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웠던 출산후기..

유체이탈2016.08.08
조회51,855
9개월 여아키우고있는 맘입니다.

서러웠던 출산후기 쓸께요




키가 152인 여자임

39주 정기검사에 아기가 아직 위에있다는 말을들음

체격도 외소하고 아기가 3키로가 넘어서

더키우면 낳기 힘들거란 말에 40주1일되는날

유도분만을 잡음



새벽 6시까지 오라길래 힘줄때를 대비해

24시간 하는 뼈해장국집에가서 허기지지않을만큼만

먹음(너무 많이 먹으면 진통하다 토함ㅡ.ㅡ )



새벽5시반쯤 병원도착.


가자마자 내진하고 링거와 촉진제를 가져옴

바늘이 ㅋㅋㅋ 빨대인줄?

빨대만한 바늘을 꼽고 촉진제를 맞으며

내진을함


옆방에선 산모들이 빨대와 내진에 아프다고

악악 하고있고 난 잘참고있는게 뭔가 승리자같음

그때만해도 히죽히죽 웃으며 핸드폰도 했음


8시 - 생리통처럼 살살아픔..

1센티 열림

관장함

5분참고 달림ㅋㅋㅋ

이슬봄..


3센치까지 열려야 분만실로 이동하는데 이게 젤 더딤

기저귀차고 걸어다님



11시- 수많은 내진으로 아래가 얼얼함..

제모시작. 자연분만이라 아랫부분 제모시작


11시반 - 분만실로이동

내진하다 양수터짐


이때부터 짐승됨..


양수가 터지고난후의 진통은..

그냥 죽고싶음.

티비에서보던 비명따윈 안나옴

너무아프면 악!소리도 안나오는걸 처음알았음


진통이 밀려올땐 으으으 나어떻게해 으윽으으

하다가 사라지면 웃고..

미친여자가 따로없네.


그렇게 진통을하는데

남편이 한마디함

"흰머리있다.뽑아줄까?"


ㅡㅡ


니 머리 다 뽑기전에 그입닥쳐!

욕이 절로 나옴ㅜㅜ

말시키는것도 짜증나고 쳐다만봐도 성질나고

아그냥 뭐라 설명이 안됨

살아생전 다신 겪고싶지 않은 통증임

밑으로 칼을 넣어 뱃속 장기를 난도질하는 느낌임


1시 - 무통 투여

조금 살만해져서 신랑 점심먹고오라고 보내놓고

누워있는데 쉬마려움


무통꼽고나면 다리감각이 떨어져서 일어나면

안되는데 몰라서 화장실 가려고침대에서 내려옴

발 딛자마자 피가 왈칵 쏟아짐

바닥에 다리에 피가 흥건함


무서워서 다시 누움

간호사도 안오고 할수없이 신랑한테 전화함

밥먹다가 뛰어온신랑이 보더니 분노함


간호사한테 와보질않냐

불러도 왜안오냐고 따지니까

일어나면 안되는데 왜일어나냐고

소변 빼줄껀데 왜 화장실 가려했냐고 화냄


신랑이 더 분노함

그럼 진작와서 빼줘야지 산모방치했다고 ㅋㅋㅋ



3시 .자궁문 다열림

아기는 위에있음.

태변먹음..


4시 . 아직도 아기는위에ㅜㅜ

4시반. 수많은 내진으로 침대는 피바다.

아기도 지치고 난 열이 나기시작..

39도까지 열이나고 아기 심박수는200이 넘어감

수술하자고함

억울해서 눈물이 나기시작..


지금까지 한게있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하고

누워서 힘줌


5시 더이상은 산모도 아기도 위험하데서 수술결정

제모 다시함 이번엔 윗부분 제모..ㅋㅋ

결국 아래위 다밀었음ㅋㅋ



수술방 들어가면서 너무서러워 통곡함

아기 보여주고 재운다는거 억울하고 서러워서

그냥 재워달라함



5시 1분에 3.11kg 아기탄생

회복실로 왔는데

온몸이 벌벌 떨림


말도 안나올정도로 덜덜덜

신랑이 그모습보더니 움..

미안하다며 왜이렇게 떠냐며 애처럼 엉엉 우는데

그거보고 또 같이 울었음ㅋㅋ



입원실로 옮겼는데

난 자연분만 시도하다 수술한 케이스라

내진때매 회음부가 엄청 붓고

오로랑 내진출혈로 피를 꽤 오래흘림


5박6일 입원하고 조리원갔다가 나와서 지금까지

육아전쟁을 치루고있는데

어른들이 하신말씀이 맞음

뱃속에 있을때가 편하고

신생아때 누워있을때가 편하다고


기고 잡고 서니 죽겄음 체력딸림


앞으로 점점더 힘들겠지만 내새끼라 사랑스러움


임신 출산보다 육아는 백배천배 힘든것같음


이제 바르게 키우는 일만 남았음

아기도 나도 개념갖춘 모녀가 되도록 노력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