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남의 남편이 됬습니다.

이허무함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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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못쓰지만 아직 어디 이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와 저의 남친이였던 그는 대학교 때부터 만나왔어요.
(남친이라고 하기 쫌그러니 A라고 할께요..)
A는 제가 갓 신입생부터 본 2살 많은 선배였고 그때부터 사겨서 약 4년동안 사겼어요. 제가 2학년때 일찍 취업이 되어 일도 하고 A가 졸업하면 나이가 많이된다고 결혼 얘기를 자주 꺼냈어요.

그때 A는 군대도 쫌 늦게가고 어학연수까지 갔다와서 졸업할 예정이였거든요.

그런 결혼 얘기가 자주나와 결국 정식으로는 아니지만 양가 부모님들께 인사는 다 드렸어요. 그래서 A가 군대가고 어학연수 가 있는 동안 저는 열심히 벌고 틈틈히 필요한 것도 보내고 그랬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A의 연락도 뜸해지고 어머님도 연락도 잘 안받으시더라구요. 이때 눈치를 챘어야하는데.. 아무튼..

A의 친구가 저에게 헤어졌냐며 연락이 왔어요. 어학연수 중 한국에 와서 어떤 여자랑 벚꽃놀이하고 다시 갔다고 하더라구요. 충격이였죠..

처음에는 모른척했어요. 그러다 계속 화가 나서 전화했는데 어학연수 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대요..그리고는 헤어지자고하고 먼저 연락을 끊더라구요.

그렇게 헤어지고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한테 말도 못 했어요. 사랑해서 미래를 약속했는데 나만 착각하고 있었다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2달 반이 지나고 A가 연락을 해왔더라구요. 결혼한다고...그리고 살다보면 만날 수도 있는데 언제 술한번 먹자고 하네요...

진짜 다시 생가해도 어의가 없어서 머리가 멍해지네요. 근데 웃긴게 결혼할 여자가 저랑 A랑 사귀는거 아는 여자에요ㅋㅋㅋ타국에서 같은 한국인이라길래 좋아했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쳐버리네요...

이때까지 믿은 거랑 기다린 것들이 다 후회되고 비참해지네요...앞으로 누굴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