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흡연

난왜2016.08.09
조회365

안녕하세요 20대 여자 흡연자 입니다
방금 좀 억울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여러분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써요 좀 깁니다ㅠㅠ
제가 판에 글을쓸일이생기다니....

카페에서 공부를 하다 흡연욕구가 생겨 카페를 나와 골목을 찾았습니다 골목골목 '담배 피지 말아주세요'가 쓰인 A4용지가 붙어있어
다른곳을 찾다가 아무 종이도 붙지않고 바닥에 꽁초가 쌓여있는 곳을 발견해서 담배를 피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아주머니와 딸이 저한테 오더라구요
표정이 많이 화나있어서 '아 담배 때문인가?' 하고 주위를 둘러보던중

(대화형식으로 쓸게요)

'여기서 담배 피면 안돼요'

'아 여기 금연구역인가요?'

'당연하지!! 여기 아파트 단지 사람들이 다 지나다니는 데인데!'

'아 안 써있어서 몰랐어요'

'꼭 써있어야만알아?! 그럼 대한민국이 다 금연딱지로 붙어있어야돼!' (갑자기 소리 지르기 시작?

'금연구역인데는 다 붙어있지 않나요?'

(이쯤인가 이 전 대화인가 에서 담배는 껐습니다)

'여기가 아파트 사람들 다 다니는 곳인데 내가 아까부터 째려보고 있는거 알면서 계속 펴?'

'아 저는 쳐다보고 계신지 몰랐어요
그런데 여기 정말 금연구역 맞나요?(그때까지 딱지를 못 찾음...)'

'맞아!! 맞다고!!! 국민 건강 증진법몰라?? 너 뉴스도 안보니?? 상식도 없어?? 한국에서 안 살았어??
금연이라고 써있어야만 금연구역이야?'

'제가 흡연자라서 그런 법을 알아봤는데요
금연이라고 써있어야 금연구역 이에요'

'새파랗게 어린게!!!!!!!!!!..'

'저한테 그렇게 소리지르고 막 말씀하시면 안되죠'

'담배피면서 대우받기를 원해?'

'아니요 아주머니한테 대우받길 원하지는 않구요
깎아 내리지는 마세요'

'관습이란걸 몰라?'

(갑자기 여기서 관습얘기 시작)

'아주머니 모르는 사람한테 소리지르시는 것도 관습에 어긋나는 거에요
그리고 만약 관습때문이라면 저한테 담배 피지말아달라고 양해를 구하시는게 맞지요'

'담배피는게 상전이니? 내가 대우를 해줘야돼? 그게 그렇게 자랑스럽니?'

'자랑스럽진 않지만 부끄럽지도 않아요'

'너 잘났다 그렇게 잘나서'

'이 길이 아파트 단지 꺼인가요?'

'어!!!!!(실제로 정말 엄청 크게 소리지르시는중 아까부터 계속..)'

'아 저는 스티커가 없어서 몰랐어요'

'여긴 우리의 것이야 넌 외부에서 와서 왜 담배를 펴!! 니네 동네가서펴!!!!'

(다시한번 말하지만 제가 있던곳은 아파트 안이 아니고 밖에 다른 상가권 골목이었습니다)

'저도 세금을 내고 있고 대한민국 국민인데 저도 이길에 대한 권리 있어요'

뭐 이런저런 똑같은 얘기를 하다가 결국 아주머니 사시는 아파트 단지 관리사무소에 감

나-'저기 여기 아파트 밖에서 담배 피면 안되나요? (구체적인 장소 언급했지만 쓰지않을게요)'

직원- 피세요 왜 안돼요?

아주머니- 아저씨 아저씨가 그렇게 일을 하니까 우리 아파트 주변이 더러워지고 언제부터 (여기서부터 두분싸우심..)

나- 그러니까 거긴 금연장소가 아니라는거죠?

아주머니- 맞던 아니던 넌 피지마 넌 권리를 박탈당했어

(여기서 어이가없어서 말도안나옴)

나- 결론은 거긴 금연장소가 아니고 아파트 구역도 아니라는 거 맞죠?

아주머니- 너 얼굴 똑똑히 봐놨어 다시한번 보이기만해
사진 찍어도 되니?

계속이런식으로 쳇바퀴돌듯 싸우다가 카페 커뮤니티에 제 사진올리겠다고 사진찍어도 되냐고 하시더니
결국 찍지는 않고 가셨습니다 (글은 올라올것같음)

아주머니 나가시고 관리소직원분께선 그냥 피라고 펴도 된다고 자기도 거기서 핀다고 거기 금연구역아니고 아파트 단지 관할구역도 아닌데 저아줌마 원래 유명한 진상이라고 합니다

저 흡연 하면서 다른사람에게 피해 최대한 안주려고 엄청 노력하는편이에요 젊은 여자이다보니 욕먹는 일도 많아서 남들보다 더 행실에 신경씁니다

그런데 금연구역도 아닌 곳에서 자기한테 피해준다고
새파랗게 어린것, 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 . 얼굴에 삿대질, 욕안하는걸 감사해해라, 상식이 없냐. 니 엄마가 얼마나 부끄럽겠니. 너이러고 다니는거 아니. 이런소리 들어야 하나요?

얼마전에 당구장에서 담배피시고 임산부에게 피해준 이야기 읽었는데 좀 비슷한 이야기 인것 같기도 하고

저도 사과안하고 아주머니도 사과안하고 끝났어요

피해준 것에 대해서는 죄송한일이지만 흡연구역도 아닌데 거짓말치시고 욕하고 삿대질하신 아주머니
나중에 이글 따님이랑 보시면서 각자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