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 오늘 몰카 당해서 경찰서 갔다 왔어 한번 들어와봐

ㅇㅇ2016.08.10
조회1,448

내가 글재주가 없어서 잘 전달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도 가슴이 너무 뛰네...하..


10대판이니 나보다 어린애는 없을것 같아서 편하게 반말 쓸께

글 길어 그래도 뒤로가기 누르지말고 한번씩만 읽어줘

조금의 허구도 없이 모두 사실이라는거 알아주고

내가 8월 9일 그러니까 어제 ( 아직도 오늘같네) 2시쯤부터 피방에서 게임하고 있었거든

근데 언제 들어왔는진 모르겠지만 내 옆에 남자애가 하나 있었어

이상하게 걔가 테이블 밑에서 꾸물꾸물 거리더라고.. 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


여기서 설명 하나 해주자면 요즘 피방이 컴퓨터 크기도 크고 해서 독서실책상 넓이보다 약간 넓거든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칸막이 쳐져있는데 테이블 밑에는 사람 하나 들어갈 수 있는 넓이로 한줄로 쭈욱 연결 돼있어

피방 가본 애들은 무슨 얘긴지 알꺼야


본론으로 돌아와서 내가 그 막판 끝내가던 쯤이 5시 40분 50분 정도?

근데 아직도 얘가 밑에서 꾸물거리는거야..

그때 딱 든 생각이 이거였어

혹시...?

내가 그때부터 걔를 예의주시했어 (승급전이었다 이 씨새발끼야...게임은 당연히 망치고 욕쳐먹고 씨ㅡ발놈)

다 찍었는지 탁자 밑에서 올라오더라

ㅋㅋㅋㅋㄴ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얘 하는짓 보고 소름돋았어

뭔짓 했는지 알아?

피방의자 편하잖아 거기 등 쭉 기대고 앉아서 내 치마속 찍은 동영상 다시 감상하고 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웃는게 웃는게 아니다 그때 소름 쫙 돋았던 기분은 진짜

그래서 그때부터 진짜 눈에 뵈는게 없어서 앞뒤 따질것도 없이 걔 폰보고 있는거 확 잡아챘어

놀라더라고 꼴에 남자라고 힘은 좋아서 두손으로 방어하면서 안 뺏기는게 ㅋㅋ

대화 대충 기억나는대로 써볼께


나 이거 뭔데? 지워라 뭐하는 짓인데

걔 지우께 지우께 지우께


걔가 지울께 계속 되풀이하면서 삭제 버튼 누르는데 순간 나갔던 정신이 확 돌아오면서 이거 다 지우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부랴부랴 걔 폰을 뺏었어

그리고 내쪽으로 가져와서 걔 폰에 다리 사진 있는 그상태 그대로 카메라로 찍을랬거든?

근데 걔가 손 뻗어서 다시 가져가려고 막 나한테 들이대는거야.. 하 등치는 좀 있어가지고 ㅆ ㅂ힘은 쎄고..

걔랑 몸싸우하는데 뒤에 계시던 남성분이 걔 저지해줬어 덕분에 사진 찍었고..

그리고 다시 갤러리 확인하는데 아까 걔가봤던 동영상이 없는거야 지웠는지.. 사진 두장밖에 안 남아 있었어

그래서 그거라도 일단 내 폰으로 첨부해서 문자 보냈어 ( 걱정인게 문자보관함에 나한테 보낸 문자는 삭제했는데 최근기록을 삭제 못해서 ㅠ...)

그리고 옆자리 계신 여성분이 112에 신고하시더라고 ㅠ

(솔직히 나는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안했거든.. 아니 못했거든..ㅠㅠㅠ 그냥 조용히 해결할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진짜 그분이 신고해주셔서 다행)

그리고 다시 바로 문자로 걔가 찍은 치마속 사진 2장 니엄마다라고 저장 되어있던 사람한테 아드님이 이러고 계시네요..라고 보냈어

어머님이 전화오시길래 피방 위치 알려드리고 나는 걔랑 대화했어


나 너 몇살이야?

걔 18살이요

나 학교 어디다녀? 왜 이런 짓 해?

걔 00고요...

나 너 이거 처음이야? 내가 처음이야?

걔 네 진짜 첨이에요


그러고나서 걔 어머니가 다시 전화오셧더라고

지금 도착했는데 데리고 나오면 안되냐 하시길래 왠지 튈꺼같아서 그냥 들어오시라고 했어

어머니한테 물어보니까 피방인지 몰랐다고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줄 알았다고 하시더라

나한테 자식잘못키웠다고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참...

웃긴게 걔는 처음에는 뺏을려고 당당하더니 내가 어머님이랑 대화하니까 고개 푹 숙이고 있더라..

그렇게 얘기하고 있다가 경찰분들 들어오셨어

세분? 들어와서 그 남자애 연행 (미성년자라 수갑은 안차더라고 대신 보호자분도 오셨으니까..) 해가더라고

그리고 나한테도 진술서 써야 한다고 같이 가자 하시더라고

밖에 경찰차 두대가 와 있더라 사람들은 이게 뭔일인지 기웃기웃 거리고 있고

그 남자애 경찰차 타고 나는 경찰분한테 양해구하고 다시 올라가서 내 자리랑 걔자리 번호 다시보고 돈 계산하고 나왔어

하.. 걔가 학원삥땅치고 피방 온거던데 끌려갈때 지 가방도 못 들고 내려갔더라고 그래서 걔 가방 챙기고 걔 자리 계산도 해주고.. 그렇게 나왔어

그 여성분이랑 남성분한테 감사하다고 ㅠㅠ 진짜 정신없어서 어떻게 전했는진 모르지만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나왔어

그분들 아녔으면 경찰신고는 커녕 증거확보도 못하고 당했을지도 몰라 ㅠㅠ 진짜 감사하다..ㅠ

여하튼 그렇게 나와서 걔 가방이랑 내짐 챙겨서 경찰서가서 진술서 쓰고 나왔다...

경찰분이랑 얘기해봤어

동영상은 하나인 줄 알았는데 2개였다네 ... 나한테 들키고 바로 지운거지

그리고 이번이 첨이냐 물으니 첨이라고 했대 물론 경찰분이나 나나 미심쩍긴 했지만 지가 그렇다는데 어쩌겠어

그리고 경찰분이 어떻게 할꺼냐 하셔서 법대로 해달라고 했어 어차피 내가 선처를 원한다 하더라도 성폭력에 해당되는건데 처벌 받겠지만

그 경찰분한테 내가 확보한 사진 2장 드리고.. 다시 걔 폰을 받아서 확인을 해봤다?

... 그 다리사진 2장 말고 지 발사진을 찍은게 있더라고 오른쪽 아래 로고 캔디캠

내생각엔 그거 무음카메라 테스트해본다고 지 발 찍은것 같애..

하 암튼 그렇게 나와서 집에 왔거든..



반전 아닌 반전이 있어..

그 사진 중에 핑크색 ㅍㅌ가 적나라하게 찍힌 사진이 있었거든..

난 그게 당연히 나인줄 알았어.. 근데 화장실에 볼일보려고 들어간 순간 깨달은게 하나 있었어..

나 오늘 속바지 검은색 입었구나...

교복을 보니까 00여고던데 그럼 내 뒤에 있던 그 여자애구나..

그 여자애 옆에 앉아서 나처럼 찍고 다시 내 자리 옆으로 옮긴거구나...

진짜 소름 쫙 돋았어.. 얘 상습범이었구나 하고..

이게 반전 아닌 반전이야 내가 처음이 아닐꺼 같았지만 막상 그게 사실이 되니 또 소름끼치더라고

니네 안 믿을까봐 지금부턴 인증사진이야



픽사아트로 블러 두번 적용했다..하.. 저기서 첫번째가 나고 두번째는 또 다른 피해자 거깄었던 여고생 얜 아마 모를꺼야..



이건 문자 온 거

수사관님도 어차피 벌써 아시겠지만 내일 전화다시드릴려고 진행상태도 물어보고 상습범이라는것도 전해주게





지금 여혐어쩌고 남혐 어쩌고 남녀간에 갈등 많은거 알아

이 글이 또 여자남나 싸움의 시12발점이 될까봐 하는 말이지만 일반화는 하지말고.. ( 사실 관심도 못 받고 묻힐수도 있지만 ..)

이런일 안당하는게 또 안하는게 제일 좋은 해결방법이지만 그래도 상또라이들은 언제나 있으니까 하는말이야

만약 주변에서 이런 일 당하면 모르는사람이라도 일단 도와줘 진짜 제발

사람심리라는게 진짜 ... 손 덜덜 떨리더라 나 나름 키도크고 운동도 해서 항상 생각했던게 이런일을 당하면 아주 개패듯 패줘야지 이러고 살았는데 막상 당하니 또 안그래

18살 남자애 상대하는데도 덜덜 떨리고 눈물 쏟아질거 같고 그러더라

그리고 만약 당하면 절대 맘 약해지지마..

감성팔이하면서 너한테 사죄할꺼야 그래도 약해지지마 사실 내가 마음이 약해져서 하는 소리야.....




글재주가 없어서..마무리를 어떻게 지을지

하 ㅠ 근데 끔찍하지 않니 18살밖에 안된게

상습범 + 구라 + 삭제 얘는 진짜 참...

대구 경북고 2학년 이름모르는 너 이 색끼야

너땜에 승급 망했어 씨ㅡ발놈아 그렇게 살지마..

어머님이 뭔 죄야 진짜... 아직도 어머니 생각하면 맘 약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