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예민한 남친(재작성)

ㅇㅇ2016.07.25
조회969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두달정도 만난 20대 후반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랑 잘 통하고 잘해주고 잘맞춰주고 해서 연인관계로 되었죠.
제가 요새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썸타고있을때나 사귈때나 하는 말들이 대부분 양,질,금액,가격,숫자,돈..이런부분이 좀많은데

같은뜻으로 말한 말이라도 좀 깨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옷을 사는데 인터넷으로 싼거 구입한다고 하고
(아마 같은 디자인이라도 최저가로 구매한다는 말이겠죠....그렇다고 옷을 못입진 않고 스타일리쉬하게 입긴합니다.)


저도 그렇기는 한데 이걸 죄다 말하진않아요.. 흠잡히고 싶지않으니까요.

처음엔 모든 다 잘보이고 싶잖아요.

그리고 둘이 술을 잘 먹는데 편의점에 파는 숙취해소 환을 사는것도

인터넷에서 최저가로 구매했다면서
인터넷을 키면서 가격비교하고 배송과정까지 너무 자세하게 말하며 자랑하듯이 제게 주더라구요.

음식을 먹으러 가거나 어딜가도, 여기는 가격대비 양이 별로고 양이 많고

그래서 이것만 시켜도 되고 뭐이런
사소한거 하나하나도 짧게 말해도 될것을 구구절절말해요..

많이 못먹는편이라 최대한 양은 적고 가격도 적게 하는게 눈이 보인다랄까...
세심한편이라서 이렇게 말해주니까 좋았는데 갈수록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일전에 선물받은 피임기구가 있는데 이건 좋기로 소문난 1위급 이에요.
써봤는데 너무 좋아서 다시 살려고 했지만 1위와 맞먹는 2위급을 발견하고 고민하게되죠.
둘다 평이 비슷하고 좋은데 보통피임기구보다는 비싸고

1,2위는 개당 100~300원정도 차이가 나요
일단 2위를 사보고 괜찮으면 이걸 쓰려고 샀는데, 1위만큼은 아니였던거에요.
1위를 산 뒤로는 쓸 때마다ㅜㅜ

역시 비싼값을 하네, 2위랑 개당 300원차이나는거야. 비싸이거.
진짜 속으로 어쩌라고...를 얼마나 많이 외치는지 몰라요 ㅠㅠ 그럼 싼거쓰면 되지않냐고...
계속 이런말을 하니까 어느날은 못들어주겠어서 비싸면 그거 안쓰면 되지않냐고

왜이렇게 비싸다는말을 그렇게 많이하냐고 하니까
비싼값을 하니까 그냥 그렇다는거라고 하네요... ㅜㅜ


글고식당가서 5명가서 계란찜을 3개주면 왜이렇게 많이 주냐며

다른테이블로 하나 갖다주라고 하는데..
주면 그냥 먹으면 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글고 5명이면 충분히 먹을 양이였어요...
인원이 2명1개 3명 2개 5명 3개 나가는게 계란찜이라고 설명까지 하는데
다 못먹는다고 그렇게 하더니...결국다먹었어요ㅜㅜ

놀이공원을 가도 각자 카드가 되는걸로 각자 긁고..
사귄지 한달정도 되다보니 좀 계산적으로 변하는 것같아서 신경쓰이네요..

솔직히 사람들의 대화중에서도 말안해서 멋있는 부분이 있고 말해서 깨는 부분이 많은데
이런말을 계속 듣다보니

처음에는 경제관념과 낭비되는 돈 줄이기 위해서 철저하구나 생각했지만
지금은 좀 깨니까 친구들을 소개시켜주기에도 좀 창피해졌어요...

친구들 앞에서도 저렇게 말이 나올까봐 ㅠㅠ

가족들앞에서도 저렇게 말이 나올까봐 그러기도 하구요 ㅠㅠㅠ

가족들앞에서도 싼거 저렴하거 먹자고 대놓고 하면 싫어질것같네요 ㅠㅠ

전에 친구커플이랑 놀러가자고 얘기가나왔는데
보통 휴가철이라함은 7,8월이잖아요. 어쩔수없는 성수기에요..
근데 이땐 성수기니까 너무 비싸다고 그러고..

각자일이 주말에도 하니까 맞는날이 거의 없어서 언제 맞출 수 있는 상황일지 모르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비싼건 알겠지만 좀 서운하기도 하더라구요..
제 주변인들은 가자고 적극적인데 아닌사람이 내 남친이라니...ㅠㅠ

어느누가 부정적인 사람을 좋아하겠어요.
못가더라도 가자고 적극적이면 얼마나 좋아요...

저는 정말 친한 친구들에게 돈을 안아끼는 편이라서.
여기서 안아낀다는건 낭비한다는 소린 아니구요. 자주 만나지 못하는지라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커서 서로 사주려고 하고 먹이려하고 뭐라도 나눠가지고 싶고

이런부분을 말하는거에요.
근데 남자친구는 그런게 없는것 같고. 이제 저한테까지 좀 계산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요.
그런부분이 좀 안맞는것 같아서 저에게 이런상황이 생긴 것 같아요 ㅠㅠ

그럼서 변명이라고 하는건지 그뒤로 계속
본인이 계산하게 되면 자기는 누가 계산할지 눈치보는게 싫어서

본인이 계산할때 낸다고 합니다...
저랑 제친구나 제주변인들은 몰래나 그냥 카운터 가서 계산하고 오고
그걸 저흰 나가면서 알게되고 그럼 그다음에는 다른사람이 알아서 사게되고..
눈치보는게 싫어서 저희도 너나할거없이 먼저 생각한 사람이 계산하는 편이거든요..

전에는 남자친구 형 가족을 만나서 두번째로 만나 술을 마신적도있는데
1차 고기먹으면서 가볍게 한잔한건 형이 내시더라구요
2차는 포차같은곳을 갔는데 금액은 많이 나오진 않았어요.
다먹고 나가는데 아무도 계산을 안하고 문앞에 서있는거에요.
저는 카운터에 아무도 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저보고 계산을 하라는거에요...
3차를 제가 내볼까 하고 좀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던 찰나였는데
남자친구가 그렇게 말을 하니까 좀 기분이 그렇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제가 얻어먹기만 하러 온것같은 기분도 들었구요..

의외로 이런자리에서 나보고 내란소리가 저렇게 잘나올 수 있나 생각도 들고..
그러고 그냥 계산하고 나와서 노래방을 갔는데 그건 남친이 냈고,
돌아오는 택시에서는 ㅈㅏ는척을 한건지 자길래 깨워서 제가 계산하고 집으로 들어갔네요...


저도 그렇게 잘 못버는 편이라서 돈에 예민할 수도 있긴하지만...

같은뜻이여도 말을 좀 예쁘게 해줫으면 하는데...ㅠㅠ
잘 생각하면 연애랑 결혼은 다른거니까 결혼하면 괜찮겠다 싶어도
이렇게 하소연을 하고 있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아끼려면 그냥 묵묵히 아끼거나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너무 그런 돈돈거리는 말을 너무 하면서 아끼려고 하니까

듣기가 싫어져서 다른부분까지도 괜히 안좋게 보이네요 ㅠㅠ
어디에 말할데도 없고....ㅠㅠ


제가 남친에게 그런부분좀 고쳐달라고 하면 괜히 기분상할까봐 걱정도 되고...어찌해야할까요..
이외에도 많고 좀 심각한 편인데 제가 글을 잘 못써서 두서없이 적어 내리다보니...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ㅠㅠ

오해의 소지가 될만한 것도 있겠지만, 그런건 댓글보고 다시 설명해드릴게용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