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끊고 싶은 친구

kkk2016.07.25
조회520
저는 결혼을 하고 친구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임신을 하고 난 이후로는 처음 약속을 잡았는데
임신성 당뇨가 있어서 음식 조절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이에요.
그래서 먹는것에 많이 제한이 있다고 미리 알리고
양념이 안된 고기종류는 괜찮다고 이야기를 하고 만나기로 했죠.

점심때쯤 만나서 메뉴를 고르는데 식당가를 쭉 돌아보며 이친구 제가 먹을수 있는 음식을 먼저 물어보기 보다
국수. 덮밥 종류 식당의 메뉴를 보길래
'나 이런거 못먹어. 저기 육계장이랑 보쌈 파는데 있는데 거기 가자'라고 말하고 그 식당으로 갔어요

만원짜리 한접시나오는 보쌈과 육계장 식사 메뉴쪽에서 한가지씩 고르자고 하고 저는 먼저 일반 육계장을 시켰어요.
친구는 매운거 요즘 속에서 안받는다고 하면서 그래도 떡볶이는 자기가 좋아하니까 먹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육계장 메뉴 선택이 마음에 안들었나봅니다
그럼 만둣국이나 맑은 육계장을 시키라고 권했죠.
그리고 맑은 육계장을 시켰죠.
제가 육계장과 보쌈도 시키는걸 보고 양이 늘었냐고 물어봅니다.
양이 늘은게 아니라 쌀밥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많이 올라서 밥을 적게 먹고 건더기 위주로만 먹기 때문이다 라고 했죠.
그런데 국물 건더기만 먹으면 금방 배가 고파질테니
보쌈을 시키는 거다.

그리고 3만원이 넘는 보쌈 메뉴가 있는데 만원짜리 보쌈이 많이 나와봐야 얼마나 나오겠냐고 했더니
양이 문제가 아니라 돈이 문제라네요.....

자기가 계산하는것도 아니면서. 반반 나눠서 계산할까바 그랬나봅니다.
반반 나눠서 계산해도 13000원인데.

먹으면서 보쌈 한점 먹고 먹지 않더군요.
얘가 돈아까워서 그런가보다 하고 제가 계산할 생각으로 그냥 제가 먹었어요.
보쌈 8점 나왔거든요.
다 먹은 뒤에 이거 보쌈 너가 다 먹었다 그러는 군요.
그래서 이건 내가 계산할게 하고 친구가 먹은거까지 그냥 계산했어요.

계산하고 나오는데 남편 카드냐며.
남편이 벌어다준 돈 쓰고 다녀서 좋겠다고. 이런건 부럽다고 나도 결혼을 해야되나 싶다 라고 말하네요.

그래서 요즘은 결혼해도 맞벌이 해야돼. 나도 애 낳고 돌지나면 일할거야 라고 했죠.

속마음은 얘 아직 철 덜들었구나. 내 남편이 번돈으로 얘 밥 사준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이친구 백수생활 할 때 만날 때마다 제가 밥 샀는데
일하기 시작해도 밥 한번을 안사더라고요.

그래도 돈 많이 버는거 아니라 그런가 보다 했죠.
자기 살거 놀러다닐건 다 하면서.
유럽여행도 가고 제주도 여행도 가고...

얼마전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서 렌트하는데 비쌌겠다
얼마 들었냐 했더니 자기 친구가 해서 모른다고 합니다.
기름값 렌트비 하나도 안 보태주고 차만 얻어탔나봅니다

원래 같이 가기로 한 여행이 아니고 따로 비행기 끊고 간 여행이라고 해도 같이 여행다니면서 그정도는 해줘야지
역시 짠순이구나 싶었어요.
그러면서 자기 친구 아니었으면 제주도에서 어디 못다녔을것같다고 차없인 못 돌아다니겠더라 합니다.

그거 아는 애가 공짜로 차만 얻어타고.....
밥 값 비싼 제주도에서 이 친구 밥 한번도 안샀을텐데

밥 먹고 스벅에 갔는데 50%할인 행사 한다고 참 좋아하더군요...
8천원짜리 밥 얻어먹고 2천원짜리 커피 사주고
다 마시고 목이 마른지 없는 커피를 자꾸 마시네요.

얼마전 박유천 사건 이야기를 하며 박유천이 이런 사람인줄 몰랐다 하니 자기는 원래 알고 있었다네요.
그리고 제가 남자 연예인들 밤문화를 안즐기는 연예인들이 없다더라. 다 그런다더라.
그런데 원빈은 절대 그런 곳에 가자고 해도 안간다고 하더라. 라고 했더니.
그거 일반화의 오류가 아니냐며 모든 남자들이 그런곳에
가면 너네 아빠나 너네 남편도 갈 수 있다는 거라고
내 남편과 아빠를 거론하는데
이말이 진짜 실제 네 남편과 아빠인지 제 귀를 의심했어요.
그 남자 연예인 중 자신이 팬인 김재중도 있기에 발끈한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김재중을 콕 집어 거론한것도 아닌데
잘 알지도 못하는 내 남편과 아빠를 그런식으로 이야기
한것에 너무 기분이 상하네요.

정말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인연을 끊고 싶어지는데.
그냥 상대를 하지 말고 서서히 연을 끊을까 해요.
그럼 이친구 내가 결혼해서 친구 관계 뒷전이고
가정에만 얽매여 산다고 생각할 친구에요.
제가 결혼할때 그런 얘기 하더라고요 ㅎㅎㅎ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지루한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군가와 서서히 멀어질때 이유 없이 그러진 않는다는걸
알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