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어요

진따되기십상2008.10.16
조회247
전산부서로 입사했습니다

나이는 올해 23이구요. 매년 회사를 옮기는 탓에 진득하니 이곳에 정착하고 싶습니다.

주 업무가 컴퓨터 수리나 프로그램 개발 및 유지보수 같은거

병원내 컴퓨터에 관련된건 전부 관리하는 부서입니다

아무래도 경리직이 아닌 컴퓨터를 전공으로 살려서

취직을 하는 여성분은 많지 않기 때문인지 저희부서엔 총 7명중에 저 혼자 여자입니다

나머지는 남자분들이고...다른 부서는 완전 꽃밭이라고 불릴 만큼 남자가 많습니다.

그중 한명은 저랑 같이 입사한 28살 오빠구요(같은시기 입사했지만 나보다 직급은 높음)

문제는, 입사를 한지 일년이 다 되어 가는데  직장에 도무지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같이 입사한 오빠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 30대 아저씨들 ..그리고 직장 여자 선배들 상사님들

제가 학교에서는 그나마 베스트 프렌드나 친구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잘 어울리고 잘 웃고 발표같은건 못해도 수다도 잘떠는 애였어요 ㅠㅠ

사회에 나오니까 경직되고 주눅들어서 말 한마디 못합니다.

눈치만 보면서 답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제가 나온 학교는 여상이라서 촌애들 못사는 애들이 많아서 편가르고 왕따시키고

이런거 오히려 없고 빨리 철든 애들이 많았거든요 머리는 다들 나빴지만..

그래서 그런지.. 위화감도 있고.. 뭔가 어울릴 수 없는 레벨이죠...

말한마디 하면 여상나온 무식한애 몰상식한 애소리 들을까봐.. 수다는 생각도 못합니다.

저는 딱히 할말도 없고 직원들과 인사만 하죠(인사는 정말 밝게 잘 합니다.)

꼭 제가 퇴근을 좀 일찍한날에 술자리를 갖더라구요ㅠ

제 뒤로 저보다 직급 높은 신입사원들이 3명가량 왔는데.. 처녀총각모임(처총)이라고

거기서 저는 빼놓고 자기들끼리 회식하고 놀고 수준 안맞다는 거겠죠

그리고 직원 단체로 회식이 어제 있었습니다...

저는 부서특성상 제일 먼저 회식 소식을 접했는데.. 정작 나이 어리고 말 안통한다는 이유로

저보고 같이가자고 말걸어 주시는 분 한분도 없더군요...

자기들 끼리 맛있는거 먹으로 가서 점심때라 입냄새 폴폴 풍기면서 들어 오는 겁니다.

저한테 미안한지 남상사들은 눈도 못마주치고ㅜㅜ 먹다남은 잔반은 왜 저한테 주는겁니까

그것도 다른 부서 30살 여직원이 먼저 닝기적 되다가 만...그런 걸... ㅠㅠ

그래놓곤 억시 신경써주는척 정말 할말이 없어요...

왕따라고 또 직원들 많은 곳에서 저한테 말거는 사람이 없어요.

갈구고 제가 만만하니까 어째든 가지고 놀려고 뼈속 깊은 곳까지 시린말 툭툭 뱉으며

말시키는 두분을 제외하곤 완전 무심하게 투명인간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말단 아랫 사원인지라.. 시킬때는 누집 개부림 당합니다.

철저히 웃으면서 이거해와라 이것좀 해달라...그리고 사석에서는 쌩~~~~~~

뭐 특별히 다같이 하는거 함께 하자고 말해주지도 않고 시켜먹는거만 하녀처럼 부려먹네요/

일이 없을때는 하루종일 앉아서 톡 씁니다.. 딱히 직원휴게실에 가면...

저를 안좋게 보는 시선 때문에 갈 수도 없구요.

저는 제 책상에만 365일 8시간 짱박혀지냅니다.

전에는 그걸 챙겨주시고 연구실이나 휴게실 가서 놀아라 그랬던 상사분도 계셨는데..

지금은 그분이 저를 가장 냉대 박대합니다.

완전 찍혀서 영구 제명 당할 위기 입니다. 저 왜 이렇게 비참하게 사는 걸까요.

처음엔 제가 어리고 또 여자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하루이틀 지나니까

이 생활이 너무 힘이 듭니다

이젠 자격지심에 사로잡혀 여상나왔다고 사람 만만히 보는건가...

내가 어디 틈 잡혀서 사는 사람인가.. 싶어요.

저랑 같이 입사한 오빠는 직급도 높고 저랑 개념없이 웃고 놀다가 사람들에게 은근히 욕먹더니

이제는 무난하게 잘 적응하는 것 같고 무시당해도 직급도 있고.. 저는 겉도는게 느껴지니까

더 힘들고 또 부럽기도 하고... 왠지 옆에 그오빠 (대리)랑 경쟁아닌 경쟁관계 같기도 하구요.

저만 회식 간식타임에 빠지는데 그오빠는 다 챙겨먹고 욕은 먹어도 사람들과 잘 어울리니까

저도 좀 챙겨줬으면 좋겠는데 꼭 뭐 챙겨 준 티를 팍팍내면서 유세 부리고...

은근히 제가 따돌림 당하는 걸 즐기면서 가지고 놀고 "니 오늘 내말 안따르면 국물도 없다"

이런식으로 취급당해서 쉽게 가벼이 보는거 같고........

그래서 그런지 직원들 사이에서 왕따당하는 기분 ..

여자직원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맘이 굴뚝같아요

다른여직원과 사이도 안좋으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여직원이 들어와서 친구하고 싶고

부모님이나 친구들한테 제 심정을 털어놓으면 처음부터 편한 직장이 어딨냐고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참아보라고 달래주는데 저는 정말 죽겠습니다


 

아직 철이 없어서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정말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 질까요?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 정말 ...

 

원랜 낯선 환경에서도 적응 잘하고 그랬는데

왜 그게 안되는 걸까요 ..


앞이 캄캄하고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