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애인을 그리워하는 남편 ...만삭의 아내

슬픈걸...200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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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참을수가 없다

내가 언제까지  그이의 이기적인 행동들을 모른척 이해해줘야 하는건지

어떻게든 끝까지 믿어보려고 애쓰고 이악물었던 나를 또 한번 뒤집어놓은 사람.

벌써 다섯번째배신... 차라리 가볍게 즐기고말 여자들이라면

이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을꺼같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옛애인과의 다섯번째 외도

세번째까지는 분명 그녀가 그이를 잊지못해  자살까지 운운하며 나와 그이를 괴롭혔었다

그때마나 그이는 그녀를 불쌍한 여자취급하고는 그녀에게 온갖모진말들을 해대면서

그녀를 버리고는 나에게 돌아왔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녀가 아무리 매달렸다고해도 

손바닦도 마주쳐야 소리가나는법인데...그걸잊고 있었다

그녀는 그이보다 6살이나 많은 30대초반이었다 .  나보다 사회생활도 훨씬많이하고

대학원까지 나온 그녀는 6살연하남자에게 빠져 못나게 구는 한심한 여자라 생각했었는데

큰맘먹고 그녀와의 대화를 시도해본결과

그녀 또한 피해자였다 ...그이가 나랑 결혼한것을 후회하고있고

언젠가 그녀한테 돌아갈꺼고  정말사랑한 사람은 그녀뿐이었다고 고백하며 잠자리를 요구했고 그녀는

그런 그이를 뿌리칠수없었다고 하더라

그이의 이런저런 구차한 변명과 시어머니의 위로때문에 어영부영 난 세번을 용서했다 ...

그인  여자문제를 제외하고는 우리가족,친구들에게 너무도 자상하고 애처가인 남편이었다 . 

내속은 까맣게 타버렸고 시끄러웠지만 .세월은 소리없이 1년이 지났다.

1년을 보내는세 난 그이를 끝없이 구속하고 의심하고 정말이지 의붓증이 있는 미친여자였다

그치만 그이는 날 잘속인건지 아님 정말 정리한것인지  아무일도 들어나지 않았다

그러다 난 임신을 하게되었고  이젠 정말 그이가 맘을 잡겠지하고 안심하며 새로운 삶을 계획하며

잠시동안 행복했다...

그러나..

임신사실을 안지 일주일쯤 지났을까  그녀에게 전화가왔다 ... 전화번호를 바꾼지 얼마되지않았는데

그녀가 우리집전화번호를 알고있다는 사실부터가 너무도 기가 막혔다 . 난 집번호를 어떻게 알았냐고

서둘러 물었다 . 그이가 집전화로 그녀에게 전화를 했었단다 . 내가 샤워하는 시간에  잠깐씩

통화했었다는것... 정말이지 죽고만 싶었다   그리고 계속되는 그녀의 이야기들...  그이가 아이생긴걸

부담스러워한다 그치만 그래도 자기자식이니 책임질것이라고 했으니 이젠 더이상그녀와 그이사이엔

더이상 아무것도 없다며 끝이라며 나더러 행복하라고 했다 . 그녀는 포기한다고 나더러 잘살라고했다

더이상 아무미련도 없고  멍해졌다

순간 아이를 지우고  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맘먹었다 

그이와의 지긋지긋한 인연을 끝내버리려고....

병원에 갔지만 4개월이나 접어든 아이를 지워버릴수 없었다. 평생 흘릴눈물을 그때 다 흘렸을것이다

결국 아이를 지우지 못한채 그이의 각서와 각오 반성을 받아드리고 말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7개월이 접어들 무렵 

회식이 있다며 늦을꺼라는 그이의 전화를 받고  저녁을 간단히 먹고 쉬는 중에 전화가 왔다

또 그녀였다  순간 정말이지 세상이 무너지는것만 같았다 

그녀가 말하길  제발 남편 마음즘 다잡으시죠 ... 그녀는 그이를 만날 맘도 이유도 없는데  무작정 찾아오고 있다고 남편한테 전화해서  그녀에게 찾아오지말라고 얘기하라고

안만나줄꺼라고 집으로 돌아오라고 얘기하라는 것이었다 .

그녀는 요점만 말하고는 바로 전화를끊었다 

난 서둘러 그이한테 전화해있는힘을다해 악을쓰며 울며불며  넌 사람도 아니라고  너같은 인간은죽어야 한다고 할말못할말 다하고 전화를 끊어버린후 집을 나섰다 .

임신 7개월의 볼록한배 다섯번째 남편의 배신 정말 죽고만싶었다

그녀가 그를  찾은것도아니고 그가 그녀를 찾아갔다.

그이에게 도대체 왜찾아간거냐고 따져물었는데

그이는 스스로 컨트롤할수없을 정도로  그사람 그립다고 ,미안하다고 ,보고싶다고  그이도

그이가 왜그런지모른다면서  오히려 이해를 바라는 것이었다   ......나아닌 다른그 누구라도 내입장이라면 이해못할꺼다

내가 그이한테 어떤 존재인지  내멋대로 생각하고 단정지어버린다면

난 지금 그이의  아이를 가진 책임져야하는 짐짝쯤으로 생각할밖에...

내가 원망할사람은 분명 그이인데

그걸 잘알면서도 괜한  그녀한테  그이와 그만 끝내달라고 오히려 협박하고

충고하고 괴롭히고 또 그댓가로 그이상가는  정신병자에 미친년 취급받고 ...

그이의 잠자리 버릇이며  ,  그이만 알고있어야 할 내 약점들 , 그녀는 참 많은걸

알고있었다

결국 난  나보다 나이도많고 사회경험도 많은 그래서인지 똑부러지고 당당한

그녀한테  상대도 안되는 속물취급이나 받는 그런 소인이었다
 
매일같이 잠꼬대로 그녀를 불러대고 찾고 그리워하고

오늘 새벽엔 정말 나즈막한목소리로  나를 그녀인줄알고 속삭였다

보고싶었다 ,미안하다, 꼭돌아갈꺼다 , 아프지말고 잘지내라

잠결에 한소린데 멀 ... 아무리 좋게 이해하려고 해도 안된다..ㅠㅠ

지난 사랑그리워하는 유행가,가요 들으며 멍한표정짓는 그를 보면

내가 아닌 다른 누가 보더라도 그이가딴생각하는거 단번에 눈치챌꺼다

내가 그이의 핸드폰에 관심을 가지고 의심하는거 뻔히 잘알면서  집에와서

갈아입은 츄리닝바지주머니에 꼭 챙겨다니며

심지어는 화장실갈때까지 핸드폰 챙겨가고,문자메세지 무음으로 해놓고는 오는즉시

삭제해버리고는 내가 핸드폰 본다고 옆에서 기웃거리면 

의붓증걸린사람 취급이나하고

이렇게 의심 또 의심하는이 차라리 하루에도 몇번씩 그녀한테 그이와 연락하며
 
지내냐고따져  묻고 싶지만  ...아닐수도 있는거 같고...

지난해  마지막으로 내 자존심이고 체면이고 모두다 버리고

그녀한테 미안하다고 내가 경솔했다고 다신안그러겠다고 사과하고

또 다시 너에게 연락이 오면 그때도 나에게 연락해달라고   그이와의 인연 더이상

없게 끝내날라고 부탁하며 그녀한테 피해안주기로 약속했기에...

내가 그이한테 어떻게해야 하는건지....

차라리 내가 싫은거면 싫다고 말이나 해줬으면

아이때문에 잠자코있는거라면  그인 참 잔인한사람이다

아무리 그이의 아이라고해도 다른여자 사랑하는 아빠는 내아기도 안좋아할꺼니까

차라리 없는게 좋을지도...   그이없이도  내아이 하나쯤 내가 키울수있으니까 

아이에대한 책임,부담따위 갖지말고  그이의진심  분명이 밝혀주길 바랄뿐....

사람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는거 좋아하는거 마음대로 뜻대로 대는거 아니라는거

너무도 잘알기때문에 난  더 많이 아프고 괴롭다  

 

그이에게 마지막으로 메일한통을 보냈다 . 

아이는 내아이니 신경쓰지말고

더이상  내인생에서 빠져주기를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