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너

24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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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너는
평범했던 나의 일상에
소나기처럼 찾아온 그런 사람이였다

처음 너를 봤던 순간
첫눈에 반한다는 말이 이런 뜻이였겠구나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그러고 속으로 생각했다
저런 사람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다고

이런 내 바램이 기적같이 이루어졌다
너를 알아갈 수 있었고
너와 나는 우리가 되었다

너와 내가 우리가 된 순간
나는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고
세상 어떤 것도 부럽지 않았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 법이지만
그런 이야기는 우리에겐 먼 이야기인줄 알았다
생각하지도 않았고 마냥 행복했다

우리의 이야기가 끝이 났다
처음엔 믿겨지지가 않았다
그냥 무엇인가 멍한 느낌이였다

이별을 처음해본 사람 처럼
무척 아팠고 쓰라렸다
모든 순간이 너였다
그리고 이 아픔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어두운 느낌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었다는
상실감
정말 힘들고 이 시간이 영원할 것 같았다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이별을 인정하기까지..
그 때의 아픔이 익숙해져서 괜찮아져서
그 아픔도 자연스레 나의 일부분이 된건지도
모르겠다.

요즘 가끔 그 시절을 떠올리곤 한다
너와 함께 했던 추억,
아파했던 시간
혼자 피식하며 이젠 아 이때 내가 이러지 말았어야 했구나
여기서 내가 이렇게 했으면 좋았었을텐데
이러면서 또 하나하나 배워간다

이랬던 나인데
그동안의 너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예전에는 내가 반했던 너의 사랑스러운 눈빛
지금도 가끔 그 사진을 꺼내보면
이젠 그때처럼 가슴 떨림도 없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왜냐하면 너도 많이 다른 사람이 되었을테니까

하지만 확실한건
내가 아는 너는
나를 성숙하게 해주고
내가 이런면이 있구나도 알게해주고
어쩌면 내가 지금도 마음에 담아두는건

내가 사랑했던
그 때의 너를 아직도 마음속에 간직해두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런것 같다

한 여름날 소나기 같이 나에게 찾아와
나에게 생기를 주었던 너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나는 많이 성숙하지
못했는데 그런 나의 모습을 좋아해준 너
내가 아는 너는
그런 사람이다.

잘 지내라는 말까지는
아니여도 앞으로 아픈일이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