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차여서 이제 본인이 질리신분 있나요

2016.08.06
조회437
남자친구랑 2년 반 정도 만났구요
그동안 한 네다섯번 정도 헤어졌던것 같은데
첫번째 헤어지자고 한건 저였구요
나머지는 남자가 항상 헤어지자고했어요
그럴때마다 항상 붙잡았구요

저번주말에 작은 마찰이 있었는데
또 화나서 얘기좀 하자는 절 뿌리치고 집에 가더라구요
그러더니 바로 전화와서 하는 말이
너랑 이제 못보겠다 연락하지마라
알았다고 하고 내려와서 얘기하고 헤어지자고 했어요
(예전에 친구였다가 만난 사이임)
안좋게 헤어지기 싫어서 만나서 서로 속얘기 다하고
웃으면서 각자 기분풀고 헤어졌어요

그동안 한번도 헤어지자는 말에 단번에 오케이 한적 없었고
제가 헤어지자고 했을때도 하루에 몇번씩 연락하고
미안하다고 울고 붙잡고 했었네요
진절머리난다 정떨어진다는 소리 들어가면서
이렇게 연락안하고 쿨하게 헤어진건 처음이에요

마지막으로 헤어질때 그런얘기하더라구요
너 주려고 산 선물 있는데 그건 쿨하게 받으라고
그래서 저도 장난식으로 내가 너한테 사준게 얼만데
그거 하나 못받겠냐 내놔 이러면서 장난식으로
웃고 얘기했었어요
(실제로 둘다 수험생일때 만나서 저먼저 시험합격했고 일년반뒤에 남자친구 합격했어요 그동안 경제적으로는 데이트비용도 제가 많이 부담했구요 선물도 많이 사줌)

근데 며칠전에 연락왔네요
다음주말에 벌써 약속잡은거 아니지
그러면 섭섭하다 그때 만나자 이런식으로
(장난식 선물주려고 만나자는거 같음)
그래서 저 퇴근하고 보자고 했더니
휴가쓰라고 하더라고요 영화보고 맛있는거 먹자고
그래서 제가 굳이 그럴필요있냐고 그러면
나 반가쓰고 점심때나 보쟀더니 그것도 싫대요
오전부터 만나자고

어쨌든 오케이하고 마음이 심란해서 카톡으로 물어봤네요
니가 이러면 헷갈린다고 나 기대안하고 나가겠다고
그랬더니 기대 안하고 오면 어떻게 오냐는 거길래
마음 잘 추스리고 간다고했어요
그랬더니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네요

근데요 제가 마음이이상해요
저는 남자친구가 나때문에 힘들었고 항상 고민하다가 말하는건줄 알았는데 습관처럼 헤어지자고 하는거같아요
그래도 제가 항상 미안하다고 하고 붙잡았으니까요
이젠 별로 만나고 싶지가 않아요
또 저한테 헤어지자고 할 거같으니까요
만나면 또 흔들리겠죠

이번에 헤어지고 눈물 한방울도 안나왔어요
오래만나다 헤어졌으니 허전하고 마음이 허하긴하지만
보고싶지도 않고요 딱히..
굳이 따지자면 다시만나고싶은 마음 3
안만나고 싶은 마음 7..
저도 몰랐는데 제가 지친걸까요
저같은 경험 있으신분 있나요
저도 제마음을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