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뻔뻔한 아기아빠(물티슈 웬만하면 갖고다니세요)

열불2016.07.31
조회205,054
우와 톡이 되었네요 너무 신기해요
위로받는 기분이라 행복합니다~ㅎㅎㅎ



몇몇 댓글에 보이는 주지 그랬냐는 분들
대댓글 분들 말이 맞아요 본문에도 있는데
하루 종일 그냥 무작정 달라는 분들 드리면
하루 한통은 예사로 없어질거 같네요;;
한명이 10명되고 100명 되는거에요..
본인은 처음이겠지만 저희는 수십번째 듣는 얘기에요
정중하게 사정을 설명하면서 달라는 분들은 당연히 드려요
저희 보는 앞에서 곤란한 상황이 벌어지면
뛰어가서 닦아드리고 도와드리기도 하고요
어제 일은 아빠였지만 엄마들이 비율상 많긴 더 많아요
구슬 아이스크림(내지는 아이스크림,쥬스,초콜렛)
줄줄줄 흘려가며 반은 먹고 반은 장난치는 아이
엄마가 분명히 봐놓고도 모르는척 나가는 뒷통수보면서
궁시렁 거리면서 저희가 닦은적도 많구요

댓글에도 있더라구요 유아 동행 고객님
아이가 쇼카드 테스터 우르르 넘어뜨리고 도미노 놀이하고
카운터 들어와서 업무용 컴퓨터 두드리고 만지고
하부장 서랍 드륵드륵 열고 닫고 꺼내고 놀아도
본인은 구경하고 모르는척 그냥 가는분들 많아요


이밖에도 많은일이 있지만 너무 한도끝도 없어질거 같아서..
(정말 상식밖의 일이 많아요 일반적인 사고로는 절대 이해불가능)


따져라 주지마라 댓글 다신분들 저도 그러고 싶네요ㅠㅠ...
별것도 아닌걸로 고객센터 클레임 들어가는데
일일히 상대하기가 너무 피곤해요 정말로요
만약 고객과 큰소리로 싸웠다간 바로 즉각퇴사조치인데
내가 그런 무개념들 때문에 내 밥줄을 끊을 필요 있나요
고객들 샤우팅 한번이지만 저희는 생활이 걸린거에요
공평한 싸움이어야 해볼만하죠 첨부터 불리한걸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는거에요

맞춤법 수정했습니다 평소 엄청 신경쓰는데
어제 너무 흥분된 상태에서 써서 그런가 실수했네요
그리고 이런 일에도 메갈 어쩌구 자작 얘기가 있네요;;
그렇게 평소 의심이 많아서 인생 어떻게 사세요 피곤하실듯..



화장실,ATM기,주차요원 찾는분이
하루에 수백명 계시는데요(과장 아니에요)
그중 한두분만 고맙다고 인사해주시고
대부분은 대답 듣자마자 쌩 하고 갈길가시는데
고맙습니다 한마디에 저희도 사람인지라 기분이 달라집니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작은 일에도 가벼운 인사 한마디
건넬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하네요^^


동종업계분들 오늘도 화이팅!!! 이구요~
위로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들 더운데 힘내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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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초반 워킹맘입니다
화장품가게 매니저로 근무중입니다
10년여의 근무를 하면서 많고 많은
다양한 진상고객님들을 만나왔지만
오늘일은 정말 순간 화딱지가 나서
비번 찾아가며 올려봅니다
빠르게 음슴체 쓸게요



아울렛 안의 화장품 샵에 근무중임
오늘은 주말임에도 그리 바쁘지않아
직원끼리 조용히 할일하며 담소중이었음
웬 여자아이가 매장으로 불쑥 들어와
물티슈 한장만 달라고 하길래 없다고 했더니 갔음
있긴하지만 장난치는 어린 고객님들이 많기도 하고
청소용으로 구비해둔거라 하루 소비량이 많음
매장 비품은 구매하고 따로 청구하는 식이라
청구 금액이 많이 나오면 눈치 볼일이 생김
우리도 아껴서 쓰기 때문에 뭐 조금 묻거나 하면
그냥 손 씻으러 화장실을 가거나 함
하루에도 수십명의 고객이 주세요 주세요 하는데
일일히 다주면 매일 한통씩은 거덜날거임..

여튼 다시 본인 할일 하며 얘기중인데
아까 그 여자아이와 젊은 아저씨가 유모차를 끌고오더니
물티슈 좀 주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하길래
(있는데 없다고 하는거 다 안다 이런 말투)
순간 짜증이 확 났지만 티 안 내고 없다고 대답했음
그순간 고개를 쭉 빼서 우리 데스크를 보더니
저기 있네!!! 이러면서 신경질을 내는거임;;;
(보통은 숨겨두는데 어쩌다 구석에 삐죽 나와있었음)
본인 물건이 아닌데 너무 당당하게 요구하는게 기분 나빠서
저희 청소용인데요 라고 대답했더니
거 애 손 좀 닦이자는데!!! 하면서 짜증냄
황당해서 한장 줬더니 고맙단말도 없이 뺏듯이 받고
유모차에서 아이스크림 먹던 아이 손 슥슥 닦이고
홱 째려보면서 제 갈길 감;; 너무 째려봐서 쓰레기 던질줄 알았음


솔직히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라 곤란한 상황을 압니다만
아이랑 외출시에는 항상 물티슈 꼭 가지고 다니고
만약 깜빡했는데 쓸 상황이 생기면 이러이러해서 그런데
죄송합니다만 좀 얻을수 있을까요 여쭤보고 고마워합니다
내지는 화장실가서 바로 씻기거나 편의점에서 사구요
없다는 사람에게 신경질 내고 그런짓 생각도 안해봤네요

물론 저희도 아예 무조건 안 준다 아깝다!! 이게 아니라
상황을 말씀주시면서 도와달라 죄송하다 고맙다 하시는
고객님들껜 직접 뒷처리까지 해드리기도 해요
그런데 이렇게 당당한 분은 저희도 정말 싫습니다
맘충 애비충 단어 진짜 거북했는데 오늘은 공감되고
나는 절대 어디가서 안 저래야지 다짐하게 되네요

더 뻔뻔한 고객도 배째라는 고객도
하급 취급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그런 일들에 비하면 정말 별것도 아닌 오늘일이
순간적으로 너무 화가나서 얘기하고 싶었네요...
그분께 한마디 하자면 그렇게 본인 아이가 소중해서
아이스크림 조금 묻은걸로 남한테 성질 내실거면
얼마 안하는 휴대용 물티슈라도 사서 다니세요
그런것도 없으면 어린 아기 아이스크림 먹이지 마세요
말 그딴식으로 하면 애들이 아빠보고 다 배웁니다



글 마무리하기 되게 어렵네요 ㅎㅎ
다들 주말 저녁 잘 보내시고 즐거운 휴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