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휴가때 처음으로 남자친구랑 고속버스로 서울에서 2시간거리인곳으로 당일 여행가기로했어요부모님이 너무 보수적이라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외박도 안해봤고 가족들말고는 친구들이랑도 서울근교라도 여행가본적이 없어요근데 이번에 처음으로 부모님께서 인증사진같은거 찍어오는 대신 허락해주셔서 너무 기대되고 기뻐서 2주동안 인터넷으로 가서 뭐 먹을까 어딜 구경할까 진짜 매일매일 몇시간씩 인터넷으로 찾고 남자친구한테 여기가자 저기가자 사진이랑 보내면서 용돈도 여행가서 맛있는거 많이 사먹을려고 회사 점심값도 아끼고 가끔씩 굶으면서 모아놓고 했는데오늘 데이트하고 집가면서 제가 우리 다음주에 여행가면 많이 덥겠지??시원한음료같은거 챙기고 옷 얇게 입어야겠다 이랫더니그치 내 친구들이 5월에 갔을때도 너무 더워서 가서 옷 사입을 정도로 죽는줄알았데 우리 그냥 가지말고 서울계곡(관악산같은곳) 가자이러더라구요..전 물에도 못뜰정도로 수영도 못하고 초딩때 가족들이랑 바다에서 놀다가 파도에 쓸려간적있어서 물공포증때문에 물에서 노는걸 너무 싫어하거든요..남자친구도 알구요...근데 남자친구가 더운걸 진짜진짜 못참는 성격이라 계속 억지로 가자고도 못하겠어서 그냥 알았다고 했는데기분이 진짜 별로더라구요..일부러 기분 안좋은티도 많이 냈는데...말만 기분안좋냐고하고제가 2주동안 인터넷으로 열심히 알아본게 이제 쓸모가 없어졌어요...위로좀 해주세요..
너무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