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한테 욕해서 똑같이 욕해주다 싸움났네요 엄마들이 저러면 안되는거 아니에요?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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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제가 키우는 시츄(장군이) 데리고 산책 나갔다가 생긴 일이에요

 

1시간 쯤 됐네요

 

요즘 날이 더워 퇴근후에도 저녁 산책을 길게 못시켜줬었어요

 

오늘 월차라 집에서 쉬는데 아직 덥긴 해도 비온뒤라 좀 괜찮은거 같아서 항상 공원 끼고 도는 산책 코스로 돌고 있는데 애엄마2명하고 5~6살로 보이는 남자애 2명이 저하고 장군이 앞으로 와서 구경을 하며 아는체 하길래 잠깐 멈춰줬어요

 

날이 더워 장군이도 혓바닥 내밀며 헥헥 거리고 있는데 그때부터의 상황

 

애1 "와 멍멍이다~"

엄마1 "와 그래 멍멍이네"

애1 "침 침 더러워" (여기서 한번 참음)

엄마1 "그래 더럽네 침 흘리는거 더럽네 더워서 그런거야"

애1 "얘는 어제 멍멍이 보다 못생겼네"

엄마1 "그래 못생겼네 어제는 몰티즈(말티즈도 아니고 몰티즈래요 무슨 몰디브가서 모히또도 아니고)고 이건 시츄라 그래"(여기서 안참음)

저 "우리 장군이가 못생겼어? 그래~? 너는(애1)저기 니 친구(애2)보다 더 못생겼네"

 

그랬더니 엄마1 엄마2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그쪽이 뭔데 그런식으로 말을 하냐 도대체 교육을 어떻게 받은거냐 애가 상처받는 말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하냐 개랑 사람이랑 같냐 어떻게 엄마앞에서 자식 못생겼다고 욕을 하냐 등등"

막 쏟아 내길래 "먼저 더럽네 못생겼네 한건 그쪽이다 교육 받을만큼 받았다 우리 개도 상처받는다 그런식으로 품평질 할거면 지나가게 냅두던가 왜 구경하면서 사람 기분 나쁘게 말을 하냐 얘도 내 자식이나 다름없다 등등"

다 받아치고 왔어요

 

그 와중에 엄마들이 소리치니 무서운지 애들이 2명 다 울더라고요

 

날도 더운데..제가 좀 심했던건가요? 아니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도 고운거 아닌가요?

저런것도 맘충의 일종 아닌가요?

괜히 기분좋게 산책나갔다가 기분 잡치고 들어왔네요 찝찝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