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님이 아기한테 외모지적 할 때 신랑이랑 동서는 옆에서 그냥 듣고 있었어요. 다만 말투가 장난 반 진담반이어서 별로 신경 안썼는지도 몰라요. (둘다 좀 무딘 성격임)
근데 전 너무 거슬렸네요. 만날때마다 얘기하니까..
아직 아기라 그렇다고 저도 지금은 아니지만 어렸을때 사진보면 코가 낮았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맞받아쳐도 서방님은 항상 답정너였네요. 다음번에 만나면 또 똑같은 그놈의 코 얘기...
그래도 동서 생각해서 댓글들처럼 서방님 앞에서만 얘기할게요.
제가 가벼워보이든, 못나 보이든.. 남의 기분 생각 안하는 서방님에게 제가 느낀 스트레스 꼭 되돌려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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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기가 친가쪽 첫손주인지라 시부모님 두분께 분에 넘치는 과한 예쁨을 받고 있어요.
그런데 서방님은 저희 아기 볼때마다 귀여워한다거나 장점에 대한 언급이나 칭찬은 일절없고, 그 많은 장점중에 단점 딱 하나 찾아서 그것만 만날때마다 집요하게 이야기하네요. 아기니까 당연히 콧대가 낮은건데도 애가 코가 왜 이렇게 낮냐, 부모는 안그런데 애는 왜그러냐, 커서 걱정이다 별 오지랖을 다 떨더라구여.
그런데 이번에 동서가 드디어 임신했어요.
출산할때까지 칼 갈고 있다가 산부인과에 인사하러 가서 신생아실에서 아기보자마자 서방님한테 들은 그대로 똑같이 말할거예요.
"어머 애가 눈이 왜 이렇게 작아~ 엄마아빠는 안그런데!"
서방님 썩은 표정 벌써부터 기대되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