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할때 머리채잡고 욕하는 남자 (19금 내용이지만 정말 조언이 필요해요)

힘내자2016.08.05
조회55,568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혹시 이런 일들이 자주 있는 것인지 조언을 듣고 싶어서 용기내서 글을 올려요..

정말 남자들이 원래 그런 욕구가 있는건지, 정말 표현하시는지,

남자든 여자든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싶어요.

 

 

저는 사귄지 1달 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어요. 아 이젠 전 남친인데요. 나이차이가 좀 있었어요.

그래서 항상 뭘 놀러가거나 데이트 등을 하면 남자친구 의사를 많이 존중하는 편이었고,

남자친구도 워낙 자신이 원하는 걸 강하게 리드하는 스타일이라

저도 제 표현 강한편인데도 왠만해선 따라주었구요..

(예를 들면, 자신이 언제 휴가를 낼 생각인데 그때 너도 내. 그런식으로 표현을 했는데..

좀 명령조이긴 했지만 아직 얼마 안된 사이라 싸우기도 그렇고..

제가 연차내는데 많이 프리한 직업이라 딱히 싫다 말할 이유도 없어서 그래 그냥 맞추자 그런..)

 

 

근데 얼마 전 두 번째로 관계를 갖게 되었는데, 갑자기 한참 중간에 욕해도 되냐고 하더라구요.

장난인줄 알고 뭐야 그러지마~ 싫어. 그랬는데

몇 분 후 관계도중에 '씨* 존* 좋아' 그러면서 욕을 하더라구요..;;;;

 

뭔가.....

갑자기 그만두라 하기도 그렇고, 이게 뭔 상황이지 싶었고.. 난감해서 그냥 못들은척 했고

일단.. 그냥.. 계속했어요..

 

그런데 조금 있다가 또 저를 쳐다보면서 '씨*년아 좋냐? 좋아?' 그렇게 욕을 하더라구요..

그땐 정말 순간 싸하게 얼어붙어서 벙~하고만 있었어요.

그치만 본인은 욕하면서 흥분했는지 잠시 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평소라면 당연히 이상한거고 저도 욕을 한바가지 해주면서 밀치는게 맞는데,

친구들이 그런 놈들이 있다면서 우리끼리 얘기할땐

꼭 당장 떨어지라며 욕을 해줘야 한다 등등 열변을 토했었는데

막상 그런 일이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생기니 전 아무것도 못하고 있더라구요..

 

이게 뭔가 싶은데 그 다음날부터 너무 화도 나고 내가 왜 그런 욕을 들어야 하지 싶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생각해보니 첫 관계때도 머리카락을 꽉 잡았던.. 아니 끄들었던 순간이 있었는데

(제가 지금 쓰면서도 내가 병*이었구나 싶고 쪽팔리지만..ㅠㅠ)

전 그게 이상한 느낌이었고 싫긴 했지만.. 그 땐 그냥 넘겼었네요..

 

 

다음날 솔직히 얘기해봐야겠다 싶어 왜 그런거냐고 물어봤어요.

남친은 그냥 흥분했을때 하는 추임새라고, 뭘 의미를 두냐더니,

남자들은 그렇다면서(진짜요??), 욕하면 흥분을 극대화시킨다, 그래서 하고싶다

그리고 그게 당연한 거다. 그러더라구요.

 

평소에도 야한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제 야한얘기 그만 좀 하라는 말도 많이 했는데

뭘 내숭떠냐며 성적인 얘기들을 엄청 했었어요.

은어들도 적나라하게 썼구요.

내용을 쭉 정리해보면 얼굴이나 입에 사정하는 것도 자기는 좋아하고

자기 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들이 그렇다하는 얘기들이었어요.

제가 내숭인거고 너도 사실은 해보면 좋아할거라며..

 

 

전 엄청 솔직한 편이라 얘기 할거면 솔직하게 하고, 안할거면 애초에 그런 주제로 안가고말지

원하는데 싫다하진 않거든요.. 제 스타일 상대방도 아는데, 싫다는 말이

어디 일본 야동에서 본 것처럼 좋다는 걸로 들리는걸까요?

저랑은 그런 개념이 너무 안맞아서 헤어지기로 했고, 일단 저는 다시 만나고 싶진 않아요

 

 

 

그런데 제가 정말 궁금한건!!!!

저 솔직히 정말 혼란스러워요.

저도 나이가 있는지라 남자친구 나름 사겨봤지만 그런 사람 한번도 없었고,

그런건 사디즘 마조히즘이라 생각했고, 취향에 따라 서로 맞으면 뭐..

본인들이 좋다면 그 분들의 취향과 선택까지 뭐라하고 싶진 않지만,

일단 저는 싫어요. 관계하면서 그 좋은 상황에 왜 욕을해서 굴욕감을 주고 깔아뭉개죠?

싸우다가 욕 먹어도 정말 기분 더럽잖아요.

근데 그런걸.. 왜 사랑해서 사귀기로 한 사이에.. 관계중에 해야하는거에요?

 

 

그 사람 말은, 자기정도 나이 먹으면(39) 결국 그런걸 원하고 있다는 걸 다 알게 된대요

자기가 하는 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자기정도는 당연히 누구나 하는 수준이라구요.

이 사람이 머리채를 잡았던 것도 결국 가학적인 행위로 흥분된다는.. 그런 의미였는데 

자기가 뭐 엄청 심하게 끄들고 흔들었냐 그정도는 가볍게 잡는 수준이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너는 어릴 때 어린 남자애들, 그니까 아직은 내숭을 떠는 남자친구들을 만났기 때문에

이런 현실을 모르는거라며 이제 그냥 받아들이라는 식이었어요.

나이도 어리지 않으면서 뭘 그런걸 모른다 하고 내숭을 떠냐.. 그러더라구요.

 

정말 그런가요?

정말 결국 모든 남자가 그런거에요?

이 나이에 이런거 혼란스러워하는게 너무 순진한척 하는건가요??

그렇다 해도 전 지금은 정말 모르겠어요..

모든 남자들이 결국 그런 욕구들을 품고 있고, 행동으로도 이렇게 표출한다면..

전 그런게 너무 받아들이기 치욕스럽던데..

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존중하는게 아니라, 그 순간엔 그냥....

진짜 막말로 몸대주는... 인격도 없는 그냥 고깃덩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결국 모든 남자가 그런걸 원하고 내가 참아줘야 하는게 현실인건가?

 

 

이 혼란상태를 제가 어떻게 좀 넘겨야 할지...

여자, 남자 그냥 솔직하게 의견, 조언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