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핑계를 다 대면서 애데리고 오라는 시댁....

ㅎㅎ2016.07.27
조회4,898

시댁과 25분정도 거리에 사는데
남편은 원래 결혼 전부터 집에 붙어살았던 사람이 아닌데
결혼하니 자꾸 부르시더라고요
시아버님도 결혼했으니 엄마 생신때 며느리가 집에가서
미역국좀 끓이라고 하시고
아주버님 결혼안했으니 이제 집안경조사는 결혼 한 우리가
챙겨야 한다느니..
근데 남편이 칼같이 딱 잘랐어요
우리가 언제부터 볼일없이 모여서 밥먹고
서로 생일 챙기고 살았다고 그러냐고...

근데 손주 낳고나니 시도때도없이 보고싶다고
자꾸만 오라고 전화하시고
안가니깐 자꾸 핑계를 만들어서 부르세요
남편이 새벽 일찍 나가서 밤늦게 퇴근하거든요.
저랑 애기만 있을거 뻔히 아시면서
아버님이 다쳐서 병원가야하는데 아주버님이 너무 바쁘다며
병원좀 태워다달라 그래서 가보면
손톱 끝에 살짝 들려서 피나는 정도이고..
집근처 땅좀 사야 하는데 판다고 나온땅 있다고
누가 사기전에 당장 가야한다는 핑계로
한 대여섯번 우려먹었고
땅 사고나서는 매립하고 다지고 축사짓는 동안 수십번..
시댁이 외진곳이라 택시타면 시내까지 왕복 4만원정도에요
가끔은 그냥 택시타시라고 말하는데
돈이 얼마냐고 역정내셔서 것도 안통해요ㅠ

제사때도 남편이 일땜에 못갔는데 뱃속에 둘째가
만삭인데도 아들 못오면 며느리라도 손주델꼬 오라고..
어제는 소고기가 넘 좋아서 좀 샀다고 와서 가져가라고
뭐 딴건 먹고싶은거 없냐길래
복숭아 먹고싶다 했더니, 그래 사놓을게 저녁에 와라 하더니
가보니깐 소고기 국거리 8천원짜리 한팩 주시면서
복숭아는 아직 너무 비싸서 안샀다네요ㅡ ㅡ
ㅅㅂ 그러면서 저녁거리 마땅찮다고
오는길에 보쌈 사오래서 보쌈값만 5만원 ㅡ ㅡ

저희집도 외딴주택이라 자가용없이는 안되는데
차 없에고 싶을정도로 짜증나네요...
어떡하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