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유류비 지원해 달랬더니 개짜증을 낸 친구들

더더2016.08.01
조회295

친구 둘과 저까지 셋 고등친구이구여. 나이가 서른 중반인데 저 말고는 차가 없어여.
한명이 A, 다른명이 B라치고..A는 결혼해서 차 팔고 운전을 안 하구여..B는 아예 차가 없어여.
그래서 만날 땐 저만 차가 있으니 어디를 이동하더라도 제 차로 움직이게 되더군여.
각자 집 위치도 A와 B네 집이 우리 집이 중간이라 치면 서로 반대 방향에 있어여.
둘다 헤어질때 제가 빙빙 돌더라도 다 데려다 줬습니다.ㅠㅠ..
B는 한밤중에 한번은 자기 버스를 잘못 탔다고 11시가 다 된 시간에 집에 있는 저보고 버스 정류장으로 데리러 오라고 전화를 한 적도 있습니다. 정말 기가 막혔지만.. 친구니깐...갔습니다.
밤에 B델따 주고 집에 오니 1시가 다 되더군여ㅠㅠ
지금까지는 결혼한 A가 애기도 있고 하니 거의 A네 집 가까운데서 만나서 밥 먹고 그랬어여.
전에는 놀러가자고 하는데.. 제 차가 경차라 애기도 있고 하니 중형을 렌트하자고 하니 다들 싫다고 하더군여.
솔직히 제가 경차 타지만 고속도로에서 경차가 어떤지 알구 있어서 위험하니 차라리 렌트를 해서 가자고 했는데..
그네들은 내차가 있는데 왜 렌트를 하냐구 내차가 아까워서 그런거냐구 그럴거면 가지 말자고.. 서로 기분 상해서 안 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일은 올 초부터 셋이 모임을 하기로 했는데 만날 때마다 제 차로 움직이게 되고 어짜피 만나서 여기저기 다닐 때 제 차로 다니는 일이 많으니 유류비 지원을 해달라고 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이걸 어떻게 해야 기분 나뿌지 않을까... 고민했었는데.. 치사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말했습니다.
회비는 한달에 한번씩 내고 모임은 두 달에 한번씩 하는데 만날때마다 내 차를 타고 움직이니 회비 내는 세달에 한번 정도는 유류비 지원차 회비를 빼주는건 어떻냐....그러면 내가 좀 덜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근데.....정말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더 크게 화를 내더군여.;;;;;;;;;;;;;;;;;
그냥 기분나뿌다 수준이 아니였습니다. 아니 어떻게 니가 우리한테 기름값을 달라구 말할 수 있냐며
그 동안 니 차 타구 다닌게 아까웠던거냐부터... 사회 친구도 아니구 몇십년된 친구 사이게 이거저거 다 따져가면서 그리 계산적으로 나올 수가 있냐. 너 언제부터 그렇게 따졌던거냐...
니 차 타는게 그리 싫으면 너두 버스 타구 나오라구 공평하게.....정말 그 버스 얘기에 저두 빡 돌아서 흥분해서 큰소리를 냈어여. 뭔 말같지두 않은...ㅡㅡ;;
막판에 정말 커피숍에서 소리 지르는 정도는 아니지만 큰소리가 오고 갔습니다.
솔직히 친구 B와 A는 저보다 둘이 더 친합니다.
B가 진짜 불같이 화를 내며 사회친구도 아니고 몇 십년된 친구끼리 그렇게 따져야 겠냐며 겁나 화를 내니
A는 울먹이며 니가 그럴줄 몰랐다면서 자기도 몇번 차를 가지고 나왔다고..
근데 그 차는 근 서른살이 넘는 동안 남편차를 지금까지 한손에 꼽을 정도로 가지고 왔지만 저를 집에태워다 준게 아니라 자기집에 타고 갔던거니 제가 처한 상황이랑 상관 없는건데..참나..어이가 없었어여.
그럼서 요근래에만 제 시간에 왔지. 지금까지 우리들 만날때 내가 맨날 늦게와서 기다려 준건 생각안 하냐구..
아니.. 도대체가 그거랑 기름값이랑 무슨 상관인거죠?
걔네들이 그렇게 불같이 화를 낼 줄 몰랐는데 걔네들이 둘다 몰아부치니 저두 열받아서 땅 파보라구 기름나오냐구 솔직히 니들 내가 차가 있어서 만나서 여기저기 다닐때, 없었던거보단 있어서 편하게 다니지 않았냐구
글구 끝나구 지베가면 니들 다 델따주구 내가 젤 늦게 지베 도착하는데.. 그런건 생각 안하냐구 내가 그 말한게 내가 지금 니네한테 이렇게 욕 먹을얘기냐.

정말 니들말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그리 계산하면서 따졌으면 내  성격상 벌써 말했지 지금 말 안했을거라구..막 화를 냈어여.
난 니들이 내가 한 얘기에 왜 이렇게 흥분을 하면서 난리를 치는지 솔직히 모르겠다구 그랬더니 B가 한단 소리가 집에가서 잘 생각해 보랍니다.
도대체 제가 세달에 한번 정도 회비 빼주면 어떻겠냐구 말한게 걔네들한테 저는 천하에 둘도 없는 친구도 몰라보는 계산적인 ㅁㅊㄴ 이라구...  욕을 먹을 정도로 잘못 한 겁니까?? 

그럼서 B가 한단소리가 자기 이 모임 하기 싫었는데 잘됐다며 앞으로 만나지 말쟤여.
지금 생각해도 정말 어이가 없어여.
20년이 다 되 가는 얘네들이랑 정말 이걸로 연락 끊고 절교를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아님 내가 먼저 연락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해여..

또 한편으로는 정말 내가 그 말한게 그렇게 미친듯 화를 낼 정도로 잘못말한건가 싶기도 하고..ㅠㅠ
머리가 넘 복잡하네여.

솔직히 자기들이 먼저 기름값이라고 적게라도 챙겨주는 척이라도 했음 고마웠을거예요.

계산적이고 나쁜년인걸로 다굴 당한 제꼴이 참 우습게 됐어여..ㅠㅠㅠ

얘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이해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