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들 비위 맞추기 쉽지 않음.

친정찬스2016.08.04
조회2,264

 

일단 배경설명

 

젤 큰 시누는 남편과 일찍이 사별하여 애기 보는 일이 생업..
아파트 1층에서 어린이집 작게 운영. 전엔 선생 따로 고용하며 크게 했다는데지금은 알바수준
아들 둘 대학 즈음부터 일 줄이기 시작했다 함.
세째 시누이는 전업주부

둘째, 네째 시누이는 부업이나 알바를 뭐 해보려고 이것저것 시도.
둘째 네째네는 개인 사업을 하셔서 그런지 부업에 관심이 많음.

 

세째 시누이 남편은 연구소를 다녀서 벌이가 안정적이라 그런지 그런 쪽은 관심 없어 보였고.
그래서인지 나한테 금전적인 걸로는 뭐 별 사건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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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신이랑 출산예정일이 딱 겹침.


친정, 남편회사가 옆블럭임.
산후조리원 남편 회사 맞은 편으로 예약했고, (남편빨래, 남편식사 가능했기 때문)

사정상 친정에서 1달가량 추가 산후조리예정이었음.
그래서 출산할 병원으로 강남 산모 절반이 애를 낳는다는 ㅊ병원으로 정함.
그 병원이 친정 세블럭 거리에 있는데 안 갈 이유가 없었음.
예정일이 다가오기에 친정에 일주일 정도 먼저 가서 머물기로 계획함.

친정으로 가기 전날에 시어머니 생신상을 미리 차려드림.

웬만하면 시누 식구들 다 불러모았겠지만,

불고기, 미역국, 육회도 한접시.잡채, 나물, 전 조금..이렇게 생신상 차려 드리고, 케익도 불고...

첫애는 천천히 나온다지만, 일단 친정 가서 상황 보고, 괜찮으면 생신 당일 한번 더 뵈러 오기로 함.

생신 당일 시누 가족들 모두 모여 식사를 한다고 함. 애는 나올 생각이 없어서, 드라이브 겸 가기로 함.

가는 도중 남편에게 시누가 전화함.
"니들 온다며? 그럼 여기 와서 니들이 밥값내.."
암말 없이 끊는 남편에게 승질냄.
내가 돈이 아까운게 아니다.

시어머니 생신에 밥값이 아깝겠냐? 첨부터 얘기가 됬던 것도 아니고,
애초에 시누 넷이 모으는 가족회비에서 돈 내기로 했던 건데,
내가 평소에 시댁일에 돈을 안 쓰는 사람이면 이런 말도 안한다.
만삭 올케, 업어키웠다는 남동생 저녁 한번 사주는 게 그렇게 아깝다더냐.

남편 암말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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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시누. 내가 애낳고 다시 취업한다 하니 애 본인에게 맡기라 해서..
전글에 썼다시피 뭐 적당히 넘어가고 맡김.
애 맡기기 시작하고 1년쯤 됬던 거 같은데 집 인테리어 공사를 한다고 얘기 들음..
어느날 주말 점심에 찾아옴.
밥먹고 얘기 도중 그집에 피아노가 있는데 피아노 팔려고 했더니

60만원 주겠다고 했다함.

본인이 구매한 본전 생각나서 절대 그 가격에는 못 팔겠다면서..

 

시누 - 올케, 나중에 애기 피아노 치게 할거야?
나 - 그래야죠..좀 더 크면요..
시누 - 그럼 피아노 나한테 미리 사라
나 - 생각좀 해 보고요
시누 - 싸게 줄게 이럴 때 미리 사 놓는 거야~

 

시엄마 옆에서 거들기 시작

 

나 - 얼마에 주실 건데요? (가격흥정 전혀 하지 않음. 걍 그 가격인가보다.. 싶었음)
시누 - 내가 특별히 100만원에 줄게
나 - 지금 당장 100만원은 없구요. 세달에 나눠서 드릴게요.
시누 - 어머 얘, 살림하는 애가 당장 백만원이 없는 게 말이 되니? 그냥 한번에 줘!
나 - 저 매달 적금붓는데, 여윳돈 2-30외에는 전부 은행에 묶어 둬요.
     여윳돈 남겨둔 20만원씩 매달 드리는 거고, 세달째에 적금 만기 오니 그때 잔금 다 드릴게요.
시누 - 살림하는 애가 돈 백도 없다는 게 말이되냐 계속 반복 한번에 달라고 반복.
나 - 그럼 적금 깨서 드릴까요.
시누 - 아니 뭐 그럴 건 아니지만, 왜 한번에 못 준다는 거야.
나 - 그럼 못 사겠네요. 이달에 백만원 갑자기 못 만들 거 같아요.

 

다음날 전화옴. 그냥 니가 한다는 대로 돈 받을 테니 피아노 사라고...ㅋㅋㅋㅋ

나같음 업어 키웠다는 동생에.. 자기 딸뻘 올케에, 손주뻘 조카딸한테 그 피아노 그냥 가져가라고 하겠다.
게다가 산지 20년 된 낡은 피아노를.. 일케 생각하며 걍 돈내고 삼.

피아노 배송비, 조율비 큰시누께서 하라는 업체에 했더니

추가로 30만원 더씀.

 

나중에 회사 직원들이랑 얘기하는데 여직원 하나가 동생부부가 제주에 산다함.
근데 올케가 자기 피아노 필요없으니 생각 있으면 운송비만 직접 부담해서 가져가라 했다며 비용이 어케될까 나한테 상담함.
산지 5년 넘은 피아노인데 팔려고 하니 40만원 준다고 하더라며....ㅋㅋㅋㅋㅋ
그돈에 파느니 형님한테 드리고 싶은데, 거리가 멀어서 운송비가 더 나올까 걱정이라 했다고...ㅋㅋㅋㅋ

그럼서 걍 올케보고 제주도에서 팔라고 할까, 운송비 내고 가져올까 요즘 고민이라고...ㅋㅋ
내 얘기 해 주니, 제주도라 중고 피아노 가격이 더 싼거 일 거라고 나 위로해줌..

 

큰 시누께선 피아노 팔려다 보니, 본전 생각이 나셔서 업어키웠다는 동생네에 특별가로 팔아 넘기셨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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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임신한지 세달쯤 눈 밑에 기미가 생김.
옷, 가방, 구두 관심없는 내가 이때부터 화장품을 S사를 쓰기 시작함.
다른 건 극도로 돈을 아끼지만, 내가 돈도 벌겠다. 화장품에는 적당히 써야겠다 맘 먹음.
뭐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명품 화장품이 비싸면 한도 끝도 없지만, S사의 적당한 가격대를 사용함

(뭐 적당해 봐야 저럼하진 않지만..)

둘째 시누, ㅎㄹ, ㅇㅎ 방판을 시작하심. 일 시작했다고 하길래
처음에 ㅎㄹ 에센스를 하나 사드림. (15만원 정도)
근데 발라보니, 오일리한 느낌이 나랑은 잘 안 맞음. 매우 마음에 안 들었음.

그 담부터 뭐 안 필요하냐고 할 때마다 요리조리 피함.
주말에 자주 와서는 왜 안 사냐고 이럴 때 돕고 살아야 된다고 대놓고 물어보길래
나도 죄송한데 넘 오일리해서 바르면 얼굴에 뾰루지 나고 저랑은 안 맞는다고 대놓고 말함.


몇번 더 같은 대화 반복, 정말 사고 싶은데, 저랑은 안 맞는다 죄송하다..
대신 어머니꺼 화장품 필요할 때 형님한테 사겠다...

실제로 어머니꺼 몇번 사드리고, 어버이날 등 어머니꺼 사서 선물함.
애기 태어나고선 애기 바디제품도 샀음.
어버이날 친정엄마 크림을 산달지..뭐 적당히 사줬다고 생각함.

근데 계속 왜 내껀 자기한테 안 사냐고 계속 억압..

친정부모님 선물 자기한테 그 쪽에서 나오는 홍삼 같은 제품 사라고 억압.

참고로 친정부모님 홍삼같은 거 절대 안 드심.
어버이날 두달 전부터 계속 전화오길래 엄마 이번 한번만 먹으라고 사줬음.
안 드심. 집에 쳐박아 놨다가 우리 친정에 들릴 때마다 남편한테 먹임. 남편도 잘 안 먹으려고 함.

 

담부터 계속 무시.. 시어머니꺼 살게요. 화장품은 안 맞고, 친정부모님은 이런 거 안 드세요. 무한반복
올케 참 이상한 사람이네, 형제끼리 이럴 때 도와야 되는데, 그 몇번 사주고 끝이냐며, 이럴 수는 없는 거 아니냐며 승질냄.
그래도 어머니꺼 사드릴게요. 쓸사람이 없고, 먹는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가 없네요... 무한 반복.

 

참 끈질기게 안사준다고 형제끼리 안도와준다며 투덜대는데,

뭘 더 얼만큼 사줘야 만족한다는 건지 당췌...

 

후에 핸드폰 개통도 부업으로 하셨는데,

시어머니꺼 바꿔주고, 나랑 남편도 바꾸라고 계속 그러는 걸 폰 바꾼지 얼마 안되서 못해준다고

남편이 자기 바꾸기 싫다고 먼저 그래버리니

요건 몇번 조르다가 적당히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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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던 회사가 말레이시아던가.. 여간 따뜻한 나라 쪽에 해외 사무실 차려놓고 화상통화 영어교육 사업을 추가로 했었음.
직원들 본인과 친지들 한명까지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해 줘서
애기 봐주던 큰 시누의 큰 아들이 그때 취준생이라 한번 해 보겠냐고 물어봄.
고맙다며 시작함.

한달쯤 지났나 네째시누에게 전화옴.
"올케, 우리 큰애(당시 초5)도 화상영어 좀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안 될까?"
죄송하다, 한명만 가능하다..
올케 우리집(네째네집) 무시하는거냐? 취준생도 영어 중요하지만, 초등생도 미리 하는 영어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냐
죄송하다 회사 방침이 그래서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큰조카 몇달 하다가 서로 돌아가며 한번씩 하시면 어떨까요..?
됐어! 계속 그딴식으로 한다 이거지? 뚝

 

한달쯤 뒤, 지들끼리 싸움이 났던지

큰시누가 이제 우리 그만하겠다며, 한집만 이렇게 혜택보는 건 아닌거 같다며 말하길래

돌아가며 한집씩 하시면 되지, 왜들 그러시냐 했더니.

걍 안하겠대서 나도 더이상 묻지않고 노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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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째 시누네 둘째가 딸임.

그 집안 통틀어 가장 어린 여자애라 나도 매우 귀여워해줌. 원체 애를 좋아하기도 하고..

결혼했을 때 7살이었는데 너무 이뻤음. 왠지 모르겠는데 그 집안 조카들 중 얘만 어린이 같음..

나 결혼한 다음해에 초등학교 입학함.

상품권 5만원짜리 사서 축하한다고 필요한 거 살때 보태시라고 전달해줌.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외에도 가끔

조그만 크로스백이나 키티 시리즈 사준달지, 스티커 사준달지, 마트가서 이쁜거 보이면 하나씩 사주곤 했음.

어린이날, 크리스마스는 다 얘만 챙겼음.

 

세째 시누가 딸래미(초5)를 데리고 주말에 놀러옴.

같이 점심먹는데, 경상도식 빨간 소고기 무국을 끓여 놨는데 너무 맛있게 먹는 거임.

얘가 원래 쑥스러움 잘타고, 내앞에서 말도 잘 안하고 내성적으로 구는데

그런 애가 그날따라 외숙모 너무 맛있어요. 한그릇 더 주세요 이래 가며..

난 입이 귀에 걸릴만큼 너무 좋았음.

(결혼생활 중 시댁 통틀어 음식맛 칭찬 들어본게 다섯손가락 안에 듬)

 

밥먹고 과일 먹는데 애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고 함..

맨날 만화 따라 그리고, 만화가 될 거라고 한다고..ㅋㅋ

만화가 좋네요.. 열심히 그려~~

뭐 그런 일상적인대화를 하다가

순간 대학시절 상품으로 받았던 스테들러 색연필 12개 세트가 생각남.

원래 쓰던 수채화 되는 72색 세트가 있었기에 손도 안 댄 새거였음.

 

초 고학년 정도면 이런거 주면 너무 좋아하겠다 싶었고,

나도 그 시절 이런 예쁜거 침흘리며 하나씩 용돈 모아 사던 생각도 나고..

그날 진심으로 밥 맛있다고 칭찬해 준 게 너무 고마워서

얼른 꺼내와서 가져가서 쓰겠냐고 물어봄.

당연히 너무 좋아하며 가져감..

 

며칠뒤 네째 시누에게 전화옴.

올케, 그러는 거 아니야. 우리 애도 그림그리는 거 좋아해. 우리 애도 좋은 거 쓸 줄 알아.

우리 애는 맨날 싸구려 주고, 세째 언니네만 그런 좋은 거 주는 거야?

우리 못산다고 무시하는 거야..?

 

무시라니 말도 안된다..

어린이라 맞는 걸 샀을 뿐이고, 나중에 크면 더 좋은 거 사줄 거라고 했더니

담부터 조심하라며 끊으심

 

 

 

댓글 1

오래 전

그 큰 시누 인테리어 비용 백만원 모자랐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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