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부정행위자가 되었습니다.

학생2008.10.16
조회1,058

지금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제목 그대로..

컨닝을 한다거나, 부정행위를 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부정행위자가 되어 버렸네요..

전 3년제 전문대 1학년 입니다. (간호과)

오늘 2,3교시 시험이있었는데..

전 3교시에만 시험이 있었거든요..

오늘 보는 과목이 '성인간호학' 이었고,

시험보러 들어가기 전에..

복도에서 서서, 이 전시험이 끝나기 만을 기다리면서

외웠던 전해질 정상치와 주관식에 나올만한

답들을 기억하는 차원에서..

메모지도 아닌 손바닥에 적고 말았습니다.

어디 쭈그리고 앉아서 메모지에 적을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자니

긴장되서 생각난것도 까먹고...

시험지를 먼저 받고 나서야 아차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손바닥을 지우려는 찰나

교수님께서 손바닥을 검사를 하시면서, 딱 걸려버린거죠...

자리도 앞자리쯤 앉았거든요..

시험 종료 후, 억울하다는 말씀만 드리고 왔습니다.

그럴 의도가 아니였다구요..

집에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약 2시간여동안

(학교가 지방이라 통학을 합니다.)

답답해서 미칠 것만 같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황당해서 눈물도 안나오고...

근데..그와중에 밤을 새운 탓인지.. 졸음이 쏟아 져서 잠깐 눈을

부쳤습니다.

잠깐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아깐 억울한 생각밖에 안 들었는데..

이건 누가봐도 부정행위 라는 생각이 그제서야 들었습니다.

아까 교수님께선 상황이 어떻든, 잘못했다고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냥 감정적으만 말씀 드려서 죄송하다고만

했거든요...

내일 시험도 남았는데.. 계속 억울하다는 생각으론

낼 시험도 망칠거 같아서

내일 모든 시험이 종료 후,

교수님께 찾아서 억울한 감정은 남아있지만, 이건 누가봐도

오해 할 만한 행동이었고, 행동을 부주의하게

한 건 전적으로 제 탓이라고 죄송하다고

말씀 드릴생각입니다.

제가 나이도 있어서..26살..

더더욱 부정행위자라고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나이먹고 학교들어와서, 간호학을 배우면서

흥미를 점점 붙여가고 있는데..

정말 이성적으로 이런 황당한 일이 나한테 벌어졌는지...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내일 교수님을 찾아가서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 할 생각입니다.

참외밭에서 신발끈 고쳐 메지 말라는 얘기가

정말 너무너무 와닿습니다..

왜 이런 황당한 일이 저한테서 벌어지는지..

밤새는 동안 피곤하지 말라고 아로마도 발향시키고,

공부했는데.. 머릿속에 온통 억울한 생각에

시험지도 제대로 보지도 못했습니다.

교수님께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지만,

억울한 생각은 끝내 못 떨칠것 같습니다..

처분이 어떻게 내려지든 달게 받을 생각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제 행동에 문제가 있었으니깐요..

근데.. 정말 억울해서 미칠 것 같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