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경희대 국문과를 다니며 문학가를 꿈꿨던 아이돌의 자작시

ㅇㅇ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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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피엠 준케이.문학관련해서 받은 상장이 70개가 넘음.
대구 경신고 졸업 후 정시로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다니다가 데뷔후 동아방송대로 옮겼다가 다시 경희대학원 다님. 아버지가 기자시고 어머니가 수필을 쓰시는 문학가시라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준케이가 18살 고등학생때 쓴 시.

봄비....

김준수

2005.04.21








봄비..
봄비가 내린다..

녹색 잎과 흐드러진 꽃들에게
생기를 주는
다소곳한 봄비가 아니라,
황사와 심술궂은 바람을 동반하고
갈'지'자로
지그재그 봄비가 내린다..

떨어지는 빗방울에 운치를 느끼며
내 몸도 비가 되어
아련한 친구가 그립던
반가운 봄비가 아니라,
차가운 빗방울로 나를 적시며
파고드는 외로움..
나를 자꾸만 아래로아래로
침잠하게 하는
어둡고 칙칙한 봄비가 내린다..

이런 봄비가 내리는 날 나는,
내 무거운 몸과
무거운 마음으로
내 작은 공간 속에 갇혀 버린다..

아니 차라리 나를 가두어 버린다..

내일 아침엔 눈부신 햇살이..





5월에 내리는 비..

김준수

2005.05.06






5월에 내리는 비..

사실은
꽃들이 고개 숙여 슬픈 낙하를 할까
내심 조아렸습니다.

봄꽃들의 향연은 끝이 났고,
이제 하늘 향해
짙푸른 나무는 마음껏 가지를 펼쳐봅니다.

5월의 빗방울은 리듬이 되어
내 귀를 열고
잔잔히 물기 머금은 음악으로
나를 적셔줍니다.

나무 위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나뭇잎 위로 수많은
동화 속 요정들이 춤을 춥니다.
마치 내 유년기의 동네 꼬마들처럼
작지만 맑은 소리로 5월의 비가
온통 푸른색으로 물들이며 내립니다.

나는 이 5월의 비가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나를 물들이기를 희망합니다.
내 안에 나 몰래 숨어있었을
오만과 독선이 씻어지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최초의 나를 발견하여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나의 세상이 온통 푸르게 푸르게 물들기를
기대합니다.

http://instiz.net/pt/1565142



Life

김준수

2005.05.28




Life


건물은 리듬에 맞추어
춤추고 있다.

뜨거운 가슴들이 내뿜는 열정
주체하지 못하여 건물은
오늘도 가쁜 숨을 쉬고 있다

건물 사이로
바람이 리듬을 타고 지나간다
우리가 흘린 땀, 소리, 무수한 소리들이
어둠을 타고 떠간다

그 거리
여전히 또 발자국을 남기고
오늘도 반복되는 하루지만
가슴 활짝 열어 웃는다

저 멀리 저 높이
어두운 허공으로
우리의 웃음소리가 노래 소리가 사라진다
지금은 미완으로 떠나지만, 곧 완성으로 돌아오리.

집으로 돌아오는 내 앞에
내일 새롭게 태어날,
또 다른 침묵의 내가 우뚝 서 있다.

넌 누구냐
이로써 오늘의 나는 어제 그랬던 것처럼
희미한 그림자로 어둠에 묻힌다




11월 11일

김준수

2005.11.11
1997년 11월 11일 (화) 날씨: 맑음


11월 11일은

길가에 나란히
줄 서 있는 전봇대를
닮았다.

쵸코렛 옷 입은
달콤한 빼빼로를
닮았다.

저녁 식탁위에
나란히 놓인 젓가락을
닮았다.

담 밖으로 날아간 공
기다리는
놀이터 아이들의 다리를
닮았다.


이글은 내가 1997년 11월 11일, 10살 때 쓴 일기다.
신기한 건 이 일기를 쓰고 있을 시기엔 빼빼로데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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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전까지 갖추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친 청개구리

김준수

2006.01.20




목 쉰 청개구리
꺼-억 꺼-억
노래 부른다.


목 멘 청개구리
꺼-억 꺼-억
목울음 운다.


발버둥 치다
온몸으로 울다
목청 터졌네.


청개구리 어쩌나...

http://instiz.net/pt/1565142

ㅋㅋhttp://instiz.net/pt/15651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데뷔후에 쓴 시!


 


 모바일 배려


오늘 밤 나는 그리움의 하현달이 되어

구름 속에 서성이다 그대를 찾아갑니다.

어렴풋이 그대가 바라보이는

창 밖에서 머뭇거리다

온 힘을 다해 희미한 달빛을 밝혀봅니다.

그대는 아직 모르나 봅니다.

그대의 그림자를 내가 그리고 있는 것을.

자유로이 그대에게 드나드는

한 줄기 바람이 부럽습니다.

바람이 무심코 내려 놓은 그대의 향기를

온 가슴으로 조금씩 조금씩 마십니다.

그대는 아직도 모르나 봅니다.

그대의 향기에 내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을.

혹시나 그대옆에 어둠이 찾아들어

마음속 깊이 기댈곳이 필요할 때

내 곁에 와서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항상 그렇게 난 그대에게 어둠 속 달빛이 되주고 싶습니다.

난 오늘도 당신의 마음속에 환한 달빛을 비추고 있습니다.



감수성 ㄷㄷ

이 시가 일본 자작곡 가사에서 인용됨


離れていても (한국번안곡 : 문득-2PM)
헤어져있어도

작사.작곡 Jun.Kof 2PM
Song by 2PM


택연)
ふと君を思うよあのすんで光る瞳を

문득 너를 생각해그 밝게 빛나는 눈동자를

空に浮かんだみかづきに重ねてる

하늘에 떠오른 초승달에 겹쳐보고있어


쿤)
できるのなら眠りに落ちるその部屋の窓から

가능하다면 (네가) 잠드는 방 창문에서

夢にまぎれてそっと恋しさを届けたい

꿈속에서 살짝 그리움을 전하고싶어


준호)
そうこんなにも君を思いつづけてるのに

이렇게도 너를 생각하고 있는데

込み上げるほどの気持にたぶん君は気づいてない

복받쳐오르는 이 마음을 아마 넌 눈치채지 못했을거야


준케이)
離れても君の影は僕が愛しさで描いていると

헤어져있어도 너의 모습은 내가 사랑으로 그리고 있어

忘れないで僕はいつでもそばにいるよ

잊지말아줘 난 언제나 네 곁에 있어



우영)
会いたいと言う切ないことばを

만나고 싶다는 애절한 말을

いま微風が運んでくれたきがするよ

지금 산들바람이 전해준 것 같아


준호)
もう懐かしい日々のあの香りの記憶を

그리워한 날들의 그 향기의 기억을

すこしずつすこしずつ いまこの胸に深く吸い込むんでく

조금씩 조금씩 이 가슴속에 묻어두고 있어


준케이)
気がつけば世界中が君でうめつくされているんだよ

문득 정신이 들면 온 세상이 너로 가득 채워져있어

溢れるこの思いを止められないんだ

넘쳐흐르는 이 마음을 멈출 수가 없어



찬성)
もう暗闇を怖がらないで瞳を閉じたなら

이젠 어둠을 무서워하지 말고 눈을 감아봐

輝く月のように必ず僕が見つめているから

빛나는 달처럼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을테니


준케이)
そう離れてもその心のそらで照し続けてるから

그래 헤어져있어도 이 마음의 하늘에서 너를 비추고 있을테니

忘れないで 僕はいつでもそばにいるよ

잊지말아줘 난 언제나 네 곁에 있어

http://instiz.net/pt/1565142



의외로 감수성 풍부한 준케이.

평소에도 사랑한단말 자주 하고 엄청 다정하다고ㅋㅋㅋㅋㅋㅋㅋ 투피엠 이미지와 다르게 멤버들은 다들 순둥한듯.


ㅋㅋhttp://instiz.net/pt/1565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