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중딩때 지각했을때 울었던 일

엄마딸2016.08.03
조회2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녕하세요 ☺☺

엄마가 판을 가끔 봐서 저도 판을 종종 보는 27살 인생을 8개월째 살고있는 처자인데 철딱서니가 음슴으로 음슴체로 가겠슴돠 (사실 음슴체 이런거 해보고싶었음)

*폰으로 쓰는거니 오타 양해 부탁 그리고 문법...더 공부할게요 ㅠ !!

때는 중2였던 2004년이었음

우리학교 만이 아니라 다 그렇겠지만 원래 다 악세서리는 기본으로 교칙상 착용금이였음 하지만 그걸 늘 매일매일 언제나 항상 모든 걸 다 지키는 경우가 뭐 얼마나 되겠음??? 나도 그랬음 ㅋㅋㅋㅋㅋ( 자랑아님 )


우리 집이 내 초5말쯤? 초6쯤? 경제가 힘들었음
우리 엄마는 그걸 혼자 꽁꽁 앓고 계시는 분이 아니였음 아니 맞을 수도 있음 사실 종종 다른 사람들은 (다른 친인척들) 우리 가족에게 도움을 받았지만 우리 부모님은 잘 그러시지 않았음 늘 부모님 손으로 위기가 와도 가계를 잘 일으키셨음 존경함 진심으로



아 얼마전 면접에서 존경하는 사람이 진짜 부모님인가? 하는 질문에 당당하게 네 그렇습니다 라고 답함 요즘 애들 같지 않다고 해줌 이게 칭찬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떨어짐 젠장 망할 ㅠㅠㅠㅠㅠㅠ



여튼 딴길로 빠짐 하여튼 초등학교 5학년때 우리엄마가 큰 맘먹고 목걸이를 하나 사주심 사진 첨부함


이런거임 우리 엄마는 우리집 경제가 힘들 때 우리들에게(나랑 오빠) “집이 조금 어렵다 같이 노력하고 긴축재정에 들어가는 걸 이해하고 따라와주면 좋겠다”라고 하심 그런 말을 듣고 난 뒤인데 저런 목걸이가 2001년 5월5일 어린이날 선물로 내게 온거임 어떻게 안 애지중지하겠음 그날부터 단 하루도 안빼고 매일매일 하고 다녔음 ㅋㅋㅋㅋㅋㅋㅋ교칙따위 ㅋㅋㅋㅋㅋㅋ (환경심사때는 주머니)

그러던 날에 중2때 지각이 간당간당해서 냅다 뛰었는데도 아슬아슬하게 세이프가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지각함 짜증났음 친구냔이 배고프다고 편의점에서 빵만 안묵었어도 지각안했었음


일단 우리는 뛰었잖슴? 게다가 지각했잖슴? 그러면 벌 받겠음 안받겠음 자그마치 운동장 한바퀴를 오리걸음 했음 그때 춘추복 입었는데 월요일 아침 우리엄마가 곱게 다려준 셔츠인데 안 중요했음 더웠음 소매 올리고 넥타이 내리고 단추 두개 똑똑 풀었음


내 예쁜 쇄골(그런거 없지만) 위로 금의 빤딱빤딱함이 딱 이런 표정으로 다가오는 쌤 눈에 딱 꽂힘


교칙 위반 이잖음? 나 선도부였음 더 혼남 운동장 한바퀴 더 오리걸음 걸음 괜찮음 이때까지는 아무렇지 않음 나 그래도 그때만 해도 나름 착하고 쌤들이 이뻐해준 애라 훈계받고 끝낼라는 찰라였음

하 학교마다 한명씩 있지않음??? 내가 나쁜게 아니고 니들이 날 나쁘게 만드는거야 라거나 내가 니들때문에 시집을 못가요 라거나 호호호 내가 너희보다 나이가 훨 많은데도 피부가 내가 더 좋다 얘들아 이러거나 등등 겁니 밉살스러운데 나랑 사이가 넘나 안좋음

딱 그 지각날 사흘 전에 우리 반에서 너네 때문에 시집 못간다고 그러길래 (담임아님) 스트레스 받는다고 시집 못간게 아니고 성격 받아줄 남자가 없겠지라고 내가 말한걸 들음 그때 너 뭐라고 했냐고 물어보길래 방금 한 말 해주려고 하는데 종쳐서 밥먹으러 뛰어나감 ㅋㅋㅋㅋㅋ(죄송했어요... 버릇없이 굴어서)


그러는데 지각한 날에 만난거임 목걸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음 뺏김


운동장 두바퀴 오리걸음도 괜찮고 그 재수탱이 쌤이 머리 톡톡 손가락으로 치면서 선도부가 말이야 어? 그러면돼? 하는 것도 다 괜찮았는데 저 목걸이 뺐기는 건 너무도 싫었음



갑자기 눈물이 막 너무 막 엄청 막 났음

나라 잃은 사람처럼 펑펑 울면서 으어어어 그거 엄마가 사준거란 말이에요!!!!! 안돼요!!!!! 제발요 봐주세요 ㅠㅠㅠㅠ 선생님 안까불게요 잘할게요 잘못했어요 하고 진짜 바짓가랑이 붙들면서 울었음 막 계속 울면서 안된다고 엄마가 사준거라고



그 쌤도 맘이 약해졌는지....나한테 겁나 짠한 표정으로
어머님이 돌아가셨어?? 안계서?? 쌤 엄마도 돌아가신지 얼마 안됐는데..... 어떡하니....... 이러심
................

.................................애들이 막 같이 울기 시작함...........

어.............이게 아닌데..........우리엄마 아마 아빠랑 같이 일가셨을텐데 아닌데..........12년 지난 후 판글 쓰는 딸 옆에도 계실텐데.......ㅋㅋㅋㅋㅋㅋㅋ.........


다같이 우는데 우리엄마 집에 계실걸요......? 라고 했음

쌤 표정이 가관이었음 잘 기억남 ㅋㅋㅋㅋㅋㅋ
이었음

펑펑 울다가 응? 뭐? 하다가 당황해 하시곤 상황판단 되셨는지 화내시곤 원래의 재수탱이 쌤이 됨

사흘 뺏길거 열흘 뺏김

매일 매일 찾아가서 쌤 나흘 남았어요 쌤 8일 남았어요 쌤 일주일 막 이럼 나중엔 친해짐 예전에 막말한 것도 진림으로 사과드림 그때 궁디 한 세번 차이고 말았음 고등학교 가서는 스승의 날에 그냥 우유말고 두유패키지 사들고 감



마무리 어찌 하는거임? 모름

다들 부모님께 효도하세요 (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