이면서 매일 울산가서 재워주고 아침에 부산으로 출근했습니다. 또 명절마다 선물(한우세트)보내드리고 여행가기 20일전에 할머니 돌아가셔서 상치르는거 도와드리고, 여행4일전에는 어머니 생신이라 꽃바구니 보내드리고,(보내드린선물에 대해 고맙다고 인사 받아본적도 없습니다.) 평소에 차비 및 필요한거 쓰라고 카드도 주고 때때로 현금도 줬습니다.. 물론 데이트 비용의 80%이상은 제가 부담했습니다. 이 밖에도 기타등등 여라가지가 있지만 전 결혼이 전제였기에 이렇게 했습니다.
더러운 이별중 최고!!!
정말 쓰레기 같은 이별을 통보하는 년놈들이 있네요.....
전 부산개인의원에서 실장을 하고 있고 여자친구와는 9살 차이가 납니다. 여자친구는 전에 저희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조무사로 여자친구의 끈질긴 구애로 사귀게 되었습니다.
단 사귈때 조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전 결혼할 여자와 사귈거라고 결혼할 생각 없으면 일찌감치 맘 접으라고...
순순히 결혼하겠다고 하더군요...
여자친구하고는 사귄지 2년이 조금 안됐는데 올해 결혼도 준비하는 단계였습니다.(이미 주변 지인들 및 가까운 사람들은 결혼할거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쪽도 마찬가지구요) 결혼전에 친구와 미국여행을 길게 가고 싶다하여 순순히 허락했습니다. 결혼후에는 긴 여행을 가는건 무리가 있음을 알고 또한 여행을 워낙 좋아하는 친구라서 허락한 여행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5월20일 친구셋과 미국 플로리다로 출발했습니다. 플로리다-뉴욕-그랜드캐년-라스베가스-LA 로 경유하는 40일짜리 여행이었습니다. 처음 플로리다로 간 이유는 플로리다에 중학교동창(남자이고 미국에서 부산에 올때마다 친구라 만나는거 허락해줬습니다. 이친구가 자기타입 아니라고 강조를 여러번해서)이 영주권을 갖고 그 지역에서 치대를 다니고 있기에 정보도 얻고 처음은 편하게 여행 하려고 플로리다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연락도 잘하던 여자친구가 점점 연락이 뜸해지더니 5/30 뉴욕에 도착해서 연락을 하더군요. 처음에는 가볍게 잡답을 나눴는데 갑자기 페이스톡을 하자기에 시작했습니다. 잡담을 나누다가 저에게 갑자기 고백할 말이 있다고 말 안하면 안될거 같다고 자기가 죄 짓는 마음이 든다고 그 중학교 동창이 마음에 들어와서 혼란스럽다는 겁니다. 저는 황당하고 화가나서 왜 갑자기 그러냐 했더니 자기도 자기 마음을 모르겠다고 그렇게 말을 하더군요. 제가 그 친구한테 고백하거나 고백받았냐 하니 둘다 아니라 하더군요. 그냥 자기만 그러고 있다고, 너무 황망해서 전화를 끊고 미친듯이 밖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래도 화가 안가라 앉고 미친듯이 슬프더군요, 그래서 우리둘을 잘 아는 누나(병원직원이었는데 그만둠)에게 전화해서 이 사정을 말했습니다. 저와 전화 끊고 바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왜 그랬냐고, 나랑 헤어질 생각으로 그런거냐 물으니 그런거 절대 아니라고 자기 마음이 이상하고 혼란스러워 그랬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에 남아있는 사람은 어쩌라고 피가 말라죽으라고 그런 소릴했냐고 좀 쏘아붙였답니다. 그리고 그 누나가 절대 그 중학동창이랑 연락은 일절하지 말고 여행 하면서 마음 잘 다스리라고 신신당부하며 약속까지 받았습니다.
한국에 남아 있는 저는 하루하루가 피가 마르고 살이 마르는 고통의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다 6/2일 여자친구와 카톡을 하면서 “갈때처럼만 돌아오라고” 메시지를 남기니 “미안해 노력해볼께”라고 답이 오더군요. 그 대화에 너무 마음이 무너져서 병원 점심시간에 원장님께 “죄송합니다. 잠시만 시간을 주세요”라고 문자 남겨놓고 전화기 끄고 미친듯이 걷고 또 걸었습니다. 얼마를 걸었는지도 모르겠더군요. 저녁무렵 집에 들어가서 잠을 청했지만 잠은 오지않고 계속 속만 타들어가서 그전에 처방 받아둔 수면유도제를 좀 많이 복용했습니다.(몇개 먹고는 잠이 안들더라구요). 그러고 자고 일어나니 방은 엉망진창으로 되어있고 물건이 부셔서 있더라구요(잠중에 분노가 표출된거 같았습니다.)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옷가지 몇 개만 챙겨들고 핸드폰은 집에 꺼두고 무작정 집을 나와서 부산에서 유명하다는 학술원을 갔는데 6/6일 오후에나 시간이 빈다더군요 예약을 하고 무작정 터미널로 가서 시간에 맞는 차를 잡아타니 울진행 버스였습니다. 울진에 도착해서 죽변항으로 무작정가서 바다를 보며 마음을 다 잡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 찜질방에서 묵고 토요일 다시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청소하고 마음 다 잡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아버지와 형이 집에 왔습니다. 알고 보니 여자친구가 제가 연락이 안되니 제 주변지인과 병원에 연락을 했는데 자기가 딴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다고 그래서 제가 연락이 안된다고 다 말을 하고 제 집에 가달라고 부탁을 했더군요 집에 가보니 집꼴은 엉망이고 집에 제 심경을 담은 노트가 있어서 그걸보고 실종신고를 했다고 하더군요. 얼른 신고 취소하고 주변지인들게 죄송한 전화 돌리고 여자친구에게는 다음날 일요일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하니 밖이라고 들어가서 전화한다하더군요. 그러면서 안전하게 돌아와줘서 고마운데 이젠 오빠랑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그러더구요. 제가 없어진 와중에도 그 친구가 더 생각나더랍니다. 그리고 이제 자기는 여행에만 집중하겠다고 누구랑도 연락하기 싫다고 그냥 하루에 한번 저에게 사진하고 전화만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점점 더해지는 스트레스에 결국 일주일을 버티다가 큰 쇼크가 와서 여자친구에게 살려달라고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반응이 시큰둥 하더라구요. 거기에 더욱 절망해서 정말 넘어서는 안될 선까지 넘었다가 아는지인에게 전화해서 살려달라고 병원에 대려다 달라고 애원해서 새벽에 급하게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진정제를 2대 맞고 당분간은 입원이 필요하다 하여 그 와중에도 여자친구에게 전화해서 “몸이 좀 안좋아져서 무균실같은데 들어가니 연락이 안될거다”. 라고 여행잘하라고 말하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열흘간의 정신과 병원치료(적응장애)를 마치고 퇴원을 하니 6/23일 목요일이었습니다. 여자친구 귀국날자가 6/29일이라 그전에 마음의 준비도 하고 비운 제 자리도 정리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7일 월요일에 귀국을 한다더군요. 숙박이 잘못되어서 좀 빨리 출발한다고.....
잘됐다 생각하고 일요일에 교회를 다녀오구 밥을 먹으러 가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자기 지금 제 집에 와있다고.
부랴부랴 집에 와보니 날자를 잘못봐서 오늘 아침에 도착해서 집에서 씻고 바로왔다더군요. 제 앞에서 무릎을 굻으려고 하기에 하지말라고 그리고 니 맘은 어떠냐고 물어보니 저에게 확신이 없다더군요. 그 친구가 좋아졌다고. 그래서 제가 그 친구에게 다른건 필요없고 커플링은 달라고 했습니다. 제 친구가 직접디자인해서 올초에 맞춰준 소중한걸 그 사람이 들고 있는게 싫었습니다. 제 집에 있던 여자친구 물건 다 챙겨서 싸서 이제 가라고 근데 니 덕에 난 병을 얻었고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가라고 했습니다. 현관에 내보내고 중문을 닫았는데 현관문 닫히는 소리가 안나기에 보니 그 자리에 쭈뼛쭈뼛 서있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나 때릴래?” 그러면서 손을 내밀더군요. 거기서 한번 또 한번 무너지면서 난 너만 있으면 된다고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결국 소용없더라구요. 그렇게 완전히 끝내고 지인과 함께 황령산에 올라가서 마음을 달래고 내려왔습니다.
그날밤 혼자 있는데 똑똑 문두들기는 소리에 누구냐고 물어보니 대답이 없어 문을 열어보니 그 친구가 술을 마시고 반지를 가져왔더라구요. 제가 다시 한번 더 물어볼 요령에 집에 들어오라 해서 정말 안되는 거냐 물으니 계속 저에게 확신이 없다 100% 확신이 없다고 자기도 지금 자기를 모르겠다 이러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 미국 여행사진을 보여주는데 그게 뒷통수의 결정타였습니다. 날짜별로 사진을 보여주는데 절대 연락안하겠다던 그 친구와 카톡한걸 캡쳐해 놨는데 카톡대화명이 "하나뿐인 울 xx♥" 이렇게 나오더군요. 중간중간에 그친구와 찍은 사진, 페이스톡하는 사진, 여러 가지가 쏟아져 나오더라구요, 더 가관인건 그 남자애는 6/16에 한국에 입국을 하고 제 전 여친은 22일에 입국을 한겁니다. 이미 입국해서 둘이 만나고 다니고 26일 일요일 아침에 남자애가 출국하니 그날에 절 만나러 온겁니다. 결국 모든 것을 속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다 해놓고 그때까지 한국에 기다리던 전 완전 병신이 된거죠. 그러면서 제가 다시 울면서 매달리니 오빠한테 희망고문 하기 싫다고 자기도 확신이 없다고 아직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이렇게만 말하더군요.
그렇게 울면서 여자친구 보내고 다음날 그 중학동창에게 페메를 했습니다. (이미 그전 6/2일에도 정말 간곡히 부탁하니 여행중에 여자친구가 좀 이상해져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장문의 메신저를 보낸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랬냐? 남자친구 있는거 알면서 도대체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나랑 사귀기 전부터 제 여자친구에게 관심이 있었다. 그리고 그전부터 서로 교감하고 있었다. 그래서 미국여행도 계속 오라고 한거다. 그래서 미국여행 온김에 자기 마음을 표현했고, 여자친구가 그 마음을 받았다.
선택은 제 여자친구가 한거니 자기는 그냥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게 나쁜게 아니라 생각한다. 라고 뻔뻔하게 대답하더군요. “그동안 한국상황은 어떻게 됐는지 신경도 쓰지 않았냐?”라고 물어보니 이미 제 여자친구가 저와 이미 끝냈다. 그래서 자기들은 시작했다 하더군요.
즉 플로리다 간지 몇일만에 사귀고 있던거고 결국은 중간에서 저만 완전히 바보 천치가 되어버린거죠.....
그래도 제 사랑이 끊어지지 않아서 29일에 전화해서 다시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결국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더 괘심한건 지 이미지 관리한다고 주변에다가 다 자기 잘못이라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자세한 내막은 알리지도 않고 헤어졌다고 말하고 다니면서 저 잘부탁한다고 이러고 다니는 겁니다. 정작 저에게는 제대로된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자기는 자기 마음가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당당하게 저에게 말하더군요. 왜 저에게 이렇게 잔인하고 나쁜짓을 했냐 물어보니 자기는 나쁜짓 하게 없다네요. 자기 마음대로 했다면 그 때 미국에서 헤어지자고 말했을거라고.....
더 웃기는건 지 이모가 저희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다른병원도 다니다가 두손두발 다 들고 결국 지가 이모를 모셔왔는데 성격이 너무 날카롭고 저희 직원들에게 막 대해서 다들 기피하는 환자입니다. 헤어진 후에 진료를 받으러 오셔서 제가 진료끝나고 따로 조용히 부탁드렸습니다. 저희가 너무 않좋게 헤어졌다 그래서 이모님 얼굴 보기가 너무 힘드니 안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니 "남녀사이에 헤어지고 만나는게 다반사인데 그냥 보자고"... 이러기에 자초지종을 다 설명드렸습니다. 일반인의 상식이라면 부끄러워서라도 안올텐데 자기를 그냥 환자로 봐달라고 자기는 이 병원 아니면 갈데가 없다고 계속 그 말씀을 반복하시더군요... 제가 40분 넘게 부탁하고 빌어도.... 그러면서 지금도 병원에 출입하고 있습니다.
주변사람은 저에게 천운이라고 말합니다. 결혼했으면 큰일날 여자라고 다행이라고....
최소한 미국여행에서 둘이 눈이 맞아서 놀더라도 한국에서 끝을 내면 이렇게까지 사람 망가지지 않았을텐데 해도해도 너무 이기적이고 잔인한 여자라는걸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일반분들이 보시기에 저랑 여자친구랑 나이차이가 9살이 나서, 그리고 제가 많이 못해서 헤어진거 같아보이겠지만 저도 나름 노력많이 했습니다.
작년말에는 여자친구가 집에 찾아와서 아버지가 너무 반대를 해서 나랑 못만나겠다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전 설득도 했지만 못하겠다하여서 "그래 아버지와는 천륜이고 나와는 인연으로 역인거니 내가 어찌 천륜을 끊으라 하겠느냐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라고 하며 쿨하게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여자친구가 찾아오더군요 자기는 못헤어지겠다고......그래서 다시 만났습니다.
작년에 여자친구 아버지가 울산에 식당 오픈하셔서 토요일마다 가서 설거지 해주고 놀아주고 아버지랑 여자친구랑 싸워서 화병 생겼을때는 한약지어 먹이면서 매일 울산가서 재워주고 아침에 부산으로 출근했습니다. 또 명절마다 선물(한우세트)보내드리고 여행가기 20일전에 할머니 돌아가셔서 상치르는거 도와드리고, 여행4일전에는 어머니 생신이라 꽃바구니 보내드리고,(보내드린선물에 대해 고맙다고 인사 받아본적도 없습니다.) 평소에 차비 및 필요한거 쓰라고 카드도 주고 때때로 현금도 줬습니다.. 물론 데이트 비용의 80%이상은 제가 부담했습니다. 이 밖에도 기타등등 여라가지가 있지만 전 결혼이 전제였기에 이렇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