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아저씨가 자꾸 쳐다봐요 ㅠㅠ

짜증2016.08.03
조회1,088

안녕하세요

매일 아침 출근할때 마다 노골적으로 대놓고 쳐다보는 중년 아저씨 때문에 너무 화가나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은 분들께 물어보고 싶어요ㅠㅠ

 

매일 아침 같은 시간, 같은 버스정류장에서 같은 버스를 타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40대 초반 or 중반 정도로 보이구요 제가 같은시간에 나가면 무조건 마주칩니다.

가끔 퇴근이 늦어질때도 마주치는데요 그럴때마다 이새끼...아.. 또 생각하니까 빡쳐서... 이 아저씨가 자꾸 쳐다봐요

그것도 아주 대놓고 노골적으로 쳐다봅니다ㅠㅠ

제가 옷을 야하게 입고 다니냐구요? 저절로 시선이 가게 튀게 하고 다니냐구요???

전~~~혀 아닙니다 ㅠㅠ

 

저는 출근하면 옷을 갈아입고 일하기 때문에 출근 복장이 전혀 화려하지 않구요

짧은 치마, 푹 파인 상의 혹은 신경쓴 오피스룩 등등 남의 시선을 끌만한 옷은 전혀 입지 않습니다.그냥 평범한 옷입고 다녀요 ㅠㅠ

직업 특성상 쉬지않고 걸어다니고, 뛰어다니고, 왔다 갔다 하기때문에 높은 구두를 신으면 집에 돌아가는길이 너무 힘들어 신발도 항상 굽없는 샌들, 플랫슈즈, 운동화, 로퍼 이런 류의 낮은 신발만 신구요

 

제가 그 아저씨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 기간은 정확하진 않지만 적어도 3~4개월은 지난것 같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관종+또라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예쁜편이에요 동안이란 말도 많이 들어요. 실제 나이는 30살인데 처음보시는 분들이나 친하지 않은 분들, 타 부서 사람들은 25~26살 정도로 봅니다. 술집에 가면 10번중 7번 정도는 민증검사 하구요.. 죄송해요ㅠㅠ 분명 욕하시겠지만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욕먹을 각오하고 씁니다ㅠㅠ

종종 출퇴근길 마주치는 남자분들 중 연락처를 물어보시는 분도 계시고 관심을 표하는 분들이 계셔셔 남자분들이 보내는 호감의 눈빛을 모르진 않습니다.

그런데 이 아저씨의 눈빛은 아주 노골적으로 대놓고 기분이 나쁩니다.

처음엔 그냥 쳐다보나보다 하고 지나쳤어요 제가 낯가림도 심하고 부끄러움도 많아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지면 바닥보고 걷고 일부러 모르는척 다른쪽 보고 그랬는데 시간이 갈수록 너무 심해져서 기분이 나쁘고 수치심이 들 정도입니다. 눈빛으로 성희롱 당하는 기분 아시나요??? 분명 아는 여자분들 계실거라고 생각해요 ㅠㅠ

정말 정말 맹세하고 제가 혼자 착각하는게 아니에요 정말! 분명히!! 노골적인 기분나쁜 눈빛으로 사람을 훑어보고 대놓고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침에 절 쳐다볼때 저도 기분 나쁜 눈빛으로 째려보는데 그러면 그 아저씨가 눈을 다른데로 돌려요 그러다가 제가 다른데 보면 또 쳐다보고 휴.. 이 짓을 몇번이나 반복해요 ㅠㅠ

 

지금 이 글을 쓰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오늘 퇴근하려고 버스를 탔고 뒷쪽에 자리가 있어 앉으려고 걸어가는데 누가 쳐다보는거에요 제가 뒤로 걸어가는데 본인 고개까지 돌려가면서 절 쳐다봤습니다.

나중에 자리에 앉아서 확인하니 또 그 아저씨 였어요... 아 씨.........ㅂ

버스에서 또 같이 내리고 저는 저희 집 쪽으로 걸어가려고 하는데 그 사람이 본인 집 쪽이 아닌데 제가 가는길을 따라오는거에요 (하도 아침에 쳐다봐서 제가 또 그사람이 있을까봐 두리번 거리면서 보다가 어느 쪽에서 오는지 몇번 봐서 알고 있었습니다)

덜컥 겁도나고 무서워 바로 앞에있는 파리바게트로 냉큼 들어가 그사람이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있다가 나와서 집으로 갔습니다ㅠㅠ 제가 빵집으로 들어가니 걸음을 늦춰 쳐다보다가 가더군요

 

정말 너무너무 짜증나고 화가납니다!!!!! 왜 제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때문에 아침 출근마다 기분이 더러워져야 하는지ㅠㅠ 왜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지ㅠㅠ 왜 겁이나고 무서워 해야하는지ㅠㅠ

 

저는 혼자살고 있고 남자친구도 없어서 도와줄 사람이 없어요 ㅠㅠ

친한 남자사람친구도 없구요 동네에 아는사람 한명도 없어요.. 남자친구 있는척 건장한 남자랑 같이가서 쳐다보지 말라고 왜 자꾸 사람을 훑어보냐고 화내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고..

제가 혼자서 화를내도 그사람이 내가 언제 쳐다봤냐고 미친여자 취급하면 그만이니까 말을 할수도 없습니다ㅠㅠ

친한 친구에게 얘기를 했더니 괜히 해코지 당할수도 있으니 최대한 마주치지 말고 피해다니라고 하는데 일부러 이사람 때문에 출근시간을 늦출수도 없고(지금이 일찍가는 편입니다ㅠㅠ) 직장동료들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고 싶어도 제가 일하는 곳이 여초집단이라... 공주병에 잘난척한다며 뒤에서 욕할게 분명해 얘기할 수도 없습니다ㅠㅠ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하면 아침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정말 맹세코 저만의 착각이 아니에요 저 그런 정신나간 여자 아닙니다ㅠㅠ

현명하신 분들 제발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