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자궁경부 이형증 걸렸어요. 여자분들 자기몸 자기가 아끼세요. 제발

궁금2016.08.03
조회8,420
모바일이라 오타 띄어쓰기 등 이해 부탁 드립니다.

전 곧 40을 바라보는 미혼 여성입니다.
사실 모태솔로에 가깝고, 모태솔로에 가깝다는 것은 만났던 분들과 길게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30살에 첫 경험을 했을 정도 입니다.

며칠 전 냉이 심해 산부인과에서 검사 받는김에 자궁 경부암 검사를 받았는데 hpv균이 6가지나 발견되었습니다. 그 중에도 고위험균이 3가지나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이형증 조직검사 결과 1단계로 심한 상태는 아닙니다.

그래도 무서웠던 점은 이형증은 자궁경부암 전 단계이고, 성경험이 별로 없고, 8개월전 자궁경부암 검사때는 아무이상이 없었고, 마지막 경험도 10개월 전 이라는 것입니다.

별다는 치료법은 없고 전위된 부위에 고주파로 그부분을 태워야 한다고 합니다. (감염된 조직을 떼어내는것)
감기처럼 면역력이 떨어지면 내 몸에 나쁜 영향을 주는것이고, 별다른 치료법이 없습니다.
지금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를 맞아도, 이미 걸려버린것은 예방이 안되고 현재 나와있는 백신도 4가지 정도의 바이러스 정도 밖에 예방이 안된다고 합니다. 의사 말로는 hpv바이러스는 100가지 정도 된다 합니다.
(며칠전 새로나온 백신은 9가지 바이러스가 예방이 된다고 하는데 출시가 됐는지는 모르겠어요.)
남자들은 이 바이러스에 걸려도 증상이 없거나, 사마귀 정도로 끝나지만 여자들은 암으로 갈 수있는거죠.

병원에서 나오면서 눈물나는걸 얼마나 참았는지....
어디 말할곳도 없고, 내가 문란한 여자라 오해받는 느낌이였습니다. 짐작가는 전에 만나던 남자를 죽여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짐작가는 그 남자는 좋아서 만났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유부남이였습니다. 전에 만나던 여자친구도 본적있어서 상상을 못했었는데 그 여자도 불륜이였던...

남자 하나 잘못만나서 몸에 병 얻고, 마음에 상처받고 이 나이에 시간 허비하고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바쁘단 핑계로 내몸하나 못챙긴것도 너무 속상합니다.

전 이제 주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해야합니다.
또 다시 재발 할 수 있으니까요.
남자들과 스킨쉽하는것도 두렵습니다.
억울한 생각도 많이 듭니다. 주변에 문란하게 놀아도 아무일 없는 사람도 많은데 난 왜 이렇게 재수가 없는지..

남자나 여자나 문란하면 전염 될 수 있습니다.
아니 문란하지 않아도 전염될 수있습니다.
저처럼 재수없으면 걸릴 수 있는것이죠.

남자분들 본인 즐겁자고 여러 여자분들 만나는 것 제발 하지 마세요. 오버스럽게 들릴수 있지만 여자는 암까지 갈 수 있어요. (일부 그런 남성들에게만 말하는 것입니다. 남자분들 전체 아니니 오해마세요.)

여자분들도 20살 넘고 경험있으면, 병원가서 체크 꼭해보세요. 단 한번의 경험도 재수 없으면, 감염될 수도 있고 임신도 하는 것이니.. 어쩌나 저쩌나 여자가 피해가 심하고, 스스로 조심해야 합니다.
자기몸은 자기가 지키는 것이죠.

이번 휴가때 고주파 시술 받을 예정입니다.
우울하네요.
바보같은 언니가 격고 조언 하는 것이니 진심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