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추가) 제사 안가겠다는 나, 내가 못됐다는 남편 제가정말 못됐나요

2016.08.10
조회100,098

톡이 될줄 몰랐어요..
혹여나 타 게시판에 퍼가는건 삼가해주세요ㅠㅠ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다가 고민거리가 생겨서요
아무리 혼자 생각을 해봐도 명확한 답이 나오지않아
조언을 구해보려 합니다.


남편과 저는 20대 동갑 부부이고
현재 7개월된 아들과 뱃속에 5개월 된 아이가있어요

시어머니는 이혼하셔서 따로 얼굴을 자주보며 살지 않고있고 시아버님은 늘 일하시느라 바쁘셔서 연락도 잘 안하시는 편이세요 그래서 남편은 학창시철부터 시고모님 밑에서 자라왔구요

남편과 연애시절 남편집에는 제사가 없다는 말을듣고서는 우리집도 제사를 지내지 않아서 재사지낼줄 모르는데 나중에 만약 결혼을 하게된다면 크게 제사지낼줄 몰라 안절부절할일이 없겠거니 라고만 생각했어요

현재 결혼 후에 시고모님의 시집살이로 인해서 남편은 자신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시집살이로 인해 이혼한것이 생각나고 남편 자신도 저희가 그렇게 될까봐

시할머님댁으로 들어가서 살라는 시고모님의말과 덧붙혀서 들어가지 않으면 연을끊겠다는 말에

시어머니도 시할머니집에 들어가서 살다 시집살이를 못이기시고 이혼했다며 절대 그럴순없다며 차라리 연을 끊고 살자고 시고모님에게 말한상황이에요

그런데 어제 얘기를 하던중에 제가 나중에라도 시댁 식구들을 보고 살 생각이 있냐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며 저는 친정 시댁 두 어른들 안보고 살거냐며 물어오더라구요

저희집도 만만치않게 저에게 모질게 구는면이 많았고(폭언, 폭력) 이건아니다 싶어 저도 친정과 연을 끊고 있는 상태에요.. 친정과 시댁 둘다 연을 끊고 산다니 참 ...제가봐도 너무 이상하네요..

저는 당연히 안보고 살 생각이고 만약 나중에 얼굴 보게될 일이있다면 나혼자서 보고오겠다고 궂이 남편까지 불편한자리에 있게하고싶지 않았어요

그러더니 남편은 제사같은날에는 가야하는데 나혼자가? 아이들도 데려가야 할텐데..? 하길래

순간 제사가 없다고 했는데 무슨말이지..? 함과 동시에 우리엄마 아빠 보러갈때 아이들 데려가는게 싫으면 나혼자 다녀올게~ 했어요 물론 아이들도 별로 보여주고 싶은맘은 없어요 저는

이런 제말에 남편이 아니 여보말고 나 우리집 제사가면 나혼자 아이들 데려가?? 하길래 순간 머리가 띵 했습니다 제사가 있다는것도 연을 끊는다면서 제사에 참석하겠다는것도..

나는 제사에 갈 생각이 없는데...? 제사 없다고 하지않았어? 하니 제사는 제사지만 제사음식 차리는것도 아니고 그냥 평소에 먹는것처럼 밥차리고 가족들끼리 모여서 밥먹고 얘기하다가 집에간다고 하더라구요

나는 시댁과 연도 끊었기 때문에 당연히 명절에도 제사에도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내가너무 못된거냐 라고하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왜 제사에 가고싶지 않냐고 이유를 알고싶다는 남편말에 저는 나는 제사를 지내본적이 없어서 아는것이 하나도없고 이걸 다 떠나서 시고모님의 막말 나는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는다 시할머니도 시아버님도 시고모님도 나를 싫어하신다고 연을 끊자고 하셨는데 나는 나싫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는것도 싫을 뿐더러 연을 끊겠다고 한 마당에 제사참석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충이렇게 말전달을 했어요

머릿속에서는 온갖 가기싫은 이유가 생각나는데 너무 띵해서그런가 입밖으로 잘나오지 않더라구요

그러더니 남편은 본인이 장손이라 안갈수는없다하는데
그렇다고 연끊어서 이번추석에 시댁에 내려갈 생각은 없다고 하는데 말에 일관성이없어서 헷갈리는데

정말로 남편말대로 제가 못된건가요..?
남편은 나중에 다시 얘기하자고하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정말 제가 못된건가 싶고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가 싶어요..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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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할게요
댓글에 첫째가지고 얼마안가서 둘째가졌냐고 산후조리는 했냐고 하시는분들이 몇분 계신데 엄마에게 출산며칠전 폭력을 당하고 아빠도움으로 집에서 언니와 나와 둘이살면서 언니가 일하지않고 산후조리를 도와준다는 조건이있었지만 그마저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아빠의 이간질로 그집에서도 나와 현재 따로 나와 살고있는중이에요 산후조리는 하지못한상태이구요 둘째 출산한뒤에 못한 산후조리 할 생각이에요

첫째 둘째 둘다 같은 16년도 출생하는거 아니냐는 댓글도 보았는데 첫째는 15년도 12월 31일에 태어나서 그럴일은 없을듯하구요

자세하게 적지못해서 오해하실까봐 더추가하자면
연애시절 제사가 없다는 이야기는 결혼계획 세우다 나온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평소에 대화하다가 제가 흘려들은 이야기에요

대화하다보니 둘의 생각이 다르다고 확실히 느낀건
저는 시댁식구 전체를 연을 끊는다는 입장이었고
남편은 시고모님만 연끊는다는 입장이었어요

그렇다해도 제사를 간다면 시고모님과 얼굴보는일이 생길테고 남편도 장손에 저희 첫째도 첫손주에 남자이기까지하니 어쩔수없이 남편혼자 아이들과 보낸다고해도 이번년 설에 37일 지난 아기데리고 첫 외출을 시댁명절에서 보냈는데 기저귀 갈아줄때 분을 바르지 않는다며 시할머님 파우더 화장품을 아기 엉덩이에 저없을때 바르시고서는 분이 없어서 급하게 이거라도 발랐다 얼굴에도 바르는건데 엉덩이에 바른다고 문제없으니 호들갑떨지말라는말에 급하게 아기 엉덩이부터 씻기고 아기안고 울었던적이 있는지라 제입장에서는 아기는 절대로 보내고싶지 않아요 주말에 남편과 다시한번 이야기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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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더 추가할게요

남편과 한시간정도 얘기를 하고 왔어요

처음엔 감정적으로 서로 언성 높여가며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남편의 입장은

내가말한 제사의 의미는 매년 지내는 제사가 아닌 누군가가 돌아가시게 되거나 그런 큰행사의 의미를 두고 한말이었고 그럴때 아내없이 혼자가면 식구들이 본인을 어떻게 보겠냐며 본인의 입장도 생각해 달라했구요

저는 그말에 네가 어떻게 시댁식구들이 나에게 해온것들을 다 보고나서 나에게 그럴수있냐 나는 죽어도 시댁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 또 말을 왜 그렇게 해서 오해를 하게만드냐 한두번도 아니고 사람 가지고 노는거 아니다 라며 대화를했고 더이상 말이 통하지 않아 대화하고 싶지않다고 했더니

시간이지나서 남편이 먼저 사과해왔어요
본인의 입장에서 나를 생각해서 미안하다고 내입장에서 나를 생각했어야 했다며 본인도 충분히 그럴수 있을거같다며 앞으로 시댁식구들 행사에 가지않겠다고 큰행사에는 본인 혼자만 다녀오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들은 그래도 식구들에게 얼굴보여줘야 하지않겠냐는말에

아이들도 보여주기싫다 아이들이 보고자랄것도 걱정되고 누구 좋으라고 아이들을 보여주냐 네생각만 하지말고 아이들도 생각해보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처음과 달리 제말에 너무 순하게 알겠다고 하는점이 못마땅해서 감정적인 상태에서 지금상황 덮으려고 바로바로 알겠다고 하는대답이면 듣기좋지 않으니 충분히 생각하고 대답해달라고 얘기했고 그말에 남편은 충분히 생각하고 하는 말이라고 했어요

그렇다면 나중가서 정말 내가 그랬다고 그러는법이 어디있냐며 말바꾸는 행동은 없었으면 좋겠다 네가한말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라고 얘기했더니 알겠다고 합니다 사이다같지는 않지만 원하는대로 해결이 된것같아 저도 조금 답답한 면은 있어도 속이 조금은 시원해진 상태에요 조언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ㅠㅠ



그리고 덧붙혀 얘기하자면..저는 제사참석의 잘잘못을 물어보는거였는데 아기들 개월수 이야기가 많이 나올줄은 몰랐어요..변명아닌 변명을 해보자면 남편 직업상 집에 자주오지못하고 첫아이 백일때 출산이후로 딱한번 관계가졌던게 임신이돼서 저희도 많이 놀랐고 어차피 낳을 둘째였기 때문에 나이차이가 있는 형제도 좋지만 이렇게 찾아와준거 조금더 고생해서 키우자는 의견에 둘째를 맞이한거였어요 아이들 개월수 이야기는 더이상 없었으면 합니다ㅠㅠ