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같은남편

ㄹㅇ2016.08.04
조회720

결혼한지 4년차 아이는 아직없는 맞벌이 부부예요.

 

간략히 쓰고자 음슴체로 쓸게요..

 

전부터도 남편성격 진짜 이상하다 생각은 했었지만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귀엽게 봐주고 넘어가고 했었는데 이젠 징글맞아보임.

 

진짜 딱히 뭐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근데 기분은 희안하게 나쁘고..

 

각설하고 몇가지 예를 들겠음.

 

남편은 늘 먹고난 쓰레기를 그 자리에 둠

난 그냥 별말없이 치웠음. 이때까지.

누가 치우면 어떠리 이런 생각이었는데 남편은 아니었음.

내가 뭐 실수하면 꼭 콕찝어 얘기함

그래서 나도 더이상 그럴필요 없겠다싶어서 좋게좋게얘기함

 

나-오빠~ 먹고나면 좀 치우면안될까~?

남편-(과한 리액션)어어 미안미안~ 오빠가 있다치울려고 그랬엉~

이게 몇번 반복되도 안고치길래 또 얘기했더니

"후웅...맨날 나만갖고그래ㅠㅠ"

 

진짜 저 레파토리가 이제 진절머리남...

 

그래서 나도 똑같이 해줬음

남편이 차에 뭐 흘리는거 겁나 싫어하는데 내가 뭘 흘리고 바로 안닦았더니

역시 한소리 시전해주심

그래서 나도 영혼없이 "아~미안미안. 내가 잘못했네~" 했더니

남편-"하나도 안미안해보인다?ㅡㅡ"

나-"그치 안미안한게 보이지?오빠도 늘 그래~그래서 따라해본거야~기분안좋지?"

 

이날 대판함..

왜 지난일을 들먹거리냐며ㅠㅠ

 

이 일은 어영부영 지나갔고 오늘.

원래 남편이 먼저 출근하는데 오늘은 남편 늦게가도된다해서 내가먼저출근함.

남편출근할때 내가 일어나있으면 난 배웅나가서 뽀뽀도하고 문닫는것까지 봐줌.

근데 내가 먼저 출근하는일이 1년에 몇번 있을까말까하는데

내가 현관으로 가고있는데 남편이 뒤에서 "잘다녀와~" 이러길래

뒤를 보면서 "응~" 하는 찰나 남편은 눈도 안마주치고 그냥 거실로 직행ㅋㅋ

신발신으면서 헛웃음이 나면서 "와~ 나와보지도않네" 이랬더니

또 과한 애교스런말투로 총총 뛰어 나오면서 "미안미안ㅋㅋ 뽀뽀뽀뽀"

 

확마...

 

지금까지 내가 봐온 남편은 절대 무신경해서 저런행동이 나오는게 아님...

다 계획적으로 하는 행동임.

배웅 안한걸 인식못했다면 절대 저렇게 반사적인 사과가 나오지않음.. 기다렸단식의 반응이랄까?

항상 저런식임.

지난번에도 비슷한일이 있었는데 뭐라는줄앎??

"자기가 뭐라고 하나 안하나 떠본거야 ㅋㅋ" 이럼.

 

출근하면서 든 생각은 내가 또 미끼에 걸렸구나...

그냥 아무소리말고 무시하고 나올걸...

 

사과할일이 아닌데도 반사적으로 미안미안..

불쌍한 표정지으면서 애교부리는데 왜 맨날 내가 당하는거같은거??

 

너무 사사로운 일들이라 에피소드가 생각이 안남...

근데 이게 반복되면 사람 미치뮤ㅠ

 

부부는 정말 별거아닌일에도 데면데면 하기도했다가 큰일에는 쿨하게 넘어가기도함(우리만이럼?)

 

근데 난 늘 데면데면할때 더 조심하려고 애쓰는반면

남편은 저런식으로 사람을 약올림.

 

뭐라고 따지기엔 애매하고 근데 승질은 나고... 이거 고단수임?

 

아님 내가 등신임??ㅠㅠ 나도 가끔 내가 등신같음...

 

저렇게 비꼬는것도 진짜 성격임.

똑같이 복수해줄라해도 늘 타이밍을 놓친후 후회함.

 

똑같이 해주는것도 구찮고 마냥 무시하고싶은데 쉽지가않음...

마냥 무시만하다간 정도 뚝뚝 떨어질거같고ㅠㅠ

 

판에 현명하고 고단수인 선배님 혹은 후배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나요??

그냥 무시가 답인건가요??

답글 부탁드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