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오지 말라네요.

오늘2016.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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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니었는데 싸웠습니다.
그.를 달래려 애썼지만 마음에 응어리만 생겨 그렇게 버럭 화를 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도망치듯 최대한 멀리 그곳에서 달아나고 싶어 무작정 달렸습니다.
그의 화난 목소리가 싫어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친정에 갈 수도 있지만 눈치빠른 엄마가 알아채실까 갈 수도 없어... 딱딱한 책상위에서 눈을 감겨봅니다.

문자가 왔습니다. 저와 살기 싫으니 들어오지 말라는군요...
이 남자는 어째서 이렇게 쉽게 헤어지자는 말을 밥 먹듯이 할까요... 나는 그래도 되는 여자인가봅니다. 이 순간에도 저 없으면 안된다던 남편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리네요..

이번에는 속상함이 쉬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다음에 또 같은 일이 반복 될 것 같고... 상처가 된 듯 남편에 대한 믿음이 이제 불안으로 가득합니다.
어디 말해서 털어낼 곳도 없고...가슴은 답답하고... 눈물은 계속납니다, 눈물이 나는 이유는 남편이 손을 내밀어도 나는 이제 더이상 그 손을 잡을 수 없을 것 같아서입니다.
죽을까? 죽을수있을까? 하루종일 몇십번을 생각해봅니다. 난 이제 어떻게해야할지...
엄마한테는 또 어떻게 말해야할지... 다른 사람들 얼굴은 어떻게볼지... 내 정신력에 살 수는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