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질투(아마 질투이신듯...)

냐옹2016.07.26
조회85,793

연애 2년하고 올 봄에 결혼했어요.

 

지금 시부모님 모시고 있고 아직 장가 안간 시동생도 같이 삽니다.

 

전 친가 외가 모두 대가족이라 시부모님이랑 시동생 같이 사는거 처음부터 별 거부감

없었구요.. 신랑이 장남이라 같이 사는게 어떠냐고 해서 그러자고 해서 같이 살아요.

(그리고 상견례때 시어머니랑 시아버지 넘 좋으시더군요 시동생이야 연애할때 꼽사리

껴서 같이 놀고해서 이미 남매같이 친해졌어요)

 

대가족에서 자라서 그런지 어른들 대하기 그닥 불편하지 않아요. 

그래서 결혼해서 시부모님도 같이 살다보면 편해질꺼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런데...........................

 

저희 시아버지 무쟈게 좋으십니다.   아들 둘 있는 집에 딸 들어 온거 같다시며 넘 이뻐해

주세요.   가끔 밥먹고 상도 치워주시고 설거지도 해주시려고 합니다.

물론 시어머니께 다 막히지만요 ㅋㅋㅋ

 

그러다 며칠전에 제가 말실수로 아버님께 아빠라고 불렀어요 ㅠㅠ

근데 아버님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허허허 웃으시면서 그래 계속 아빠라 불러라 하시더군요

같이 있던 도련님도 신랑도 같이 막 웃었어요 시동생은 머 연애때부터 같이 놀러다니고 해서

남동생 같아요.   결혼전에는 누나라고도 했어요

근데 시어머니가 쫌 쎄~ 하시데요.... 웬지 눈치가 보였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걍 넘어갔는데요..

 

오늘 아침밥하러 나와서 밥하는데... 시어머니 옆에 스윽~ 오시더니

"며느리는 며느리지 딸이 아니다"

이러시데요... 휴........ 머 맞는 말이죠... 피도 안 섞였는데 자식 아니죠 머....

근데 좀 서운하더라구요...

 

얼마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냐믄요...

 

울 시어머니 저 시집살이 좀 시킬라고 하시는지... 오늘은 냉장고 닦고 내일을 싱크대 닦고

머 이런거 잘 시키세요... 본인은 옆에서 감독하시구요..

속으로 꿍얼대지만 머 힘있나요 해야죠... 근데 ㅋㅋ 울 시동생이 그거보고

"아 엄마! 형수 좀 그만 부려먹어!" 그랬어요

그 당시엔 시어머니가 부려먹긴 누가 부려먹느냐고 집안 살림 가르치는 거다고 넘어가시던데..

나중에 저 불러서는

"너 시동생한테 뭐라고 했길레 엄마한테 한번도 안뎀비던 쟤가 나한테 저런 소리 하냐"

시며 서러워 하시더군요....

 

휴...... 넘 어려워요.........

 

울 시어머니 툭하면 하시는 말씀중에...

 

"큰애(울신랑) 장가가기 전에 나한테 안 저랬는데... 어쩌구 저쩌구..."

"저 양반이 너 들어오기 전에 나한테 평생 안 저러던 사람이 어쩌구 저쩌구.."

'둘째 저늠이 요새 왜 저러지 엄마한테... 너 들어오기 전에 안그랬는데 어쩌구 저쩌구..."

 

첨엔 엄머엄머~울 시엄머니 질투하시나바 하고 좀 애잔하고 귀여운(?)맘도 들었는데요...

 

자꾸 자꾸 저러니까.... 시어머니가 미워질라 그래요..... ㅠㅠ

 

제가 시어머니께 살갑게 다가가서 실수인척 엄마~ 그래도 봤는데요... 무슨 큰욕이나 들은거

처럼 되게 싫어하시길레 관뒀어요....

전 시어머니랑 잘 지내고 싶거든요... 울 할머니랑 외할머니랑 엄마처럼요....

 

어떻게 해야지 시어머니랑 친해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