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수를 한달만에 풀었어요!

다행이다2016.08.08
조회98,426







안녕하세요 

얼마전 매몰로 쌍꺼풀 수술을 했다가 망해서(?) 후회해서 한달만에 다시 쌍수를 풀게 된

후기를 써보려고 해요!


저는 원래 쌍꺼풀이 있었어요

그런데 한.. 1년 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쌍꺼풀이 2~3겹이 되어서 아침마다 뾰족한 도구로

제 원래 쌍꺼풀에 맞춰줘야 했어요 

(쌍꺼풀이 더 커졌으면 해서 한때 1년정도 쌍액을 사용했었는데 뒤늦게 눈꺼풀이 늘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주위에서 요즘 쌍수는 수술도 아니다. 한번 찝으면 된다. 라는 말들이 많아서 

그만큼 간단한 수술인줄 착각하고ㅠㅠ 바로 성형외과를 찾았고 일주일도 안돼서 수술을 했습니다.


왼쪽눈은 제 원래 쌍꺼풀 라인에 잡았고 오른쪽은 라인이 좀 낮아서 살짝 더 높게 잡아서 수술을 했어요

그런데..수술을 하고 나오니 오른쪽이 생각보다 많이 높더라구요


그래도 이건 문제가 안됐어요..

원장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해주셨겠지. 붓기빠지면 괜찮겠지..생각했기 때문에

그런데 한 3일째부터 눈을 감거나 깜박이는게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눈안에 실=이물감이 심하게 느껴졌고 막 눈물도 고이고..(저녁에 잠드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여기저기 알아보고 병원에도 문의해보니까 초반에 1~2주 정도는 눈이 많이 부어서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전 이게 한달 내내 그랬어요)


그러다가 쌍수를 풀어야 겠다고 다짐했던 이유는

더 심해져가는 이물감+완연한 짝짝이+사납게 변해버린 인상. 정도가 겉으로 드러난 이유였고,

가장 큰 이유는 심적으로 제가 이상해져 가서 였습니다.

사람을 만나기가 싫고.. 부모님 말씀 안들은거에 대한 자책+후회(쌍수 말리셨음)

이물감 느껴질 때마다 극단적으로 죽고싶단 생각만 들었구요.. 

거울을 볼때마다 내가 내가 아닌것 같고 한마디로 미쳐갔었어요

 

결국 원장님께 풀어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았고

제 눈을 보시더니 약간의 짝짝이 인 걸 인정하시고는 흔쾌히 풀어주겠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수술 한달만에 쌍꺼풀을 푸는 수술을 하게 됐어요!


다행히 풀고나서 24시간도 안돼서 제 눈으로 돌아왔구요

정말 한달동안 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먹먹함(?)이 하루만에 쑥 내려갔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쌍수를 하고, 다시 풀고나서 깨달은 것은

제가 쌍수를 후회하고 여러 성형후기 카페를 많이 둘러봤는데요

저보다 더 심한 고통을 가지신 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예전에는 딱봐도 얼굴에 성형티 많이 나는? 혹은 딱봐도 망했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 

얼굴 보면 속으로 너무 티난다.. 성형 중독인가.. 했었는데

제가 겪고나서 보니까 누군가는 나처럼 성형을 후회할지도, 어떻게든 복구 해보고자 손 썼지만 더 악화된 것일지도..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사람들을 볼 때에 은근히 외모로 판단했던 것에 대한 반성을 했구요..


그리고 수술 후 매일 산책을 했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 볼 때마다 쌍꺼풀이 얇거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어요

정말 너무너무 개성있고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런일을 겪었다고 해서 성형을 반대하는 주의가 됐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다만, 정말 지금 내 얼굴 답이없다, 이렇게 살아갈 수 없다 하는 분들이 아닌

할까 말까? 지금 얼굴도 나름 괜찮긴 한데. 하는 분들.. 정말 신중히 하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저 수술전에 잘됐다는 후기만 엄청 보고.. 나도 저렇게 잘되겠지? 하는 착각을 하고 있었어요

잘된 후기보다는 망한후기.. 부작용 후기도 어느정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수술하기전 내 눈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 좋겠죠

막연히 내가 동경하는 어떤 연예인 눈 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내 눈은 인라인이 어울릴지 아웃이 어울릴지..

지방이 많으면 절개를 해야할지 지방제거를 같이 해야할지 등등

간단한 수술 같지만 그래도 부작용+재수술이 가장 많은 게 눈 수술이라고 합니다.

충분히 공부하고 가면 나중에 후회는 덜 할거라 생각하구요!


저는 이번 일로인해 성형외과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겠다 다짐했지만

쌍수 후 붓기 다 견뎌내시고 이뻐지신 분들, 자신감 찾으신 분들 

진심으로 존경하고 부럽습니다 ㅎㅎ

저는 그냥 지금 제 원래 모습에 만족하면서 감사하면서 살려고 합니다^^


사진 첨부했습니다~

쌍수전

쌍수후 한달

쌍수 푼 직후/쌍수 풀고 2주 후

순서입니다

(각도나 화질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려요!

 비교 가능하기 위해 눈화장을 하지 않은 사진으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