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이 깼는데....
.....
.
.
싫다는 제게, 말로는 "싫어..?" 하며 달래는 투였지만
행동은 밀어붙여서..
결국 관계를 가지게 되었어요...
실망은 시작할때 잠시 하다가 끝나고선 잠시 잊었고
복귀하는 뒷모습 보며 가슴 먹먹해했고..
집에가서 읽으라며 제 가방에 넣어준 편지를 고속버스에서 읽곤 질질 짜고...
잠들기전까지 군화가 너무너무 보고싶었어요
하지만 일요일날 일어나보니
좀 뭔가 아닌것같다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사귀는사이로는 처음 만나는거였고
나는 몸도 안좋았고
싫다고도 직접 말했는데
'얘는 대체 나랑 왜 사귈까..'
'고추밭에서 사는 놈들이니 군인들은 짐승이라던데 처음부터 이럴 심보로 굴러들어온 공짜창녀&공짜봉사자랍시고 얼씨구나 좋다며 내 고백 받아준거였던걸까..'
'그럼 내가 솔직하게 얘기한다 해 봤자.. 그럴싸한 듣기좋을 사과로 안심시켜버리면 어쩌나..'
이런 생각들 때문에 대화할 자신이 없어지고 무서워져서
하루종일 연락을 피했어요.........
생활관 보급폰으로부터 전화달라는 문자가 몇번이나 와도
전화하게 되질 않고
공중전화로 몇번이나 전화가 와도 받게되질 않고
페메로 아무리 메신저가 와도
겉으로만 읽고 확인하게되질 않았어요
페메는
기분이 왜 안좋느냐구 (기분안좋아서 페북에 한문장만 딱 지름)
화났느냐구 자기때문이나구 전화좀 받으라구
그러다가 숨안쉬어지던게 심해져서 응급실에 입원했는데
링거맞을거 세개 다 꽂고 전화가 오길래 어쩌다 받았어요
기분은 왜 안좋았냐 목소리 기운없다 몸 아프냐
걱정하는질문들을 하는데
그냥 갈증이 나서 그런다구 둘러대다가....
정신없어서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병원에있다구 내일(월요일)까지 집에 못간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쉬라고 끊더라구요
복무도 얼마 안남은 병장계급이고,
서로 마음만 맞고 얘가 잘하는거 보이면
내가 후회할 일 없겠거니
너무 안이하게만 생각했던것 같아요
군인은 웬만한 신뢰가 없는 한 사귀면안되는건가요
사귄지는 거의 한달 되어가는 중 이구요
입대전의 친구 A랑 놀자고 만난 자리에서 만나게 된,
휴가복귀 이틀남은 상꺾 군화와 마음이 맞아서
두달간 연락을 꾸준히 주고받다가 병장 달자 마자 제가 고백했어요
어짜피 30퍼도 안남았고 (그정도면 그닥 나쁘진 않다 느껴졌고) 그애가 마음에들었거든요..
그리고 이번 토요일날 첫 면회(면회외출)를 다녀왔어요
여자친구의 입장으로서는 처음 만나는거라
풀메이크업에 8첩도시락에.... 공이란 공은 다들였죠
밥먹고 커피마시고 오락실가고 빙수먹고 점심겸저녁 먹고
할거 다 했는데,
제가 더위를 너무 심하게 먹어서
숨도 잘 못쉬고ㅠㅠ 하루종일 컨디션이 안좋았어요
밤새고온터라 꾸벅꾸벅 졸기도 했구요
그러니 군화가
쓰니 너는 좀 쉬고 나는 좀 씻어야겠다며
텔...에 데려가더라구요
그때 느낌이 좀 쎄 하긴 했지만 별수있나 하고 들어가서 잠들었고
군화는 씻었죠
그런데 씻고나온 군화가
진짜 자냐, 잘거냐, 자는척 하지 마라, 심장 왤케빨리뛰냐
(제 쇄골께에 손올림)
하면서 계속 치근덕대며 깨워대는거에요...
느낌이 더 쎄하잖아요... 아 설마했는데 발정인가..
선잠들다 잠들다 깨다 선잠들다 잠들다 깨기를 반복하게됐고
잠결에 궁시렁대는소리 속에 C8이라고 욕지거리 하는것도 들었던것 같아서 섬뜩했어요
기어이 깼는데....
.....
.
.
싫다는 제게, 말로는 "싫어..?" 하며 달래는 투였지만
행동은 밀어붙여서..
결국 관계를 가지게 되었어요...
실망은 시작할때 잠시 하다가 끝나고선 잠시 잊었고
복귀하는 뒷모습 보며 가슴 먹먹해했고..
집에가서 읽으라며 제 가방에 넣어준 편지를 고속버스에서 읽곤 질질 짜고...
잠들기전까지 군화가 너무너무 보고싶었어요
하지만 일요일날 일어나보니
좀 뭔가 아닌것같다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사귀는사이로는 처음 만나는거였고
나는 몸도 안좋았고
싫다고도 직접 말했는데
'얘는 대체 나랑 왜 사귈까..'
'고추밭에서 사는 놈들이니 군인들은 짐승이라던데 처음부터 이럴 심보로 굴러들어온 공짜창녀&공짜봉사자랍시고 얼씨구나 좋다며 내 고백 받아준거였던걸까..'
'그럼 내가 솔직하게 얘기한다 해 봤자.. 그럴싸한 듣기좋을 사과로 안심시켜버리면 어쩌나..'
이런 생각들 때문에 대화할 자신이 없어지고 무서워져서
하루종일 연락을 피했어요.........
생활관 보급폰으로부터 전화달라는 문자가 몇번이나 와도
전화하게 되질 않고
공중전화로 몇번이나 전화가 와도 받게되질 않고
페메로 아무리 메신저가 와도
겉으로만 읽고 확인하게되질 않았어요
페메는
기분이 왜 안좋느냐구 (기분안좋아서 페북에 한문장만 딱 지름)
화났느냐구 자기때문이나구 전화좀 받으라구
그러다가 숨안쉬어지던게 심해져서 응급실에 입원했는데
링거맞을거 세개 다 꽂고 전화가 오길래 어쩌다 받았어요
기분은 왜 안좋았냐 목소리 기운없다 몸 아프냐
걱정하는질문들을 하는데
그냥 갈증이 나서 그런다구 둘러대다가....
정신없어서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병원에있다구 내일(월요일)까지 집에 못간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쉬라고 끊더라구요
복무도 얼마 안남은 병장계급이고,
서로 마음만 맞고 얘가 잘하는거 보이면
내가 후회할 일 없겠거니
너무 안이하게만 생각했던것 같아요
오랫동안 자세하게 알던 사이도 아니었는데..
가슴이 너무 복잡하고 답답하고 속상해서 하루종일 우울하고
친구랑 전화하면 눈물나와요
헤어지고싶냐는데 모르겠다고 했어요
저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다음달 말의 휴가날짜가 두려워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