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도움 일절 없이 결혼하면서도 예단은 당연히 해야하는건가요

ㅠㅠ2016.08.04
조회96,581

결혼을 코 앞에 두고 답답한 마음에 위로받고 조언 받고싶어 글 써봅니다,,

 

양가 부모님 모두 일찍이 회사를 퇴직하셨기 때문에,,

저희 생각에는,,자식들 결혼에 괜히 여러가지로 신경쓰이고 부담되게 하고 싶지 않았고,,

또 저희 둘 다 직장다니면서 각자 모은 돈도 어느정도 있고 해서

대출 조금 더 받아서 능력껏,, 불필요하다고 생각되는것은 생략하면서,,
그렇게 결혼준비를 해왔고,,그렇게 하면 되는줄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예단인데요,,

솔직히 제 생각에는 둘다 양가 부모 도움없이 결혼하는거라,,

어찌보면 저희 돈으로 예단을 드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댁에서도 안 받으실거라고 생각했어요,,

예단 드리는 만큼 저희 앞으로의 가계 부채도 더 생기는거니까요,,

그래도 혹시 몰라 예비 시어머니의 의중을 알고싶어 예랑을 통해서 여쭤보게 했습니다.

제가 직접 여쭤보는것도 좀 아닌것 같아서요,, 

 

그런데 최근에 예비시어머니를 뵐일이 있었어요,,

그때 예단 이야기를 꺼내시더라구요,,

결론은 현금예단+반상기,이불 이렇게 하라는,,
은수저까지는 안해도 되지만 각각에 의미가 있는거고,,
우리나라 전통적으로 다 해오는거라면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그 자리에서 말씀 드렸죠,,
저희가 부모님들 도움없이 대출받고 해서 전셋집 구하고,,

결혼준비하는거라서,,예단비 생각하고 계실줄 몰랐지만,,
혹시 몰라 예랑이 통해서 여쭤봤던거고,,

예단 해드리면 예물이랑 꾸밈비도 해주실 생각이시냐고,,

 

예비시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꾸밈비는 들어본적 없어 잘 모르겠고,,

예물은 예랑이가 해주지 않았냐고 하시네요,,ㅎㅎ
저희 커플링 같이 하고,,프로포즈받을때 예랑이한테 반지 하나 받긴 했어요,,

그것도 예물이라고 본다면 예물이죠,,ㅋ

 

솔직히 꼭 예단 문제 말고라도,,예비시어머니에 대해 굉장히 실망한게,,
이제껏 몰랐었던 예비 시어머니를 그날 다 봤네요,,ㅋㅋ

예단이야기 꺼내실때,,
(저희 친정엄마는 돌아가셔서 안계시지만, 아빠가 재혼하셔서 새어머니가 계세요)

'니가 엄마가 없어서 잘 모르는것 같은데,,'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친엄마는 안계시지만,,새어머니가 엄연히 계시고,,

저를 배려하셨다면 저런식으로 말씀하시진 않았을것 같은데 말이죠,,

 

그것 뿐만 아니라,,다 큰 아들 걱정을 얼마나 하시는지,,

집안일은 예랑이가 해본적이 없어서 서툴고 잘 모를테니

니가 이해하고 시키지 말라 하시네요,,ㅋㅋ

제가 '둘다 맞벌이하는데,,서로 분담해서 해야죠,,'했더니,,

남자,,여자,,각자 잘 하는일이 따로 있고,,

집안일은 아무래도 여자가 더 잘 할테니 저보고 더 하랍니다,,ㅎㅎ 

처음엔 누구나 서툴겠죠,,모르면 해보면 되는거고,,
그러다 익숙해지면 잘 하게 되는거 아닌가요,,

 

게다가,, 전세집 구할때도,,시댁에서는 해주는것 없이

아파트에서 살기를 바라셨지만,,전세값이 너무 비싸서,, 
빌라로 전세를 구했거든요,, 집 보시더니,,
'우리 아들은 아파트에서밖에 안 살아봐서,,

 이런 좁고 답답한데서 어떻게 사니,,아휴,,,' 이러시더라구요,,ㅋㅋ

저도 빌라 안 살아봤고,,아파트 살고 싶죠,,ㅎ

 

머,,그것 말고도,,참 많지만,,
자기 아들만 귀하게 생각하는 전형적인 시어머니 마인드였던걸

이제껏 제가 몰랐었던 거죠,,휴,,

 

맘 같아서는 아무것도 해드리고 싶지 않지만,,
예단문제로 싸우기도 싫고,,
안그래도 요즘 이것저것 신경쓸일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가득인데,,더이상 스트레스 받고 싶지도 않고,,해서
예단 떡까지 해서 보내드릴 생각이에요,,
그렇게 원하시는데,,해드리죠 머,,

 

근데 정말 걱정되긴 해요,,

앞으로의 결혼생활이,,시월드가.............

이 결혼,, 이렇게 그냥 해도 되는건지,,

요즘은 머리 복잡해 죽겠네요,,ㅠㅠ

 

아,,그리고 궁금한게,,

예단비 드려도 시어머님 한복이랑,,
시아버님 양복 이런건 별도로 또 해드려야 하는건가요?

아님,,받은 예단비로 하시는건가요?

조언 부탁드릴께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