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의 일기 48

78포병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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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닐!

 드디어 내일이면 유격 시작이야~! 1시 30분에 기상해서 3시에 위병소를 나서는 거지... 그래서 오늘은 7시에 취침~ 어제인가... 그저께던가... 태호 상병이 알 수 없는 미소를 띄우며 내 올빼미 번호를 묻더라~? 두 번씩이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날 굴리려는 건가? 태호 상병은 조교도 아닌데... 의뢰받았나? 어쨋든 난 당당하게 "69번 입니다!"라고 했지~ 전에도 말했듯이 난 그런 걸로 쫄 인간이 아니니깐~!!

 오늘 아침엔 점호가 끝나고 전포대장이 미쳤는지 무한 연병장 뺑뺑이를 돌리더군... 한 20바퀴는 달린 것 같아... 으휴... 내가 미쵸... 몇몇 사람들이 퍼지긴 했지만 난 끝까지~ 오기로 달렸쥐... 다리가 아팠지만 쓰러질 각오로 달렸으~ 케케~ 오늘 달린 건 유격구보에 비하면 껌이라는데... 하지만~ 조교도 같이 달리고 조교도 사람인 만큼 지치게 되어 있다~ 이거지~ ㅋㅋ~ 누가 퍼지나 봅시다~^^

 아침에 불교 종교 행사 가서 초코파이 하나 먹구... 1시가 거의 다 되서 들어왔땅... 10시 정도에 갔으니... 3시간을 법당에서 보낸 셈이지... 아니 기다린 시간이 1시간 정도 됐을거다... 갈 때, 올 때... 땡볕 아래서 쩌 죽는 줄 알았다니깐... -_-; 글구 드디어 서진규 아줌마의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라는 책을 다 봤당~ 흠~ 다 보고 나니깐 뭔가 남는 것두 있고 아쉽기고 하더라... 어쨋든 재미있게 잘~ 봤어~! 우리 엄마도 서씨 아줌마처럼 여군이었으면 성공했을텐데....

 우... 지금이 몇 시냥... 에~ 8시 5분 전이네... 빨랑 자야쥐... 행군하려면... 취침등만 켜 놓고 글 쓰니까 루니툰 그림이 잘 안보여... ㅠㅠ 그냥 막 쓰는 수 밖에... 닐~! 그럼 유격 다녀와서 보자~ 무사히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줘~ ㅃㅃ~!!

 PS. 참! 내가 훈련병일 때 번호인 52번을 대원 일병이 달게 됐더군... 으~ 내가 달구 싶었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