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라고 깔보지마세요

꺄르륵2016.08.04
조회326

그것은 바야흐로 3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친구랑 시내에서 놀다가 집가는데
이제 막 걷기시작하는 애기가 나한테 열심히 걸어오더라
그리곤 안아돌아고 팔벌리고 울먹거려서 안아서 까꿍 해주니깐 막 웃고 애기 엄마도 고맙다고 인사하시는데 어떤 아줌마가 갑자기 나 잡고는 저 사람이랑 어울리지마라고 사고치고 애 혼자키우는 여자라고 나보고 물든다고 빨리 애기주고 가라는거
철저히 씹고 애기엄마랑 꺄르륵 거리면서 수다떰
우리나라 미혼모 인식이 안좋은건 이해되는데
아기 안고있는 나 갑자기 잡아선 그런말을 하면 어쩌자는거죠
자신이 애기엄마분 상황이였다면 똑같이 말할수 있었을까?
공원 주변에계신 아기 엄마분들 그리고 주변에계신 분들이 나보고 잘했다고 칭찬해주더라
그냥 주변에서 힘들게 혼자 아기키우는분들 아기 키울때 아빠없는아이로 키운다는거에 충분히 죄책감 갖고 사는 사람들도 많을건데 그 힘든상황에도 소중한 생명 포기 안하고 꿋꿋이지킨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이아닌 칼날이되서 더 쏟아지는 말을
따뜻한 말이랑 시선으로 안아주면 좋겠다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그렇게 나쁜언니로 안보였고 이야기하면서도 충분히 아가한테 미안해하더라고
그래도 난 언니한테 소중한 생명 포기하지않고 지킨 사람이 제일 좋다고 언니한테 엄청 응원해주고 빠빠이하고 각자 갈길감
잘지내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